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8) 하라주쿠 시부야 도쿄도청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8) 하라주쿠 시부야 도쿄도청 전망대

 

2017년 1월 14일 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 마무리하는 날이다.

08시 45분발 신주쿠행 로망스카를 타기위해 07시30분에 아침식사를 하였다.

료칸 유신테이의 조식은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맑은 두부 파찜, 전갱이구이, 가마보코 (일본식 고급어묵), 계란말이, 장조림, 샐러드, 미소시루(된장국), 야채 짠지(츠케모노)

식단도 훌륭하거니와 그보다도 갓지어 낸 하얀 쌀밥이 너무 맛있다.

이런저런 잡곡밥이 몸에야 좋을지 모르지만 밥 맛은  갓 지어낸 하얀 쌀밥을 절대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친절한 유신테이 료칸 주인과 인사를 나누고, 나이 지긋한 직원이 다리를 절며 호텔 순환버스 정류장까지 안내한다.

로망스카는 하코네유모토 역에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신주쿠까지 890엔 추가요금을 낸다.

 

10시20분 신주쿠에 도착한 후 코인 로커에 캐리어를 맡기고 마지막 도쿄 시내 투어에 나섰다.

 하라주쿠역(原宿驛 160엔)로 가서 다케시다 거리와 오모테산도를 거쳐 캣 스트리트(Cat Street)로 이어지는 코스다.

 

다케시다 거리,  청소년 중심의 작고 예쁜 쇼핑골목이다

 

메이지거리에 젊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연예인의 사인회인 듯... 연예인 사진은 못찍게 하였다.

 

오모테산도(表参道), 상류층 소비 지역으로 루이비통 구찌  자라 등 브랜드의 아웃렛들이 있다

 

 캣 스트리트(Cat Street, キャットストリート) 자동차 없는 이색적인 쇼핑골목이다

디자인 감각이 남다른 상점과 카페 그리고 음식점들이 골목골목 퍼져 있다.

대부분이 소규모로 운영되지만 아이디어 넘치는 물건들이 많고 보세 의류점은 다양한 트렌드의 옷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는 시부야(渋谷)에서 점심을 먹고 도겐사카(道玄坂) → 분카무라 거리(文化村通) → 센터가이(センター街) → 스페인사카(スペイン坂) → 공원 거리(公園通リ)를 걸어본다.

도쿄 도시 문화의 중심 시부야 (Sibuya , 渋谷)

20~30대 젊은이의 취향에 잘 맞는 쇼핑몰과 상점들이 도쿄의 패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먹거리가 풍부하고 이색 상점과 카페는 물론 클럽 문화도 발달하였다.

점심을 먹은 작은 식당 덴푸라전문점 텐돈텐야(天丼てんゃ）는 싸고 맛있는 집이었다.

하코네의 하츠하나소바(はつ花そば) 와 맛과 풍미가 거의 유사한 덴푸라소바가 670엔이다.

반값도 안된다. 손님들이 줄을 지어 들어오는 이유가 다 있었다.

 

신주쿠로 돌아와서 도초마에(도쿄 도청) 42층 전망대에서 도쿄 시가지를 무료로 구경한다.

도쿄 타워나 스카이트리 타워는 돈을 내고 올라가지만 도쿄 도청은 고맙게도 전망대를 무료로 개방한다.

시원하게 열린 도쿄 하늘과 시가지 스카이 라인을 만끽하였다.

 

도쿄도청 로비

 

이제 6시25분 부산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나리타로 가야한다. 조금 일찍 가자고 했지만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가 않다.

신주쿠역에서 1청사 로비까지 가는 리무진버스를 탈까 하다 바로 출발하는 버스편이 없어 열차를 타러 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특급 나리타 익스프레스 차편 발권소를 찾지못한 것이다.

열차에서 추가 요금을 내기로 생각하고 보통 열차편을 끊고 들어서니 마침 열차가 들어온다.

다자고짜 타고 보니 특급 좌석 전용이다. 승무원에게  추가 요금을 내겠다고 했더니 조금 기다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의 뜻은 시부야에서 내리라는 것이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어쩔 수가 없다.

결국 시부야 역에서 역무원에게 묻고 물어 1700엔을 추가 지급 후 특급 나리타 익스프레스 열차를 탔다.

이렇게 되면 처음부터 리무진버스를 탄 것보다 시간적으로 못한 꼴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의 4박5일 일본 자유여행은 끝이 났다. 아쉬움도 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