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세상구경하며 찍은 사진과 일정 소개

죽기 전에 지구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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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산책

2021년 7월 28일 오후 북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산책입니다. 울창한 삼나무 숲길, 소나무 비자나무 숲 사이로 자연스레 만든 미로형 데크 산책로를 이리저리 걸으니 바람도 시원하고, 곳곳 평상 및 정자에서 쉼을 가지기도 하고 약수터 물까지 한모금 마시니 2시간이 휙 지나갑니다. 여름날 오후 슬슬 산책코스로 딱입니다.

해운대 좌동 고흐의길 산책로

2021년 7월 25일 오후 경남정보대학교 김의겸교수께서 올린 포스팅을 보고 바로 검증(?)에 나섰습니다. 해운대 좌동 신시가지 환경공단옆 공원 - 메타세콰이어 고흐의길 - 옛 탄약창고 -송정옛길 - 와우산 능선길 - 청사포 다릿돌전망대까지 약1시간 20분 코스를 끝내고 바다 전망좋은 카페에서 팥빙수로 땀을 식힙니다.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연구실 한 켠 30년 가까이 걸려있는 족자가 갑자기 눈에 들어옵니다. 1992년 중국 대련시의 요령사범대학과 제가 근무하던 경남전문대학(현 경남정보대학)이 학술 교류를 하게 되면서 요령사범대학측에서 보내온 선물입니다.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이 세상에 마음이 통하는 벗이 있으면, 저 하늘 끝도 가까운 이웃과 같을지니' 라는 뜻의 이 글귀가 새삼스레 다가서는 것은 마음 통하는 벗이 불현듯 그리운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복지법제론

kowon.dongseo.ac.kr/~knamij/ ▣ 사회복지법제론 주별 강의 목록 ▣ ** Introduction ** ▣ 동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남일재 교수가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제론" 강좌입니다. ▣ 주별강의목록에서 매주 주어진 자료를 기초로 하여 각종 문헌, 자료를 참조하여 수정 보완 후 리포트로 제출바랍니다. ▣ 본 강의는 남일재 저 "한국사회복지법제의 이해" (학현사,2005) 을 주 교재로 하였습니다. ▣ 사전에 자료가 필요하거나 질문하실 것은 지도교수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제 1 강 - 사회복지법의 학습개요/개관 및 이념 제 2 강 - 사회복지법의 역사적 전개 제 3 강 - 사회복지법의 접근방법 제 4 강 - 사회복지법상의 사회복지급여 수급권 제 5 강 - 사회복지법상의 권리구제 제 6..

해운대 미포 - 청사포- 송정 해안열차 길 따라 걷기

주말 오후, 해운대 미포 - 청사포- 송정 해안열차 길 따라 걷네요. 허기가 돌아 청사포에서 전복죽 한 그룻 하는데 마침 창문 밖 작은 음악회가 진행중입니다. 이제 돌아가는 길은 해안열차를 이용해야겠습니다. 지난날 동해남부선 폐선로를 이용한 작은 관광열차, 추억과 새로움이 함께합니다. (2020.11.21 오후)

차이코프스키 겨울의 몽상

11월이 열렸다. 이제 가을의 끝자락, 곧 겨울로 이어지는 시간이다. 음악도 옷을 갈아입어 브람스가 뒤로 물러나고 차이코프스키가 앞 줄에 서게된다. 그래서 음반 하나를 골랐다 1964년 로린 마젤 지휘 빈 필 연주반인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1번 '겨울의 몽상'이다. Tchaikovsky - Symphony No.1 in G minor Op.13 (Winter Reveries) 1964,10 Stereo. Wien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26살에 작곡한 첫 교향곡으로 민요풍의 선율을 많이 사용하고 마지막 4악장에서 혁명적 대중가요 '꽃망울이 열리고'의 선율이 사용된 것으로 미루어 겨울로 표현한 것은 당시 암울했던 러시아를 나타내는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연주 스펙트럼이 넓은 로린마젤의 해석은 겨울의 꿈을 ..

매년 겨울, 므라빈스키와 차이코프스키를 만나다

매년 겨울이 시작되면 꺼내드는 Lp음반이 있다. 구 소련 음악계의 전설적 지휘자 에브게니 므라빈스키가 레닌그라드 필과 함께 들려주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5번 6번(비창) Box반이다. 1974년 그라마폰의 이탈리아 발매반으로 전설적 연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4,5,6번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지만 오늘은 그 중 4번을 먼저 듣는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운명교향곡'이라고 불리우며 6개의 교향곡 가운데에서 가장 변화가 많고 또한 가장 열정적인 곡으로 평가된다. 차이코프스키가 불행한 결혼에 괴로워하던 시기의 괴로움이 무척 리얼하게 반영되어 있어서, 고뇌하여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과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치는 듯한 처참한 느낌이 잘 들어난다. 마음 깊은데서 우러나온 패배의식과 불같은 열정이 교차하..

산방의 오후 한나절

평소 내 집처럼 사용하는 지인의 산방이 있습니다. 어제 토요일 오후 좋은 친구들 몇 어울려 고기 몇근 사들고 가서 사람좋은 주인장이 직접 장작패고 구워주는 편백장작 불 솥뚜껑구이를 즐겼습니다. 슬슬 물러서는 가을 오후 볕은 따갑지도 않았고 어스름 노을과 함께한 불멍은 힐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 가진 주인장의 블루마운틴 커피에 자연 건조 감말랭이 디저트까지 즐긴 후 따끈하게 군불 땐 아랫목에 누워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니 새삼 별천지인듯 하더군요. (경남 밀양군 단장면 감물리 선주원에서)

해운대 구청 뒷골목 솔밭 공예촌

해운대 구청 인근 뒷골목 솔밭 공예촌 주변을 걸었습니다. 이 곳은 오래된 소나무와 자연부락을 가능한 보존할 목적으로 소나무 숲 아래 작은 공간에 캐빈 공예마을을 만들었던 곳입니다. 이름하여 '솔밭예술마을 창작공예촌'이지요. 그런데 이제 공예가들은 어디론가 다 떠나고 텅 빈 컨테이너 캐빈들과 돈들여 만든 입간판 안내문만 을씨년스럽게 남았습니다. 주변 몇채 남지 않은 주택 골목들 담벼락에는 곧 개발 사업이 있다는 업체의 철거 낙서와 프랭카드만 남았고 인적은 끊어져 버렸네요. 이제 소나무 아래 캐빈들 들어내면 수백년 묵은 작은 솔 숲도 곧 사라질것 같습니다. 개발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마음 한 쪽 아쉬움만 가득 남습니다.

범일역을 아시나요?

범일역을 아시나요?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코레일 철도에는 범일역이 있습니다. 이름은 범일역인데 실제 위치는 부산진구 범천동으로 지하철 1호선 범천역과 가깝습니다. 불과 수 년 전까지도 가야역과 더불어 기차표 발권을 했고, 울산 포항방면 동해선 승객은 실제로 승하차도 했던 작은 역사입니다. 이제는 들어가는 문마저 담장으로 폐쇄된 채 인적드문 골목길을 내려다 보는 역사 건물 윗쪽에 '범일역' 간판만 남았네요. '간판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철로 담벼락을 따라 주변 골목길을 이리저리 걸어보니 정말 인적은 거의 없고, 재개발 하려는 업체가 내 건 '집 주인들 빨리 보상받고 떠나라' 는 내용의 경고성 대자보만 보입니다. 추억의 도심 간이역과 골목길도 머지않아 다 사라지고 거대한 아파트 오피스텔 빌딩이 자리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