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카와 숲속의 별장, 료칸 아야노쇼(旅館 彩の庄)의 하룻밤
쿠로가와 온천마을 옆의 오다(小田)온천에 있는 조용한 별장,
료칸 아야노쇼(旅館 彩の庄)의 하룻밤은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아야노쇼(旅館 彩の庄)는,
모든 객실이 노천탕(露天風呂)이 포함된 별채 공간에서 휴식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객실 내에 있는 노천탕에는 뜨거운 100% 온천수가 계속해서 흘러 내리고,
외부에 별도로 멋들어지게 꾸며진 대욕장의 노천탕도 아주 자연스럽고 훌륭하였다.
또 객실 손님이 커피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꾸며진 라운지도 아주 멋진 공간이다.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옆집 하나무라 료칸의 노천 대욕장과 동굴탕, 라운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엔티크한 분위기.
아야노쇼는 구로가와 인근 료칸 중 인테리어에 꽤나 신경과 수고를 들인 료칸이다.
엔티크한 소품들은 직접 유럽에서 공수해 온 것으로 료칸 분위기를 한결 돋보이게 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화로는 직접 사용했었던 화로인데 겨울에는 난로 겸용으로 사용한다.
회랑이 모든 별채 객실까지 이어져 비나 눈이 와도 객실 이동에 불편함이 없다.
객실은 다다미 화실과 별도 노천온천으로 꾸며져 2명이 즐기기에 충분하였다.
객실에 들어서서 온천수가 흐르고 있는 노천탕에 몸을 푹 담그는 그 순간 아주 행복하였다.
아야노쇼에는 숙박고객 전용으로 쓸 수 있는 유럽풍 라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차와 커피를 자유로이 직접 내려 마실 수 있다.
라운지는 모두 영국에서 직접 들여온 고가구로 산속 별장에서 유럽풍 분위기를 느낀다.
정원도 참 이쁘게 꾸며져고 멋진 쇼파가 놓여져있는 넓은 창문이 인상적이다.
이 료칸의 가이세키 또한 식재료 자체의 식감과 풍미를 잘 살려 만든 창작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식사는 모두 각각의 객실에 따라 배정이 되는 개인 식사처에서 제공을 받게 된다.
아야노쇼에는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건강의 탕'이 있다.
실내와 노천 두 곳으로 이루어진 대욕장이다.
단순 온천수로 신경통과 근육통, 류마티스 관절염 등 효능이 많다
옆 자매 료칸 하나무라의 대욕장과 동굴탕 그리고 라운지도 함께 이용하는 즐거움이 있다
하나무라 료칸의 대 욕장은 더 넓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동굴탕이 마련되어 색다른 운치를 더해준다.
작은 폭포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는 라운지.
다음날 아침 식사
일본 고유의 목욕 문화를 함의하는 고유명사. 영어로도 ‘Hot Spring’ 대신 ‘Onsen’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목욕탕 또는 목욕.
참고로 ‘목욕하다’는 일본어로 ‘お風呂に入る(오후로니 하이루)’로, 직역하면 ‘탕으로 들어가다’.
때를 밀고 더러운 곳을 씻는 행위가 중요한 한국의 목욕과 달리, 온천.
탕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일본의 목욕 문화가 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셈이다.
앞에 말이 붙으면 ‘~부로’로 발음되기도 한다.
대중목욕탕.
료칸 내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로 로비나 복도에 찾아가는 길을 표시해두고 있다.
보통 고층의 호텔식 료칸이라면 꼭대기 층에, 일본 전통 료칸이라면 가장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다.
온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실내탕.
실내탕만 있는 곳은 한국의 목욕탕과 시설이나 규모가 크게 다르지 않다. 단, 물은 많이 다를 수 있다.
노천탕.
없으면 어쩐지 섭섭하다. 주로 청정한 계곡 아래, 광활한 바다 옆, 그리고 깊고 깊은 산중에 자리한다.
노천탕에서의 온천은 태초의 자연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마저 만끽할 수 있다.
가족탕 또는 전세탕.
가시키리부로는 30분 내지 1시간 단위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또는 연인끼리 호젓하게 온천을 즐기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다.
료칸에 따라 무료인 곳도 있고 별도의 요금을 내는 경우도 있다.
한증막 또는 습식 사우나 시설.
온천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를 쐬며 땀을 내는 방식이다.
머리만 내밀고 몸은 상자 안에 들어가는 1인용 사우나 ‘하코무시부로箱蒸し風呂’도 있다.
누워서 입욕을 할 수 있도록 깊이가 얕고 머리 쪽에 목침이 있는 탕.
편안한 자세로 오랫동안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암반욕.
옷을 입고 뜨겁게 데운 돌 위에 누워 땀을 낸다. 인공이 아닌, 지열을 이용한 천연 간반요쿠도 있다.
탕에 몸을 담그기 전과 나온 후, 몸에 물을 뿌릴 수 있도록 바가지가 놓인 작은 탕. 혹은 그 행위.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적응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사우나에서 땀을 흘린 후에 가케유에서 한 번 씻어낸 후 탕에 들어가는 것이 온천 매너.
열원에 의해 뜨거워진 바닷모래를 이용한 찜질 온천.
스나유용 유카타를 입고 그 위에 모래를 덮는다.
보통 50도 정도의 모래로 찜질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땀이 샘솟는다.
대부분의 온천에서는 발바닥에서 무릎 아래까지 담글 수 있는 족탕.
아시유를 거리 곳곳에 마련해둔다. 온천 가를 거닐다 틈틈이 피로를 풀기 좋다.
대부분 무료다. 아시유가 여러 곳 있는 온천 가를 거닐며 아시유 메구리足湯めぐり를 즐겨 보자.
여러 탕을 돌며 일본의 다양한 온천을 즐기는 온천 순례.
유메구리湯めぐり는 온천 마니아에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온천 마을 내에는 다양한 온천 시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소토유外湯다.
소토유는 숙박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공공 온천탕을 뜻한다.
‘가케나가시’는 자연 용출한 원천을 직접 또는 파이프 관을 통해 탕 안으로 끌어들여 사용하고,
계속 흘러내리게 해 신선한 온천수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당일치기 입욕.
‘日帰り入浴’라는 팻말이 입구나 프런트에 붙어 있는 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각 시설에서 지정한 시간에 1회 입욕 요금에 해당하는 500~1,000엔 정도를 지불하면 된다.
몇몇 온천에서는 약간 저렴하게 여러 곳의 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쿠폰 형식의 증표를 판매한다.
[출처] 일본 온천 용어 사전|작성자 일본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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