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태평양 해안따라 아따까마 사막에서 산티아고까지 / 사진 52컷
2012년 12월 1일 09시
산페드로 데 아따까마를 떠나 깔라마 그리고 안토바 카스파를 경유하여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까지 27시간 1박 2일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하루 종일, 그리고 하룻반을 꼬박 새워 내려가는 버스는 비교적 안락하였고,
휴식과 간식이 주어져서 지루함을 달랬다.
산티아고는 크게 특색있는 도시가 아니라서 12월 2일 - 12월 3일까지 2박하며
피로를 푸는 정도로 휴식하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남미 최 남단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트레킹을 하기 위해
체력을 비축해 두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모네다 궁전, 5월 광장, 사아르마스 광장, 산타루시아 언덕, 산 프란시스코 교회, 산 크리스토팔 언덕 등을 둘러보고
푼타 아레나스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하였다.
산페드로 데 아따가마에서 깔라마까지 이동한 버스
거의 한나절 내내 이런 사막을 계속 달렸다.
깔라마에서 갈아탄 까마(침대) 버스는 안토바 카스파에서 휴식을 하였고
계속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쪽으로 계속 달렸다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의 왼쪽은 안데스 산록, 오른쪽은 태평양, 이 사이의 좁고 긴 나라 칠레를 느끼기에 충분한 지형이다.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버스는 멈추었고
버스에서도 간식을 제공한다.
밤새워 달려온 버스는 어느새 아침을 맞아하는데, 이제는 푸른 농경지와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12월 2일 오전 11시 30분 버스는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하였다.
12월의 산티아고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차 있었다. 한 여름의 X_MAS
이틀 밤을 유한 호텔 시우다드 드 빅토리아(ciudad de victoria hotel)는 깨끗하고 친절한 호텔이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여 산티아고 대통령궁인 모네다 궁전, 5월 광장, 사아르마스 광장, 산타루시아 언덕을 도보로 거의 다 둘러 볼 수 있는 편리함이 있었다. 조식은 비교적 단출한 콘티넨탈 수준이었으나 과일이 많이 제공되어 나름 먹을만 하였다. 1박 90불
산티아고 시내에는 큰 하천이 흐르고 있었고
하천 변에는 넒은 공원도 잘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 공원 인근에 박물관 미술관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다.
산티아고에서의 첫 식사 - 호텔인근 레스토랑의 해물 요리가 먹을 만 했다.
어느 도시에나 노숙자들은 다 있는 모양이다.
산티아고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에는 침략자이면서 칠레의 건국자이기도 한 발비디아 장군 동상이 있다.
특이한 점은 말에 고삐가 없고, 말이 장군과는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는 것인데,
그 어떤 것도 발비디아 장군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한다.
광장에서는 민속 춤 공연이 있어 한참을 구경하였다.
시민들도 댄스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광장 한켠 조형물이 특이했다. 마푸체 동상이라고 한다. 마푸체는 스페인 침략 이전부터 이곳에 거주하던 원주민으로, 잉카 제국에게도 지지 않고 자신들만의 제국을 건설해서 살고 있던 원주민이라고 한다.
모네다 궁전 앞 거리 국기 게양대가 거대하다
모네다 궁전(대통령관저) 앞에서, 지난날 아옌데와 피노체트가 정권을 두고 일전을 겨룬 장소로 유명하다
모네다 궁전에서 이 거리를 따라 몇 걸음하면
산 프란시스코 교회가 나타난다
산타루시아 언덕 아래 공원
거리의 벽화가 예사롭지 않다.
원주민의 전통을 파괴하는 산업 문명과 이를 기만하는 천주교회를 풍자하는 그림인듯 하였다.
공원에는 시민들이 한가로이 쉬고 있다.
노천 카페에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아름답고 한가한 산티아고 뒷 거리 - 유럽식 건축물들이 매우 단정하였다.
한국 음식점 숙이네의 사장님과 함께... 음식 맛도 좋았고 주인장의 입담과 여유가 인상깊었다.
산티아고에는 교민들이 괘 있는 편이라 한국 수퍼마켓이 몇군데 있다.
마켓 아씨에서 라면과 김 등을 샀다. 가격도 우리나라보다 별 비싸지 아니하였다.
산 크리스토팔 언덕 입구
언덕을 오르내리는 푸니쿨라 (산간 열차) - 지금은 운행을 아니한단다.
언덕 정상에는 성모상이 시내를 내려다 보고 서 있다.
언덕 이곳 저곳에는 교회와 예수 상 등이 있다.
언덕 아래 노천 카페에서도 많은 이들이 여유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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