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세상구경하며 찍은 사진과 일정 소개

죽기 전에 지구끝까지

일본 여행 36

오타루(Otaru , 小樽) 운하와 오르골 당 및 유리공예 거리 

오타루(Otaru , 小樽) 운하와 오르골 당 및 유리공예 거리 2017년 2월 15일 북해도 여행 3일째 회의 일정 없이 오타루 투어에 나섰다. 노보리베츠에서 약 3시간 지루한 버스 여행이다. 사방이 눈으로 덮혀 무미건조한 풍경의 연속이다. 북해도 여행을 겨울 여행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여름날 청정 자연을 맛보는 여행이 더 좋을 것 같다. 오타루는 1800년대 말부터 삿포로로 연결되는 외항(外港)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삿포로에 종속된 듯한 느낌이 강한 도시지만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따지면 오히려 삿포로보다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이며, 우리나라 인기 가수의 뮤직 비디오에도 등장해 마니아층의 방문도 많다. 홋카이도 ..

일본 북해도 노보리베츠(登別) 온천과 시대촌(登別伊達時代村)

일본 북해도 노보리베츠(Noboribetsu 登別) 온천과 시대촌 2017년 2월 14일 북해도 둘째날 오전 무로란 시[室蘭市] 인근의 노인 요양시설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오후 시간은 노보리베츠 온천과 시대촌 투어를 하였다. 도야호수 남동쪽 아래 노보리베츠 온천 지옥 계곡은 홋카이도 남서부, 태평양 연안 무로란 시[室蘭市] 동쪽에 있다. 도쿠가와 시대(1603~1867) 말기 온천이 발견되면서 일본 최대의 온천휴양지 가운데 하나로 발전했다. 이곳에서는 진하게 풍기는 유황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또 활화산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가 자욱하다. 그러나 이미 벳부나 운젠 등 큐슈의 대형 온천지구에서 보았던 지옥다는 규모가 작다 노보리베츠 석수정 호텔은 규모도 크고 단정한 호텔로 온천욕도 훌륭하다 ..

북해도(혹카이도) 소화신산, 도야호수(도야코洞爺湖とうやこ) 온천

북해도(혹카이도) 소화신산(昭和新山), 도야호수(도야코洞爺湖とうやこ) 온천 일본 북해도에서 기관 방문 및 회의가 있어 2017년 2월 13일 -16일 3박4일 일정 중 투어도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 여행 첫날 13일 에어부산으로 치토세 공항에 12시 도착한 후 기관 방문을 한 후 오후 시간 도야호수로 향했다. 가는 길 도야호수에서 약 15분 떨어진 곳의 매우 특이한 국립공원. 소화신산(昭和新山 소와신잔)에 들렀다. 이 산은 1943년(소화18년) 개인 소유의 평평한 보리밭에서 화산이 융기되어 땅속에 있는 마그마가 바깥으로 분출하기 전에 땅이 솟아 올라 화산폭발 직전에 멈추어 산이 된 특이한 지형이다. 소화시대 새로운 산이 되었다는 뜻이다. 당시 이곳 우체국장인 마마츠 마츠오가 1943년 화산 폭발을 예..

교토 '간코 다카세가와 니조엔(高瀬川二条苑)점' 마이코 공연

교토 '간코 다카세가와 니조엔(高瀬川二条苑)점' 가이세키와 마이코 공연 자주 다니는 일본, 큐슈야 배편으로 잘 다니지만 혼슈는 거의 비행기로 다닌다 그러나 2008년 여름, 부산 -오사카 노선에 크루즈급 여객선 팬스타가 있기에 배편을 이용하였다. 크루즈 여행하는 맛을 조금은 느낄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여러 목적을 가진 여정이었지만 이번 포스팅은 교토 가이세키 전문점 '간코 다카세가와 니조엔(高瀬川二条苑)점'의 마이코 공연을 소개한다. 화려한 가이세키 요리와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일본 게이샤의 전통을 이어가는 어린 마이코의 공연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공연 후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서비스가 오래 기억에 남아있다. 당시 가이세키 요리의 품격도 대단했는데 미처 사..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8) 하라주쿠 시부야 도쿄도청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8) 하라주쿠 시부야 도쿄도청 전망대 2017년 1월 14일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 마무리하는 날이다. 08시 45분발 신주쿠행 로망스카를 타기위해 07시30분에 아침식사를 하였다. 료칸 유신테이의 조식은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맑은 두부 파찜, 전갱이구이, 가마보코 (일본식 고급어묵), 계란말이, 장조림, 샐러드, 미소시루(된장국), 야채 짠지(츠케모노) 식단도 훌륭하거니와 그보다도 갓지어 낸 하얀 쌀밥이 너무 맛있다. 이런저런 잡곡밥이 몸에야 좋을지 모르지만 밥 맛은 갓 지어낸 하얀 쌀밥을 절대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친절한 유신테이 료칸 주인과 인사를 나누고, 나이 지긋한 직원이 다리를 절며 호텔 순환버스 정류장까지 안내한다. 로..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7) 하코네 투어, 하츠하나소바(はつ花そば)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7) 하코네 투어, 하츠하나소바(はつ花そば) 2017년 1월 13일 08시 10분 게이오프라자 호텔을 나선다.08시 43분 신주쿠역에서 오다와라(小田原)행 급행 열차로 하코네 온천으로 간다. (하코네프리패스)열차밖 도쿄는 친숙한 듯 하면서도 이질적이다. 부산이나 서울과 다름없는 도시이면서도 어딘지 다른 면이 보인다. 열차가 지나가는 선로는 주변 주택들과 거의 밀착된 듯 붙어있다. 방음벽이나 안전장치도 없어 보인다. 소음과 진동을 어떻게 견딜까? 10시 23분 오다와라(小田原)에 도착하니 갈아 탈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행 열차가 이미 대기중이다10시 25분 출발 10시45분 하코네유모토 역에 도착한다. 마을 순회버스 A라인(100엔)으로 예약해 둔 료칸 유신테이(遊心亭)..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6) 요코하마, 신주쿠 걷기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6) 요코하마, 신주쿠 걷기 2017년 1월 12일 새벽같이 일어나 온천을 한번 더 즐긴다. 아침 노천 온천은 더 상쾌하다. 도쿄행 09시 25분 특급 열차를 타기 위해 07시 조식, 08시40분 료칸에서 제공하는 셔틀 미니밴으로 도부 닛코역으로 향한다. 2시간 후 11시 20분 도쿄 아사쿠사 역으로 돌아왔다. 이제 요코하마(橫浜)로 가기 위해 게이큐 라인(京急線) 아사쿠사 메트로 역에서 요코하마행 열차를 탄다. 이 과정에서 조금 길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사쿠사의 게이큐라인 역들은 지하로 연결되지 않고 거의 지상으로 나와 도로를 건넌 후 다시 찾아들어가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12시에 아사쿠사를 출발하여 요코하마를 거쳐 JR로 갈아타고 JR사쿠라기초역(桜木町駅)에 내..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5) 닛코 주젠지호수 게곤폭포 유모토온천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5) 닛코 주젠지호수 게곤폭포 유모토온천 닛코 관광 개념도 2017년 1월 11일 13시 30분 산중 호수 주젠지호(中禪寺湖)와 높이 99m의 게곤 폭포(華嚴菴)를 보기 위해 또 다른 세계유산 신교(神橋) 앞에서 버스를 탄다. 신교 버스정류장 앞 공중전화 부스가 아주 물건이다. 이런 고물(?)덩어리 부스를 길거리에 그냥 놔시키고 있는 일본의 역사 의식이 부럽다. 뒤로 보이는 日光物産商會 잡화점 건물도 족히 100년은 넘는 집이었다. 주젠지호수까지는 약 30분 걸리는데 눈이 제법 덮힌 가파른 산길이 아주 보기 좋다. 봄 가을에는 정말 좋을 것 같다. 주젠지호수에 내려서니 눈이 가득 쌓인 호수에서 거세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온다. 갑자기 추워진다. 몇 걸음 호수가를 걷다가 ..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4) 닛코 세계유산과 유바우동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4) 닛코 세계유산과 유바우동 2017년 1월 11일 도쿄 2일차, 오전 8시 닛코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고 아사쿠사 도부(東武)철도 역으로 향한다(170엔). 09시 도부닛코(東武日光)행 특급 스페시아 편으로 2시간, 시모이마이치(下今市)역에서 도부닛코(東武日光)행 보통 열차로 갈아탄다. 특급은 기누가와(鬼川) 온천행이기 때문이다. 올 닛코 패스가 있지만 특급 스페시아는 별도로 편도 1080엔을 더 내어야한다. 우리나라 KTX 보다는 조금 못한 듯한 철도는 닛코를 향해 시원하게 달린다. 얼마나 갔을까? 창밖으로 멀리 후지산이 보인다, 생각하지 못했던 행운이다. 2일 뒤 하코네에 가서 후지산을 조금 더 가까이 보겠지만 먼 발치에서라도 후지산을 보게 된 것이 흐뭇하였다...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3) 츠키지시장 다이와 스시.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3) 츠키지시장 다이와 스시. 2017년 1월 11일 도쿄 2일차 시작은 새벽 5시 기상하여 츠키지 시장으로 가는 일이다. 부산 자갈치시장과 공동 어시장을 합쳐놓은 듯한 수산시장이다. 이곳에서는 참치(마구로) 경매 구경이 압권이지만 그것은 새벽 2-3시에 순서대로 표를 받아야 한단다. 사실상 포기다. 그보다 시장 스시의 명가, 장인의 솜씨라는 '다이와스시'에 새벽부터 줄서있는 모습이 궁금하고 한점 먹기 위해서 찾아간다. 어둠을 뚫고 도쿄메트로 히비야선을 타고 우에노 – 츠키지 전철에 오른다(편도 170엔). 새벽 5시 30분 어둠 속 수산시장은 이미 부산스럽다. 거리 정리하는 분께 물으니 단번에 다이와스시 (大和壽司)를 알려준다. 시장 옆 6번 건물 1층이란다. 가까이..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 (2) 긴자, 오다이바, 우에노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 (2) 긴자, 오다이바, 우에노 아사쿠사에서 긴자(銀座)로 가기 위해 도쿄 메트로 긴자선을 탄다. (200엔) 긴자는 화려하고 번잡스러운 거리가 아니다. 정신없이 번잡스러운 신주쿠(新宿)와는 무척 대조적이다. 명품거리로 조용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파리의 샹제리제 분위기가 난다. 넓은 도로 양 옆으로 셰계적 브랜드를 자랑하는 명품관들이 즐비하다. 사이사이 레스토랑 건물들도 꽤나 많다. 긴자 거리 1885년 개업 132년째 성업중인 책방 교문관(敎文館) 기독교 서적을 전문적으로 내는 출판사이다. 긴자를 걸으며 신바시역(新橋駅)에 이르고, 무인 전철 유리카모메 편(320엔)으로 오다이바(お台場)로 들어간다. 오다이바는 오다이바 해상공원 및 도쿄의 야경, 다채..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1 ) 우에노, 아사쿠사 센소지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1) 우에노 공원, 아사쿠사 센소지 2017년 1월 10일 오전 9시 25분 아내와 함께 부산발 나리타행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 마일리지를 이용한 공짜 비행기 일본 자유여행길이다. 나는 도쿄를 여러번 다녀왔지만 도쿄 초행길인 아내는 무척 즐거운 모양이다. 11시 30분 나리타에 내려 게이세이선(京成) 특급 전철(특급은 1시간 15분 걸린다)로 우에노(上野)로 간다. 미리 예약해둔 ‘APA Hotel Keisei Ueno-Ekimae’ 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게이세이 우에노 역, 역사 위는 우에노 공원 이다 우에노 공원 옆 300년 된 장어 요리집 伊豆榮 梅川亭 우에노점은 단아한 식당이었다. 이미 14시, 저렴한 점심 특선 메뉴는 이미 모두 팔려, 장어..

큐슈 타가와(田川)시 탄광 징용희생자 무덤 앞에서

큐슈 타가와 지역 탄광 징용희생자 무덤 앞에서 지난 토요일 국제와이즈멘 한일 교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큐슈지역을 다녀왔다. 교류회 일정을 준비하면서 먼저 료칸에서 제법 호사스런 휴양부터 한 후, 타가와지역의 마쯔리를 보기 위해 이동하던 중, 국제 와이즈멘 동래클럽 이준호 사무장의 안내로 너무도 가슴 아픈 민족적 고통의 흔적을 남긴 장소에 들렀다. 탄광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와 혹독한 노동과 배고픔 그리고 학대 속에서 죽어간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의 이름없는 무덤을 보게 된 것이다. 이 무덤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너무도 처참한 징용의 역사를 말해주는 흔적앞에 서서 일본의 료칸 문화를 즐기며 은근히 부러워한 마음이 너무도 부끄러워졌다. 누군가 먼저 다녀가신 분들의 헌화와 태극기를 보면서, 그리고 타향살이와 비..

쿠로카와 숲속의 별장, 료칸 아야노쇼(旅館 彩の庄)의 하룻밤

쿠로카와 숲속의 별장, 료칸 아야노쇼(旅館 彩の庄)의 하룻밤 쿠로가와 온천마을 옆의 오다(小田)온천에 있는 조용한 별장,료칸 아야노쇼(旅館 彩の庄)의 하룻밤은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아야노쇼(旅館 彩の庄)는, 모든 객실이 노천탕(露天風呂)이 포함된 별채 공간에서 휴식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객실 내에 있는 노천탕에는 뜨거운 100% 온천수가 계속해서 흘러 내리고, 외부에 별도로 멋들어지게 꾸며진 대욕장의 노천탕도 아주 자연스럽고 훌륭하였다. 또 객실 손님이 커피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꾸며진 라운지도 아주 멋진 공간이다.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옆집 하나무라 료칸의 노천 대욕장과 동굴탕, 라운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엔..

큐슈 구루메 우메노하나(梅の花) 오찬과 이시바시 미술관

큐슈 구루메 우메노하나(梅の花) 오찬, 이시바시(石橋) 미술관 2016년 5월 20일 구로카와 온천 료칸 아야노쇼 (旅館 彩の庄)로 가는 길, 구루메(久留米)에서 오찬을 즐기고 인근 이시바시(石橋) 미술관을 둘러보았다. 오찬을 즐긴 식당은 구루메에서 창업하여 일본의 대표적인 두부요리전문점 체인 70여곳을 열고있는 우메노하나(梅の花) 구루메점 차이나 식당이었다 중식인지 일식인지 모르게 일본화된 코스 요리가 아주 정갈하고 맛이 있었다. 이시바시 미술관은 구루메가 배출한 아오키 시게루(青木繁), 사카모토 시게지로(坂本繁二郎),고가 하루에(古賀春江) 등의 일본 근대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작을 대량으로 소장,전시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미술관 중의 하나이다. 별관에서는 계절에 따라 서예,회화 및 도자기 전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