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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치인들, 대선을 앞두고 있다. 좀 더 과감하게 나서라.

Etranger nam 2020. 10. 8. 01:41

보수 정치인들, 대선을 앞두고 있다. 좀 더 과감하게 나서라.

 

미국 대선 판도가 코로나 변수까지 더해져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정작 1년 6개월정도 남은 우리 대선은 아직 흥행을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낙연 이재명 2명이 여론몰이에서 24%씩 나누어 가지며 독주하는 가운데 정권 교체를 바라는 보수층의 기대를 받을 사람은 아직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워원장은 차기 대통령의 자질로 젊고 참신하며 글로벌마인드를 가지고 외교 사회 통합 경제 교육 등 4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당 안팎에 후보 너댓명이 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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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위원장이 꼽은 ‘차기 대통령 인재상’에 부합한 인물에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몰린다. 일각에서는 경제분야의 아무개, 교육 분야의 누구, 사회 통합분야의 어떤이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정작 국민들의 관심 밖에 있고 본인들의 의지도 불투명하다.

여론조사 수치로는 홍준표 의원이 보수 인사중 가장 앞서고 있지만 5% 수준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킹메이커’ 김종인위원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하지만 본인은 관심없다고 일단 부인하고 있다.

혹자들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귈선거를 거치면서 보다 구체적 인물들로 집약될 것이라고 하지만, 정작 보선에 나설 주자도 여전히 안개속이다.

이 대목에서 현존 보수 정치인들의 정치력과 존재감 그리고 자신감이 결국 이정도 수준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참 답답하다.
국회를 점령한 거대 여당과 확고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믄대통령에 맞서서 정권 탈환을 해야하는 보수층의 제일 큰 정치세력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무력하고 한심해 보일수 밖에 없다.

거대 권력에 맞서서 스스로 존재감을 들어내고 정치적 스펙트럼을 넓히려면 일단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 정리되지 못한 비전이라도 들고 국민들 앞에 먼저 나서야 하고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는 과감한 비판과 더불어 대안까지도 내놓는 용기가 필요하다.

정치판에서 승자는 누가 만들어 주지도 않고 또 상대의 작은 실수를 타고 어부지리를 얻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대선 주자급으로 언급되는 분들을 포함, 다소 젊고 정치 경력이 짧은 분들까지 정치를 보다 크게 하고 싶다면 국민을 상대로 좀 더 큰 배팅을 하여야한다.

1년 6개월 분명 짧은 기간이지만 사람 하나 키우는데 부족한 시간은 아니다. 보수를 지향하고 정권 탈환을 꿈꾸는 유권자들은 자기들의 표를 아낌없이 던질 후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정치 환경과 풍토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미국의 클리턴 오바마 트럼프, 프랑스의 마크롱 이들 모두 불리함을 딛고 스스로 비전을 국민 앞에 던지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 성공한 인물들이다.

어떤 정권도 영원할 수는 없으니 설사 이 번에 정권 탈환을 못하는 수가 있더라도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국민의힘을 비롯하여 보수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들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과감하게 나서라. 그리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들고 자신을 한 번 던져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