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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닛코 하코네 4박5일 자유여행(3) 츠키지시장 다이와 스시.

Etranger nam 2017. 1. 21. 10:55

도쿄 닛코 하코네 45일 자유여행(3) 츠키지시장 다이와 스시.

 

2017111일 도쿄 2일차 시작은 새벽 5시 기상하여 츠키지 시장으로 가는 일이다.

부산 자갈치시장과 공동 어시장을 합쳐놓은 듯한 수산시장이다.

이곳에서는 참치(마구로) 경매 구경이 압권이지만 그것은 새벽 2-3시에 순서대로 표를 받아야 한단다. 사실상 포기다.

그보다 시장 스시의 명가, 장인의 솜씨라는 '다이와스시'에 새벽부터 줄서있는 모습이 궁금하고 한점 먹기 위해서 찾아간.

어둠을 뚫고 도쿄메트로 히비야선을 타고 우에노 츠키지 전철에 오른다(편도 170).

 

새벽 530분 어둠 속 수산시장은 이미 부산스럽다.

 

 거리 정리하는 분께 물으니 단번에 다이와스시 (大和壽司)를 알려준다.

시장 옆 6번 건물 1층이란다가까이 가니 벌써 긴 줄이 형성되어 있다.

조금 더 저렴한 스시 다이(壽司 大)의 대기 줄은 골목을 넘어 큰 길까지 이어져있다.

다이와스시(大和壽司)는 장인 아버지와 아들의 가게 2개가 협업 중이라 다소 여유가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붐빈다.

 

문틈으로 들여다보며 40분을 대기하다가 비로소 초밥 프런트에 앉았다.

장인의 솜씨로 먹고 싶었으나 복불복.

아들 쪽 프런트에서 젊은 세프의 안내를 받고 세트메뉴(3690)를 주문한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인사로 친절하게 건네 주는 첫 한 점은 참치뱃살 오도로 스시.

연이어 성게알(우니)군함오징어, 방어, 생새우, 참치 및 연어알 김마끼, 두툼한 계란말이, 참치 등살, 붕장어 등

부드럽고도 감칠  맛나는 스시 10여 쪽을 먹으니 이미 배가 꽉 찼다.

조갯살 스시 한 점을 더 권하는데 사양하였다.

모처럼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가격도 재료 대비 엄청 저렴하다.

식당의 위치 품경이나 인테리어 등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부산의 초밥 명가에서 이 정도의 재료와 맛을 즐기려면
적어도 70,000(7000)은 줘야 하니 반값 수준이다.

뒷 문으로 나오니 좁은 주방에서 보조들이 재료 손질에 한 창이다.

이 식당은 오후 2시경 문을 닫는다.
시장이 4시에 파하며, 늙은 아버지 장인이 오래 서서 일하기도 어렵고 준비한 재료도 바닥이 나기 때문이란다.

옆집 스시 다이(壽司 大)는 조금 규모가 적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손님은 엄청 더 많아서 대로변까지 긴줄이 서기 일수다.

 

오전 7시경 소매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한다.

수산물 소매점, 스시 전문 상가도 기지개를 켠다.

 

특히 대로변에 위치한  야채 가게들과 라멘집, 덥밥집 앞에는 벌써 선 채로 아침 밥 먹는 손님들이 가득하다.

이 길거리 음식점 중에도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하루 종일 긴 줄을 이루는 곳이 많다고 한다.

 

시장에서 지하철로 오는 길 큰 사찰이 보인다. 일본 토속 불교 종파의 사찰 츠키지 혼간지(築地本願寺)가 있다.
인도 양식과 이슬람 양식등을 차용한 큰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