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첫날 초원을 달려 바양고비(BAYAN GOBI)까지
2010년 8월3일 밤 늦게 울란바토르 공항에 도착, 한국인 경영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한 후
4일 아침 랜드크루저 찝차를 대절하여 초원으로 나섰다.
사람좋고 덩치 큰 기사 몬다그와 우리말이 아주 능통한 오뜩어 양이 통역겸 가이드를 해 주었다.
(기사 통역가이드 포함 랜드크루저 임대료 4박5일 약 1,400불. 식사는 별도)
초원은 한마디로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지평선, 언덕, 유목민과 가축들 한 장면도 눈을 떼기 어려워 한나절 자동차 길이 피곤한지도 몰랐다.
바양고비(엘슨타스라하이)는 여행자를 위해 초원의 숙소로 개발된 곳이다.
게르 또는 빠오(包 bao)라고 하는 이동형 천막 숙소가 잘 구비되어 있었고
제법 규모있는 식당, 간단히 샤워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몽골 이외 지역에서 일반 호텔에 익숙한 사람들로서는 다소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시설이다.
그러나 이 곳이 그나마 몽골 초원에서 만날 수 있었던 비슷한 게르 캠프중 제일 시설이 나은 곳이었다.
인근에 제법 큰 모래 언덕들이 있어서 마치 고비사막에 온 듯 유사 사막체험을 할 수 있다.
초원에서의 첫 밤, 8월 여름인데도 밤에는 몹시 추워 장작 난로에 불을 지피고야 한기를 면할 수 있었다.
허지만 석양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밤하늘에 별들은 또 왜 그렇게 많고 화려하던지...
* 몽골 포스팅에 사용한 사진의 대부분은 동행했던 경남정보대학교 채기수 명예교수의 작품이다
게르에는 대부분 간이 태양열 발전 시설과 위성 안테나 자동차들이 함께 보였다
초원에서 만난 어워(이정표 겸 샤머니즘 신앙의 기도처)
초원과 산록, 게르촌들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와 가슴이 설레었다.
초원길의 휴게소, 아주 원시적 재래 화장실로 인해 상당히 곤혹 스러웠지만 이후 그런 화장실도 보기 어려웠다.
양과 염소 떼를 몰고 나타난 목동, 이후 수 없이 보게되는 풍경이었다.
초원과 먼 산록과 양떼의 콜라보레이션이 낯설지 않음은 웬 일일까?
하늘과 구름 바람과 초원은 시간에 따라 그 색갈이 계속 바뀌면서 조화를 부린다.
바양고비(엘슨타스라하이) 캠프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양고비(엘슨타스라하이)는 여행자를 위해 초원의 숙소로 개발된 곳으로 제법 규모가 있었다
인근에는 사막을 방불케 하는 모래 언덕이 있어서 간이 사막체험도 가능하다
캠프내 식당도 깨끗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사막에 온 듯한 느낌을 내 보았다.
바양고비 캠프의 석양, 오래 기억될만한 아름다움이었다.
해가 지고난 후 게르는 다른 색감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었다
밤 하늘 가득한 별, 모처럼 은하수도 보면서 먼 우주여행을 꿈 꾸었다.
허나 초원의 밤공기는 무척 차가웠다. 8월 여름인데도 거센 장작불은 필수였다.
아침이 밝았다. 아침 노을도 석양만큼이나 좋다.
5박 6일 함께한 랜드크루저, 몬다그 기사와 통역가이드 오뜩어 양
오뜩어는 울란바토르대학 한국어과 출신으로 우리말이 유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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