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세상구경하며 찍은 사진과 일정 소개

죽기 전에 지구끝까지

터키 그리스 여행/파묵칼레와 7대교회 6

파묵칼레(Pamukkale) 노천온천과 히에라폴리스 유적

파묵칼레(Pamukkale) 노천온천과 히에라폴리스 유적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겸한 세계복합유산, 터키의 히에라폴리스-파묵칼레(Hierapolis-Pamukkale)는 고대 도시문명이 있는 지역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파묵칼레’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중심은 히에라폴리스라는 고대도시다. 히에라폴리스는 ‘성스러운 도시(Sacred City)’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히에라’라는 이름은 페르가몬의 전설적 건국자 텔레포스(Telephos· 헤라클레스의 아들)의 아내인 히에라(Hiera)로 인해 히에라폴리스로 불리게 됐다. 히에라폴리스는 페르가몬 왕조의 에르메네스 2세에 의해 BC 190년에 건립됐으며, 페르가몬3세 때 로마왕조에 편입됐다. 이후부터 로마황제들의 요양지 겸 휴양지로 줄곧 ..

사도 바울의 무대, 에베소 교회를 찾아 나서다

사도 바울의 무대, 에베소(Ephesus) 교회를 찾아 나서다 에베소(Ephesus). 사도 바울의 선교무대였고, 소아시아 일곱교회 중 하나인 에베소 교회가 있던 고대도시이다. 오늘날 남아있는 에베소 유적지는 터키 서남부지역 에게해 부근 이즈미르주의 셀죽 지역에 있다. BC. 7-6세기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 의해 식민도시로 건립된 에베소는 주변 국가인 스파르타, 페르시아, 페르가몬, 로마 등의 흥망성쇠에 따라 그들의 식민통치를 받는 역사가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식민지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에베소는 해상무역과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부유한 도시였다. 에베소의 대표적 유적, 셀수스 도서관 / 사도 바울이 이용한 두란노 서원이 이곳이라 여겨진다. 지금의 에베소 유적지는 BC. 3세기경, 마케도..

소아시아 버가모교회, 서머나 교회 유적을 찾아서

소아시아 버가모교회, 서머나 교회 유적을 찾아서 버가모(Pergamum)교회 유적 현지명은 베르가마(BERGAMA). 버가모(Pergamum)의 기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군사적 방비에 너무도 좋은 천연의 요새에 위치하여 매우 이른 시기부터 인간이 거주했던 곳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대왕의 시대, 로마제국시대, 비잔틴제국시대, 오스만제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굴곡 속에서 꾸준한 번영을 누려온 곳이다. 또한 농업과 은광, 가축, 양털직조 그리고 글씨 쓰는 양피지 등으로 풍요로움과 높은 문화를 이루어 왔던 곳이다. 그러나 잦은 지진과 아랍인들의 침략으로 고대 버가모의 유적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사라져 땅속에 잠들고 있다. 지난 100년동안 이 지역의 발굴작업은 현재 2-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

소아시아 두아디라 교회 터를 찾아 악히사르(AKHISAR)로 가다

소아시아 두아디라 교회 터를 찾아 악히사르(AKHISAR)로 가다 두아디라 교회 유적 터, 현지명은 악히사르(AKHISAR) 지리적으로 길고 넓은 골짜기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B.C. 3세기경 알렉산더 대왕의 장군들중 셀레우코스가 이 지역을 점령해서 군대를 주둔시키고 두아디라 즉 "티아(Thya)의 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 때 군대의 주둔만 가지고는 살아있는 도시가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많은 유대인들을 이주시켜 그들의 전통적인 상술과 지리적 특성으로 이 도시를 상업도시로 번성케 했다. 그래서 이곳에 많은 상인조합(길드)이 있었다. 염색 조합, 직조 조합, 제빵 조합, 도기 조합, 제혁 조합, 대장장이 조합 등, 이러한 길드조합은 두아디라 사람들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서, 자신의 업종과 관련..

소아시아 빌라델피아, 사데 교회 유적터를 찾아서

소아시아 빌라델피아, 사데 교회 유적터를 찾아서 사도 바울의 주 무대인 소아시아 지역, 성경 요한게시록에서 언급되고 있는 7대교회를 중심으로 한 성지순례는 뜻깊은 여행이었다. 지금은 비록 페허가 되어 그 유적지로 추정되는 곳의 터만 남아있지만 한 곳 한 곳 둘러보면서 초대 기독교회 성도들의 신앙과 피흘리며 순교하면서 이루어 온 기독교회 역사의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라오디게아 교회를 시작으로 오늘은 빌라델피아, 사데, 두아디라, 버가모, 서머나(성 폴리캅 기념교회) 교회를 다 둘러보고 이즈미르의 쿠사다시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에베소 교회와 요한게시록의 집필지 밧모(퍼트머스)섬을 경유하여 아테네, 로마까지 이번 순례길은 게속 이어지게 된다 오늘 포스팅은 빌라델피아 교회 터와 사데..

미지근한 신앙 터키 라오디게아 교회

미지근한 신앙 터키 라오디게아 교회 보드룸에서 휴양을 한 우리는 곧 성경 요한게시록에 소개되고 있는 소아시아 7대교회를 찾아 성지순례를 시작하였다. 그 첫 일정은 라오디게아(Laodikeia) 교회터에서 시작하였다. 믿음이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는다고 꾸지람을 들었던 라오디게아교회. 이제는 폐허로 남겨진 고대 라오디게아 유적지에서 십자가가 새겨진 돌 하나로만 남아있다. 라오디게아는 안약, 귀병약 등 의약산업과 금융업이 발달하여 부유한 도시였다. 그러나 히에라폴리스의 온천물이 흘러오는 동안 다 식어버려 미지근해지고, 설산의 차거운 물은 골로새(Colossae)를 거쳐 라오디게아에 이르러서는 태양에 데워져 미지근한 물이 되는 위치에 있다. 하여 라오디게아 교회의 교인들 역시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는 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