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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몽골

[스크랩] 몽골 초원을 누비고 다닌 이야기 1

Etranger nam 2013. 5. 20. 02:20

친구 교수와 단 둘이서 무작정 몽골로 떠났다. 정보는 인터넷에서 구한 몽골 울란바타르 통나무게스트하우스 전화 번호뿐이었구요. 사전에 미리 약속을 했건만 밤 10시 울린마타르공항에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픽업을 못나온단다. 뭐 몸이 아프시다나... 대략난감한 도중에 같은 비행기로 온 한국인 선교사 부인께서 도움을 주셨다. 마중 나온 선교사님의 배려로 차를 얻어타고 시내로 향하였고 미리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였다. 주인장은 정말 감기 몸살이 심하여 보여 픽업 못나온 것을 용서해주기로 하였다.

 

8월 3일 밤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고,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기획해주신대로 투어에 나섰다.

추천해주신 가이드 오뜩어 양과 몬다그 기사님의 친절하고 섬세하며 아주 정성어린 안내로 인해 너무도 즐거운 여행이었다.

딸같은 가이드와 친구같은 기사님과의 5박6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즐거웠다.

 

5인승 랜드쿠르즈에 몸을 싣고

울란바타르 - 바양고비(엘슨타스라하이)1박 - 하라호른 - 쳉헤르 온천 2박 - 타이하르 촐로 - 대협곡지대 - 백두산같은 분화구 일대 - 테르힝차강노르 호수3박  -유목민 게르방문 - 어기노르 호수4박  - 울란바타르 5박 - 테를지 - 민속공연 감상 - 출국 까지 환상적인 일정을 소화하였다.

 

 일정도중 몬다그 기사의 유모어와 뚝심, 맛있는 몽고 음식 거의 모두를 종류대로 저렴하면서도 정통 방식으로 맛볼 수 있도록 잘 안내해준 오뜩어 양의 노력에도 진심으로 치하를 드린다.  모든 종류의 몽골 음식이 그토록 우리에게 잘 맞으리라고는 정말 예전에 미처 몰랐는데 이번에 우리가 몽고족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 물이 흐르는 개울가 자갈밭에서 라면을 끓이고 빵과 마유주로 점심을 해결하자는 건설적 제안을 해준 몬다그 기사의 재치로 더욱 귀한 시간을 보냈고...

 

이렇게 초원을 알게되었고, 몽골을 느꼈으며 지천에 피어있는 야생화와 자연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얻은 것이 너무도 좋다. 무작정 들린 현지 유목민들과 식사를 같이하며 사진을 찍어 바로 뽑아 드리는 봉사(?)를 한 덕에 인근 게르 주민 여러 가족 사진을 선물할 수 있었고 또 귀하게 수제로 말린 요쿠르트를 선물로 받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였다.

 

다만 마직막날 늙은이들의 체력 문제로 감기와 설사로 고생하여  게스트하우스로 못가고  사우나 있는 호텔에서 몸을 풀었다..

 

여튼 이제 부산 집에 도착하였고, 사가지고 온 사진첩과 후미 DVD를 감상하며 휴식중이다.

다음 기회를 잡아 북쪽 홉스굴 일대, 서쪽 알타이 산악지역, 남쪽 고비사막, 동쪽 초원지대를 다시 한번 여행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몬다그 기사, 오뜩어 양과 인연을 맺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혹시 친구들 몽골 여행 계획, 예약등은 카페 몽골여행 http://cafe.daum.net/gomongol 를 이용하면 만사 다 해결됩니다. new

  

1. 몽고는 초원의 나라다. 그리고 강도 흐르고 숲도 있고, 계곡과 온천, 호수가 있는 다양한 경치를 보여준다

 

달리는 차에서 초원을 향해 한 컷. 

 

초원의 양떼 방목

 

 

 

이 넓은 초원에는 야생화가 지천에 깔려있었다

 

바양고비의 모래사막

게르 캠프촌의 석양

 

 

몽골의 옛 도읍지 하라호른 터 -지금은 불교 사원만 남았다

 하라호른 인근 시장 유목민의 유제품 판매대

 

쳉헤르 온천 - 지친 몸을 풀수 있었다

 

 

고산지대의 야크 방목

 

시골 마을

 

그랜드캐년을 연상시키는 대협곡

 

차강노르 호수

 

 

 차강노르 호수 무지개를 배경으로

 

 

 

화산 분화구 - 올라보니 마치 백두산 일대를 연상시켰다

 

유목민 가족

 

 유목민들과 함께한 식사 - 고형 요구르트, 버터쨈과 빵, 말린 양고기 를 넣고 끓인 칼국수

 

몽골 최대 휴양지 테를지의 거북바위

 테를지 강변과 캠프촌

 

 

 

출처 : 한양대국문과72학번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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