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세상구경하며 찍은 사진과 일정 소개

죽기 전에 지구끝까지

살아가는 이야기/붓가는대로 128

마음 한 켠 빈자리

월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다 문득 허전함을 느낀다. 지난 주말 손자가 다녀간 자리가 큰 것일까? 아님 오늘 그리고 또 한 주의 삶이 허전할지도 모른다는 기우일까? 아직 하고싶은 일도 많고 바라는 꿈도 있지만 그게 제대로 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기에 마음 한 구석이 늘 비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 허전한 마음 한 구석을 메우기 위해 오늘도 주어진 일거리에 더하여 또 다른 길을 찾아가며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해야겠다. 아직은 이렇게 아침마다 마음 한 켠 빈자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니 좋다.

스마트폰, 666이던가?

어제 오후시간, 스마트폰을 잃어 버리고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주변 사람들 이름, 연락처, 약속 일정등이 전부 사라지고 급한 은행 업무는 물론 정보망과 여가 활동 등 거의 모든 일들이 사실상 마비되니 그냥 멍해져서 스마트 폰이 그동안 저의 영혼 역할을 해온 줄 새삼 알았습니다. 위치 추적을 해보니 모 주차장에 있다고 나오는데 전화 수신음은 가고있지만 외부로 들리지 않고 육안으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몇시간을 찾다 결국 포기하고 데이터를 어떻게 다시 모으나 밤새 고민을 했습니다. 아침나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차장 사무실로 다시 문의하니, 어떤 차에 짖밟힌 채 거의 박살이난 상태로 구석에 놓여 있는 것을 관리자가 찾았다고 하네요. 단숨에 달려가서 받아들고 서비스센터에서 액정 등을 수리하여 비..

forbes 선정 2021년 미국 최고의 직업(일자리) 50개

forbes 선정 2021년 미국 최고의 직업(일자리) 50개 포브스는 연봉 및 만족도 채용공고수 등을 감안하여 2021년 최고의 직업(일자리) 50개 순위를 발표했는데 고액 연봉 순위 10권의 의사 영역들이 전혀 포함되지 않고 있네요. 이는 최고 연봉을 받는 직업이 반드시 최고의 일자리가 아님을 말해줍니다, 1. 자바 개발자 : 직무 만족도 평가: 4.2 채용 공고 수: 10,103 평균 기본 급여: $90,830 2. 데이터 과학자 : 직무 만족도 평가: 4.1 채용 공고 수: 5,971 평균 기본 급여: $113,736 3. 제품 관리자 : 직무 만족도 평가: 3.9 채용 공고 수: 14,515 평균 기본 급여: $121,107 4.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직무 만족도 평가: 4.0 채용 공고 수: ..

단상2 이미영교수 시귀에 답함

잔치를 마친 손들이 떠나는 들판. 황금 빛 가득한 들녂에 코스모스가 인사를 건넨다. 능선에 걸린 햇살을 가슴으로 받으며 올해도 풍성한 가을을 꿈꾼다. 이미영교수 시 원문 무르익어가는 들녘에 진분홍 코스모스 머리 조아리며 반겨주네 아침이슬 아롱아롱 먹음고 아침햇살 듬뿍 맞으며 해맑아 보이는 그 미소 속에 여느 해 보다 슬픔이 가득 알알이 익어가는 들녘 잔치마당이 되어 주련만 오가는 이들의 그늘진 얼굴이 반사되어 비추었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이 오가는 이들 곁에 맴도는 악의 무리들 그들이 두려워 잔뜩 긴장한 채 어깨를 멀리하려는 희귀한 세상 저 멀리 푸르른 가을 하늘 저 멀리 솜사탕 뭉게구름 성큼 다가와 오가는 이들 상한 마음 어루만지며 위로해준다 한가위 익어가는 황금들녘 그늘진 얼굴 거두고 희망의..

단상 1 김민기교수 산방일기에 답함

불멍 때리는 휘영청 달밤, 누군가 그리다 잠이 든다. 밤새 비가 내렸던 말았던 풀벌레 소리 가득한 새벽, 오늘 누가 찾아오려나? 사바세계야 어찌되든 산방엔 여유가 넘쳐 흐르네. 김민기교수 한가위 산방일기 원문 게으른 농부들이라 올해 텃밭 농사는 끝났습니다. 한가위를 산방에서 보내기로해, 텐트도 치고 해먹도 걸었습니다. 불멍 때리다 보니 휘영청 달이 밝았었는데, 새벽에는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고 천둥도 쳤습니다. 아침이 되자 용케 비가 그쳐 풀벌레소리 요란하네요.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쇠시기를 바랍니다 ^^

윤희숙의 결단, 감동이다.

윤희숙의 결단, 감동이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적으로 대선출마 철회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했다. 귄익위에서 농지법 위반으로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하였고 당내 소명에서 혐의없다고 판단했지만 윤의원은 최고수준의 결단을 한 것이다. 윤의원에 의하면 26년전 결혼으로 호적분리후 전혀 개입하지 않은 아버지의 문제이고, 그 아버지의 행위도 공식으로 영농법인과 계약을 맺고 있는 터라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하였다. 또 윤의원은 권익위에서 이미 밝힌 민주당 투기의혹 의원 12명을 의식 억지로 짜맞추어 야당정치인들에게 흠결을 입히고자 한 의도 자체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러나 문재인정부의 무능한 부동산정책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와 일방통행식 내로남불 행태를 정권교체로 심판해야 하는 엄중한 노정에 윤의원 스스로가 희화화되..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연구실 한 켠 30년 가까이 걸려있는 족자가 갑자기 눈에 들어옵니다. 1992년 중국 대련시의 요령사범대학과 제가 근무하던 경남전문대학(현 경남정보대학)이 학술 교류를 하게 되면서 요령사범대학측에서 보내온 선물입니다.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이 세상에 마음이 통하는 벗이 있으면,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과 같을지니' 라는 뜻의 이 글귀가 새삼스레 다가서는 것은 마음 통하는 벗이 불현듯 그리운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차이코프스키 겨울의 몽상

11월이 열렸다. 이제 가을의 끝자락, 곧 겨울로 이어지는 시간이다. 음악도 옷을 갈아입어 브람스가 뒤로 물러나고 차이코프스키가 앞 줄에 서게된다. 그래서 음반 하나를 골랐다 1964년 로린 마젤 지휘 빈 필 연주반인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1번 '겨울의 몽상'이다. Tchaikovsky - Symphony No.1 in G minor Op.13 (Winter Reveries) 1964,10 Stereo. Wien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26살에 작곡한 첫 교향곡으로 민요풍의 선율을 많이 사용하고 마지막 4악장에서 혁명적 대중가요 '꽃망울이 열리고'의 선율이 사용된 것으로 미루어 겨울로 표현한 것은 당시 암울했던 러시아를 나타내는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연주 스펙트럼이 넓은 로린마젤의 해석은 겨울의 꿈을 ..

매년 겨울, 므라빈스키와 차이코프스키를 만나다

매년 겨울이 시작되면 꺼내드는 Lp음반이 있다. 구 소련 음악계의 전설적 지휘자 에브게니 므라빈스키가 레닌그라드 필과 함께 들려주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5번 6번(비창) Box반이다. 1974년 그라마폰의 이탈리아 발매반으로 전설적 연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4,5,6번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지만 오늘은 그 중 4번을 먼저 듣는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운명교향곡'이라고 불리우며 6개의 교향곡 가운데에서 가장 변화가 많고 또한 가장 열정적인 곡으로 평가된다. 차이코프스키가 불행한 결혼에 괴로워하던 시기의 괴로움이 무척 리얼하게 반영되어 있어서, 고뇌하여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과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치는 듯한 처참한 느낌이 잘 들어난다. 마음 깊은데서 우러나온 패배의식과 불같은 열정이 교차하..

미국 최고 일자리 및 고액 연봉 직업 순위(2024 ~ 2019)

미국 최고 일자리 및 고액 연봉 직업 순위(2024 ~ 2019) 최고의 일자리는 대체로 많은 사람이  도전하고, 재능과 기술을 일치시키며,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경력을 쌓을 수있는 공간이 제공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연봉을 받는 곳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자리는 너무도 주관적이라 일률적인 순위를 매기기는 어렵다.U.S. News & World Report는 최고 일자리( best job)와 높은 급여 받는 직업을 다르게 발표한다.그러나 고액 연봉이 여전히  최고 일자리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됨은 분명하다. 2024년  U.S. News & World Report) 발표  미국에서 높은 급여를 받는 직업 순위 (중간 급여 기준)2023년과 비교하여  순위 변동 및 새 직종..

불편한 진실과 침묵하는 다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불편한 진실'같은 민감한 이야기는 가급적 잘 안하려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중 상당수는 자신이 들어나지 않고 익명이 보장된다고 느끼면 다소 쎈 뒷담화도 잘하고 변죽도 잘 울리며 심지어 촉바른 소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은근 영향을 끼쳐 먼저 나서도록 부축이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침묵하는 다수'라는 세련된 말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런 행태가 본받아야 할 지혜로운 처신인지 아니면 배격해야 할 비겁한 처신인지 사뭇 헷갈리기도 한다. 그럴 때는 '상황에 따라'라고 하는 또 다른 말을 생각해 낸다.

보수정치의 회복, 아직도 멀기만 한 것일까?

보수정치의 회복, 아직도 멀기만 한 것일까? 정치 전략인지 정치 공작인지 의도적인지 결과적인지, 판단하기도 정의내리기도 어렵지만, 한가지 분명해 보이는 것은 진보 정치를 표방하는 文재인 정부 정치방법의 주요 아젠다는 경제적 사회적 소외층의 심화를 조장하여 심리적 양극화를 느끼게하고, 그 소외감의 원인을 자본주의적 병리 때문이라는 프레임으로 자유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려는 보수 정치인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文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남긴 결과로 직종간,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도농간 소득 격차 및 심리적 이질감은 더 심해졌고, 특히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인해 극심한 주택 양극화를 가져와 웬만한 사람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제 집 장만은 고사하고 전세 살기도 휠씬 더 어려워졌다. 안정된 ..

文 정부에 묻는다. 정말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

文 정부에 묻는다. 정말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 문제의 팩트이자 핵임은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우리 국민을 북한 군인들이 10여발 총격질로 무참하게 살해하고 불태워 바다에 버렸다는 점이다. 고인이 월북을 하려한 정황이 있든 없든 이 만행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북이 통지문 한장으로 유감을 표했다고 결코 용서될 일도 아니다. ... 그런데 또 하나의 팩트는 그 과정에서 우리 군이 적어도 6시간 지켜보면서 전혀 구조해 올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청와대는 사실 파악 후 적어도 10시간 침묵하며 보도 통제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무참한 살해에 대해 47시간 침묵하던 대통령이 북에 제대로 규탄 발언도 못한채 통지문을 각별히 생각한다고 언급하고, 집권 여당은 통지문을 빌미로 대북규탄결의안을 거부하고 ..

재인산성의 서글픔

전국의 경찰버스를 총동원하여 마치 성격 쌓듯 광화문 광장을 원천 봉쇄한 사진에서 진한 서글픔을 느낀다. 코로나 방역을 빌미로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의 집회를 원천 봉쇄하고자 하는 이런 행태는 비난을 피하기 정말 어렵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의 감염율이 전체 감염률 평균치보다 많이 낮은 결과가 나왔어도 이런 구차스런 봉쇄를 한 것도 기가 막히는데 한글날 또 봉쇄를 하겠다니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 걱정이 된다. 이런 상황을 이어가는 것이 정상적 국가의 모습이 아닌 것은 분명하니 정부는 이쯤해서 제발 자중하기를 바란다.

보수 정치인들, 대선을 앞두고 있다. 좀 더 과감하게 나서라.

보수 정치인들, 대선을 앞두고 있다. 좀 더 과감하게 나서라. 미국 대선 판도가 코로나 변수까지 더해져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정작 1년 6개월정도 남은 우리 대선은 아직 흥행을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낙연 이재명 2명이 여론몰이에서 24%씩 나누어 가지며 독주하는 가운데 정권 교체를 바라는 보수층의 기대를 받을 사람은 아직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워원장은 차기 대통령의 자질로 젊고 참신하며 글로벌마인드를 가지고 외교 사회 통합 경제 교육 등 4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당 안팎에 후보 너댓명이 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 이에 김 위원장이 꼽은 ‘차기 대통령 인재상’에 부합한 인물에 누구인지에 대해..

오래된 단계석(端溪石)벼루 한 점 감상

오래된 단계석(端溪石)벼루 한 점 감상 선친께서 소장하시던 오래된 단계석(端溪石) 벼루가 하나 있다. 벼루라기 보다는 거의 정교한 석공예품으로 아주 무겁다. 이 벼루의 刻은 天啓(明/熹宗) 3년 1623년 에 양병산(楊丙杣)의 낙관이 있으니 400년이 훌쩍 넘은 물건으로 추정된다. 선친께서 입수한 경위와 진위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아들 손자에게 물려줄 참인데 그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미지수다. 전체 모양은 난정(蘭亭)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6면 모두 정교한 부조로 晉나라 문인이자 서예가인 王義之가 晉 목제 영화9년(353)년 3월 3일에 문사 41명과 함께 회계 산음(山陰)의 난정(蘭亭)에서 가진 성대한 酒宴 광경을 새겼고 후면에는 그가 쓴 28행 324자의 유명한 난정서(蘭亭序) 전문이 새겨져 있..

solidenergy systems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기업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기업 solidenergys ystems http://www.solidenergysystems.com/ https://youtu.be/NpR61u3DxvI 드론 비행 시간 배로 늘리는 리튬 금속 배터리 개발 MIT 스핀오프 기업 '솔리드에너지 시스템즈' 개발 3줄 요약 1. 동일크기 용랑두배 2. 리튬 이온보다 생산단가 저렴 3. 내년에 스마트폰 시장 진입시도 MIT에서 스핀오프한 ‘솔리드에너지 시스템즈(SolidEnergy Systems)’가 드론 비행 시간을 배로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MIT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MIT 출신 ‘치차오후(Qichao Hu)’가 창업한 솔리드에너지시스템즈는 스마트폰 등 대부분 소비자용 전자 제품에 활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

박근혜 탄핵및 보수 정치의 실패 이유와 앞으로의 과제

박근혜 탄핵및 보수 정치의 실패 이유와 앞으로의 과제 남일재 (동서대학교 교수 / 정치학 박사) 진보 좌파의 입장에서 논지를 펴 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고 대략난감해 졌다. 친분이 있는 청탁자에게 농 삼아 나는 좌파진보주의자라고 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