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세상구경하며 찍은 사진과 일정 소개

죽기 전에 지구끝까지

2019년 여름 렌트카 세계일주/프랑스 스위스 레스토랑 순례 8

2019년 여름 들렀던 스위스 레스토랑 2선

2019년 여름 들렀던 스위스 레스토랑 2선 1. 베른의 노포, BRASSRIE RATSKELLER 베른 구시가지 중심의 이 레스토랑은 1896년 개업 120년이 넘는 노포로 여전히 깨끗하고 품격있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BRASSRIE는 유럽에서 주로 수제 맥주집을 의미하는데, 이곳의 분위기는 자가 맥주를 내놓는 평범한 레스토랑이다. 독일어 메뉴판을 들고 멍한 상태의 우리에게 우아하게 멋을 낸 옆자리 노부부가 생선 요리를 권한다. 그대로 따랐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그들은 베른시민으로 이 식당의 오랜 단골이라고 한다. 이 식당은 정직한 맛과, 한 접시 당 최대 4 가지 구성 요소를 가능한 한 지역 특산품을 사용,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고 한다. 2. 007의 무대, 쉴트호른 Piz Gloria 알프스 쉴트..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7. 샤모니 몽블랑의 가정식, 'La Fine Bouche'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7 - 샤모니 몽블랑의 가정식 '라 핀 부쉬 La Fine Bouche' 프랑스 그중에서도 알프스 산록 샤모니 몽블랑(Chamonix-Mont-Blanc)에서는 어디를 걷든 무엇을 하든 다 좋다. 몽블랑 등정을 마치고 20분 정도 걸어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가정식 레스토랑 '라 핀 부쉬 La Fine Bouche'를 찾는다. 번잡한 거리에서 조금 비켜선 곳 주택가로 이어지는 곳에 자리잡은 이 작은 레스토랑은 가족끼리 경영하는 동네 맛집이다. 하여 이웃 주민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가득하다.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몽블랑에 오른 산악인들과 현지인들에게는 꽤나 가성비 높은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레스토랑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다. ..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6. 영화의 도시 칸, '메종 코르세La Maison Corse'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6. 영화의 도시 칸의 '메종 코르세(La Maison Corse)' 영화의 도시 칸(Cannes)의 중심거리 뒷편, 골목 안 주택가에 숨겨진듯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이 있다. 코르시카 음식점, 메종 코르세(La Maison Corse). 배가 고픈 시간이라 따지지 않고 OUTSIDE 테이블에서 대표 메뉴로 보이는 스테이크를 주문한다. 레스토랑 내부를 슬쩍 둘러보니 만만치 않은 내공이 느껴진다. 특히 돼지머리 장식 아래 화덕에서 구워내는 스테이크는 압권이다. 음식 맛도 분위기도 서비스도 모두 훌륭하다. 검색해 보니 칸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서깊은 오리지널 코르시카 음식점이다. 코르시카는 지중해의 프랑스령 섬으로 나폴레옹의 고향이다. 우연히 찾은 행운이다. 아주 오래된 스토리나 저명인사의 ..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5. 부야베스 맛집, 마르세유 'MIRAMAR'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5. 부야베스 맛집, 마르세유 미라마르(MIRAMAR) 그동안 작년 여행중 방문한 프랑스 레스토랑 4곳을 소개했습니다. 파리의 Fouguet's 와 Girafe, 몽셀미셀의 La Mere Poulard, 액상프로방스의 Les Deux Garcons. 모두 100년 이상된 노포들이며 수많은 명사들이 찾던 곳들이라 스토리가 있는 맛집들이지요 이번에는 마르세유 올드포트(Vieux Port)의 부야베스(Bouillabaisse) 맛집, 미라마르(MIRAMAR)를 소개합니다. 이 식당은 그렇게 오래되거나 저명인사들의 방문 스토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20년전 셰프 크리스티안 부파(Christian Buffa )가 개발한 레시피로 '부야베스'를 완성하여 지금은 마르세유 3대 맛집중 하나로 평..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4. 폴 세잔 단골집, 액상프로방스 '레 뒤 가르송 Les Deux Garcons'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4 - 폴 세잔 단골집,액상프로방스 Les Deux Garcons 2019년 7월 폴 세잔의 도시 남프랑스 액상프로방스(Aix-en-Provence)를 다녀왔습니다. 시내를 가로 지르는 미라보 거리(Cours Mirabeau) 가운데 쯤 오래된 레스토랑 (Les Deux Garcons)이 있는데요. 이 레스토랑의 녹색 차양막에는 1792 Les Deux Garcons 라는 글씨가 있는데 바로 개업 연도입니다. 200년이 훌쩍 넘은 18세기 때의 노포라는 뜻입니다. Les Deux Garcons 은 '두 소년'이란 뜻입니다. 현대 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 (Paul Cézanne)이 친구 소설가 에밀 졸라 (Emilie Zola)와 자주 찾았던 유서깊은 곳이지요. 세잔은 아들에게 편지를..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3. 동화같은 섬, 몽셀미셀의 La Mere Poulard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3, 동화같은 섬, 몽셀미셀의 La Mere Poulard 지난 여름 북 프랑스 여행중 들렀던 곳. 노르망디 해안의 동화같은 섬 몽셀미셀에서 앞 바다가 멋지게 조망되는 유명 레스토랑 La Mere Poulard을 소개합니다. 미슐랭 스타도 받았다고 합니다. "Annette Poulard "(1851-1931)는 1879년 몽셀미셀 섬 내에 순례자를 위한 작은 호스텔을 설립했는데, 당시 제방이 없던 시절이라 밀물때문에 고립되고 지친 고객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다 나무 화덕에서 거대한 오믈렛을 만들었고, 이 일화로 이 식당은 두꺼우면서도 매우 부드러운 오믈렛 '드 라 메르 풀 라르드 (Omelette de la mère Poulard)'로 단번에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이 오믈렛은 전통적..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2. 최고의 에펠 야경 맛집, 파리 'Girafe'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2. 최고의 에펠 야경 맛집, 파리 'Girafe'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1 Fouguet's에 이어 품격과 맛 그리고 스토리를 모두 갖춘 레스토랑 'Girafe'를 소개합니다. 이 곳은 최고의 에펠뷰로 이름난 샤요 궁(Palais de Chaillot) 내에 위치한 씨푸드 레스토랑으로 음식 맛이 훌륭합니다. 프랑스 현대 스타 건축가 Joseph Dirand가 심혈을 기울인 디자인이 적용된“Girafe”레스토랑의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 트로카데로 광장 (Trocadero Square) 건축 및 문화 유산 박물관에 내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1930년대 파리의 매력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접근 방식으로 인테리어를 하였다고 하며, 어느 곳보다 가장 멋진 에펠 뷰를 자랑하는 특권적 위치..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1. 영화와 소설로 만났던 그 곳, 파리 Fouguet's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1. 영화와 소설로 만났던 그 곳, 파리 Fouguet's 코로나 19 여파로 여름 해외 여행이 물거품이 된 터라 자연스레 지난 여행 반추를 하게 됩니다. 그 중 2019년 여름 30여일 유럽 렌트카 투어는 많은 것을 얻는 기회였습니다. 여행에서 얻은 소득 중 뺄 수 없는 한가지는... 스토리가 살아 있는 제법 오래된 레스토랑을 몇군데 들러본 일입니다. 레스토랑의 역사성과 함께 품격과 맛이 뒷받침하여 참 즐거운 식사시간이기도 했거든요. 몇번에 걸쳐 나누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혹 코로나 소멸 이후 스위스 프랑스를 찾는 분들께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의 레스토랑 '푸게 Fouguet's.'입니다. 레스토랑 '푸게 Fouguet's는 1899년 루이 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