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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2) 살토그란데 폭포 코스

Etranger nam 2013. 6. 8. 04:12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트레킹(2) 살토그란데 폭포 코스

 

12월 6일, 어제 그레이 빙하 코스로 트레킹을 하고 숙소에서 푹 쉬었으나
아침 식사후 아내의 상태가 영 시원치가 않다.

어제 세찬 바람을 마주하며 왕복 7시간의 트레킹을 한 것이 무리가 된 듯 싶었다.
W 트레킹을 정석대로 하고 싶었으나 오늘 밤을 묵어야할 이탈리아노 산장의 예약도 불투명하고

몸도 피곤하여 일정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다시 호수를 건너 가서 살토그란데 폭포 코스를 끝내고, 토레스 산장에서 휴식 후
내일 토레스 3 피크 전망대에 오른 다음 W 코스 역방향으로 갈 수 있는데까지 가 보는 것으로 수정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살테그란데 폭포로 가는 길이 또 보통 바람이 세찬 것이 아니다.
쾌청하게 맑은 날에 웬 바람이 한 걸음을 나가기가 그토록 어려울 정도인지...
파타고니아는 바람의 왕국이었다.

 

지도의 파란 선이 W 트레킹 코스인데, 왼쪽 그레이 빙하 코스 완료후 가운데 부분을 생략하고

배로 이동하여 푸데토 산장 인근의 살토 그란데 폭포를 보고

오른쪽 토레스 델 파이네 전망대를 마무리 한 다음 역방향으로 가운데 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아침 시간 PEHOE 호수는 상큼하였다.

 

첫배로 돌아 나가기로 하니 조금은 아쉬웠지만 무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배전에서 바라본 파이네그란데 산장, 저런 곳에 나도 작은 집 한 채 짓고 살고 싶었다.

쾌청한 하늘 아래 파이네의 암봉들은 더욱 우아한 자태를 들어낸다

 

 

 

파이네의 뿔이라는 쿠에르노 암봉이 다시 눈길을 끈다

암봉 아래 호수 물 빛은 또 어찌 저렇게나 아름다운 옥색으로 변해 나그네의 마음을 흔드는지 모를 일이다.

 

 

 

파이네의 뿔 쿠에르노 봉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자태에 그저 할말을 잊는다

아침 일출, 햇살을 받은 파이네의 뿔 쿠에르노 봉의 화려한 변신 (자료 사진)

 

배전에서 벌써 살토 그란데 폭포가 보인다.

 

배를 내리고 돌아 본 POHOE의 아름다움  

 

살토 그란데 폭포까지 1 KM. 그러나 바람이 너무도 세차 몇 배나 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도착한 살토 그란데 폭포 규모가 다소 작아 보이지만 물살은 엄청 거세고 수량도 풍부하였다.

 

거센 폭포 물줄기는 그대로 호수 PEHOE로 흘러든다.

 

폭포 위 물길도 만만치 않다

저 눈 덮힌 암봉에서 녹아 호수를 이루고 또 폭포를 만들어내는 물.

 

 

이 대목에서 나도 폭포의 배경이 되어주기로 했다.

 

돌아 오는 길

 

이 파이네의 뿔 쿠에르노 봉은 어디에서나 보인다.

 

 

그레이 빙하 코스를 가기 위해서는 저 아래 푸데토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국립공원 입구를 향해 아가는 길 계속해서 호수들이 나타난다.

 

간간이 야생 동물들도 보인다. 과나코다

 

 

다시 나타난 토레스 3 피크, 내일은 저 3피크 아래까지 하루 종일 걸어야 한다

 

토레스 호텔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랍들

 

토레스 호텔은 넒은 목초지를 가지고 승마를 테마로 하고 있었다.

이 호텔은 너무 비싸(식사 불포함 1박 300불 수준) 인근 15분 거리에 있는 토레스 도미토리 산장을 예약하였다.

 

 

호텔, 산장, 그리고 인근 마을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예약한 산장으로 걸어가는 길 토레스 3 피크가 자꾸 따라온다 

 

내일 새벽 저 암봉 아래까지 트레킹을 하려면 오늘은 일찍 자야 한다. 

 

호텔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안락했던 토레스 산장 - 1박 100불 수준 식사는 별도 계산이다.

두 동의 건물이 마주 보고 있는데, 왼쪽 집이 새집이라 조금 더 비싸다.

 

산장 거실에는 뻬치카가 마련되어 있어 바람과 추위에 지친 몸을 추스리는데는 그저 그만이었다.

 

1실 6인의 도미토리 - 침구나 청결 상태가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