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쉼터 - 인도 라다크 라마유르. 문랜드, 알치 곰파 /사진 50컷
2012년 7월 9일,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너무도 다른 곳으로 들러섰다.
지친 영혼이 잠시 쉬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세상, 라마유르 곰파(꼼빠?), 문랜드 그리고 알치 곰파를 당일 투어.
경차에 가까운 소형 택시를 대절하여 아침 일찍 출발 오후 늦개까지 비포장 산길을 다녀 오는 강행군이다.
그래도 조금도 피로할 틈이 없을만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라마유르 가는 길은 스리나가르로 향하는 길목이다.
아직 곳곳에 도로 공사 중이라 비포장이 많고 산악지방을 관통하기 때문에 경사로 굽은 길이 많았다.
그러나 정말 별세계 같은 라마유르의 문랜드, 너무도 고적하여 영혼의 쉼터가 되는 라마유르 곰파.
그리고 돌아오는 길, 너무도 평화롭고 한가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알치 곰파를 둘러보는 것도 참 행복하기만 했다.
라마유르 가는 길, 인더스강과 잔스카르강의 합수지점, 아주 장엄하고 아름다웠다.
전형적인 라다크 양식의 가옥. 티베트 풍이다.
건조하고 메마른 산길을 몇시간이나 달렸다.
간혹 오아시스 같은 시골 마을들이 보이기도 하고
가는 길 곳곳에 도로공사로 온통 먼지를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길이 막혀서 1시간 이상 지체하는 일은 새로울 것도 없는 일이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위태로워 보인다.
점심식사를 위해 시골 마을에 잠깐 멈추었고
이정표를 보니 라마유르는 아직 25KM / 레에서 여기까지 100KM를 온 셈이다.
서서히 범상치 아니한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 황량한 산길, 저 절벽 아래길로 들어 가기가 무섭다.
그러나 이내 문랜드의 경이로운 지형 앞에서 할 말을 잃는다. 지구 같지 아니한 문랜드이다
형태나 색감, 질감이 참으로 낯선 풍경이다.
이렇게 경이로운 지형이 한참 이어지는데
문랜드 한가운데를 달리는 도로가 야속하다.
그래도 나는 이곳에서 사진 한 컷 찍으니 행복하기만 하다
이 낯선 문랜드, 또 언제 올 수 있을런지 기약하기 힘드니 실컷 눈으로 담아가야 한다.
라마유르 곰파가 나타난다. 문랜드의 끝자락에서 문랜드를 내려다 보는 곰파의 위치가 오묘하였다.
라마유르 곰파 입구
암산에 붙여 지은 가옥들 위로 열린 자연 동굴이 마치 짐승의 아가리 같다.
곰파 아래 마을
곰파 입장료를 받는 동자승의 눈 빛이 강열하다
곰파 지킴이 인듯 주민들이 길손을 반긴다.
하마유르 곰파 이곳저곳
한 무리의 서양인 관광객이 담소중이다
법당 안은 화려한 장식이 가득하다
탱화가 아주 섬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라마유르 곰파에서 건너다 본 문랜드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 방문객은 문랜드를 바라보며 독서 삼매경이다.
아이들은 지구촌 어디에서나 한가하게 논다.
라마유르 곰파에서 수련중인 까마귀 부부
곰파 외벽이 마치 산채같다.
나는 여기까지 왜 왔는지 그리고 무엇을 보았는지 또 어디로 갈 것인지 곰곰 생각해 보았다.
돌아서면서 다시 본 라마유르 곰파 뒤로 문랜드가 보인다
곰파 입구 가옥들
서둘러 돌아서는 길이 화창하다
역시 몇시간을 달려 알치 마을 곰파 입구에 도착하였다.
알치는 참 조용한 오아시스형 평지 마을이다.
알치 곰파 입구
법당은 보통 닫혀 있고. 또 별도 돈을 내어야 들어 갈 수 있다.
법당 안 부처상
알치를 뒤로 하고 돌아서는 길, 산 위로 저녁 햇살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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