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우(Sibiu)에서 독특한 다락방 창문을 만나다 루마니아 중앙에 위치한 중세 도시 시비우(sibiu)는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도시였다. 구시가지는 중세풍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데 중앙광장의 전통 가옥들은 아주 독특한 다락방 창문을 가지고 있었다. 게슴츠레 실눈을 뜨고 있는 것 같은 이 창은 채광용, 환풍용 창이라고 한다. 다락공간에는 주식인 옥수수같은 농산물이나 먹거리를 두는 곳으로 환기 채광이 필요하다고 한다. 마치 누군가를 감시하는 눈길 같은 이 지붕 아래 다락 창들은 이 세상 어느 곳에서 만나 집들과도 다른 형태였다. 짧은 시간 스쳐지나듯 한바퀴 돌고, 커피 한잔 하고 떠난 도시지만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고 있는 곳이다. 이 도시의 주민 대부분은 독일인들이며 헝가리인들이 조금 섞여있다고 한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