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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라다크,(레)

인도 라다크 레, 레 왕궁과 남걀체모 꼼빠 오르기

Etranger nam 2013. 6. 10. 03:02

인도 라다크 레, 레 왕궁과 남걀체모 곰파 오르기 / 사진 49컷

 

 2012년 7월 8일, 어제부터 2일간을 고산병 후유증으로 휴식하였다. 
앞으로 계획된 일정인 판공초, 라마유르 알치, 인근 곰파, 누브라밸리 등에 대한 정보 수집과 투어 예약을 하였다.

거리에서 델리와 맥그로드 간지에서 만났던 교사 일행과 한국 대학생들을 다시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한국이름 '강용해'라는 라다키가 운영하는  HYMALAYAN TAMERS, 겟쵸와 수미 커플의 VAJRA 여행사의 도움을 얻었다.

찹스틱스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후, 시내 중심부 레 왕궁과 남걀체모 곰파를 방문하였다.
레 시가지 자체가 고산지대인데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한걸음 한걸음 옮겨 가며 정상부 구 남걀체모 곰파를 둘러 본 후 숙소에서 휴식 모드에 들어갔다.

방글라데시에서 1년 넘게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있다는 주미영 양, 델리에서 부터 동행한 젊은 친구들과 함께 레 왕궁을 올랐다.

 

까마득히 보이는 레 왕궁과 남걀체모 꼼빠

 메인 바자르 이슬람 사원 뒤 골목길이 레 왕궁으로 가는 길이다.

 골목길에는 오래된 레의 역사를 말해주는 집들이 밀집되어 있다.

 

레 에는 아직 배수로 정비가 잘 안되어 골목에는 배수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수제품 양모 양말 등을 짜며 팔고있는 현지인들

오르막을 오르면서 간간히 시내를 내려다 보는 맛도 나쁘지 않았다.

머리 위에서 레 왕궁이 내려다 보고 있었다.

 레 왕궁 건너편에는 곰파가 보이고 아래로는 레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사진 찍느라 천천히 올라오는 동행하는학생들, 이들의 젊음이 참 부러웠다. 

 

이쯤되면 나도 인증 사진 한장 쯤은겨야 했다.

 레 왕궁 바로 밑, 이름 모를 작은 곰파, 타르초 앞 위성 안테나는 전혀 라다크스럽지 않았다.

 

 

레 왕궁 입구, 티벳의 라사에 있는 포탈라 궁의 축소판이라 하여 '소 포탈라 궁'으로도 불린다. 
이 왕궁은 1640년 경  라다크 왕국의
 전성기,  셍게 남걀(Sengge Namgyal) 왕이 수도를 셰이(Shey)에서 레(Leh)로 옮기며 건축하여 남걀 왕조 왕족들의 거처였으나 19세기 이후 잠무(Jammu)왕의 도그라(Dogra)군대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 방치되었다.

 

오랜 방치 때문에 건물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지만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전망은 참 좋다.

내부는 별 볼것이 없는데 입장료만 비싸다고 하여 생략해 버리고 윗쪽 남걀 체모 곰파로 향했다.

 

 

레 왕궁에서 남걀체모 가는 길 경사로도 만만하지가 않았다.

 

궁전이 있는 언덕 위쪽에는 승리 요새와 남걀 체모 곰파(Namgyal Tsemo Gompa)가있는데,
승리 요새는
16세기에 라다크 왕조가 발티 카쉬미르(Balti Kashmir) 군대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단다.
15세기에 세워진 남걀 체모 곰빠는 3층 높이의 미륵불이 인상적이다.

 

 

남걀체모 꼼빠 위 승리 요새와 곰파를 둘러싼 '타르초'.  불경을 적어 바람을 따라 전 세계로 부처를 전한다고 한다.

 승리 요새에도 작은 법당이 꾸며져 있었다

 한무리의 서양인 관광객 중년 여성 한사람이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고산병인 모양이다.

 

사방이 트여 시원한 레 풍경, 초록이 무성하여 마치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레를 느낄 수 있었다.

 

내려 오는 길은 남걀체모 꼼빠 뒷편 으로 난 계단길을 이용하였다.

 

레 뒷 골목에서 만난 모녀의 빨간 의상이 인상적이다

 라다크는 언어학자이며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저서 〈오래된 미래〉를 통해 알려졌다.

호지의 환경 운동 센터

 

한국이름 '강용해'를 쓰는 인도인이 운영하는  HYMALAYAN TAMERS 여행사, 한국 여행객들을 늘 만날 수 있다.

 

겟쵸와 수미 커플의 VAJRA 여행사. 켈라쉬 게스트하우스도 동시에 운영하여 이곳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을 자주 볼 수 있다,

 숙소 스탄진 게스트하우스에서 민트 차 한잔으로 피로를 풀며 하루를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