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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러시아 여행/핀란드

핀란드 헬싱키 오울루 그리고 독일 여행 2005년 8월

Etranger nam 2011. 7. 11. 03:40

핀란드 헬싱키  오울루 그리고 독일 여행 2005년 8월

 

참으로 조용하며 깨끗하면서도 삶의 질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핀란드가 너무도 부러웠던 마음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루터교(기독교의 한 교단)를 주 종교로 하여 낙태없이 신이 주신 아이를 모두 낳는 사람들 덕에 저출산 걱정없고,

(내가 알고 있는 분도 11남매를 낳아 다 잘 기르고 있었다),

사회복지가 완벽하여 고령사회의 문제를 염려하지도 않는 국가,

유명한 휴대폰 노키아로 상징되는 IT 최강국이자 국가 경쟁력 부동의 1위 국가,

사회청렴도 1위 국가라는 정말 자랑스러운 기록을 가진 나라를 여행하면서 이런 나라가

자연 환경 마저도 너무도 완벽하게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 있어

하나님께서 편애하시는 듯 질투가 나기도 해었습니다.

 

향화석을 데워 물 뿌려가며 즐기는 핀란드 사우나도 너무 개운하였고,

자동차 오가는 헬싱키 시내 노천 카페에서 마신 커피 한잔도 상쾌하였었지요.  

대통령궁 바로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해변 벼룩시장에서는

혹 여성 대통령이 창가에서 미소짓는 모습을 볼 수있을까 하고 서성거렸었고,  

핀란디아를 들으며 시벨리우스 기념공원을 산책하였으며

암벽을 깍아만든 아름다운 교회에서 기도를 하였던 그 시간들이 좋은 추억이 되어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북위 65도, 대륙의 최북단 도시 오울루에서 노키아 휴대폰의 기술적 메카인 오울루대학을 방문하였었고,

오울루 외곽, 전설깃든 숲 속에서 옛날 목탄과 목초콜타르를 만들며 살던 원주민의 이야기를

동화책 속 아줌마 같은 안내원으로부터 들었던 일이 참 좋았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마치 달력 속에서나 본듯한 숲이며 맑은 호수의 연속,

그 맑은 호수가 카페에서 백야를 즐기며 한잔 맥주를 마시던 일들이 너무도 가깝게 떠오릅니다.

100년 가까이 오래된 나무집에서 살면서 일찍 퇴근한 오후나 휴일,

아이들과 함께 집 외벽에 알록달록 페인트 칠을 하는 핀란드 남자들이 참 가정적이라고 느껴서인지

북유럽 어느 곳이나 다 아름다움과 개끗함이 넘치지만 그 중 핀란드 오울루가 내내 마음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독일 역시 만만찮은 자연을 볼 수 있었지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프랑크푸르트는 도시면적의 몇배나 넓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하이델베르그, 뉘른베르그로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나즈마한 구릉 언덕은 온통 숲과 잘 정리된 보리밭, 빨간 지붕의 농가들이 어울려 그림 한폭을 보는 듯했지요. 

그 흔한 가든(국도변 오리고기파는 집)이나 파크(부부아닌 남녀가 주로 낮에 이용하는 숙박시설)도안보이고, 머리시끄러운 간판도 거의 안보이니 섭섭하기까지 하더군요.

허나 마리오란자가 황태자의 첫사랑 영화에서 드링킹 송을 불렀다는 하이델베르그의 학사주점에서 한잔하고,괴테가 걸었다는 철학자의 산책로를 걸어보고, 강변 숲속의  별장촌을 내려다보며 고풍어린 하이델베르그 성내를 걷는 맛은 짭짤했습니다.

여기서 거금들어 장만한 몽불랑 선글라스 다리 한짝 잃어버렸다. 아!! 아까워라...

 

 1. 항구에서 바라본 헬싱키 시내 전경, 왼쪽 살짝보이는 큰배는 스웨덴 스톡홀롬을 왕래하는 실자라인 크루즈선입니다

 

2. 헬싱키 앞바다 작은 섬에 있는 수오멘린나 (Suomenlinna) 섬에 있는 해상 요새로, 헬싱키를 지키기 위하여 축성된 18세기의 요새유적이다.

성 안에는 잠수함과 해상무기 등을 전시해 놓은 해안방어 군사박물관, 에렌스 바드 박물관 등 3개의 박물관이 있다.

여름철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문을 연다. 이곳까지는 페리가 항구시장으로부터 운항되며, 여름철에는 모터보트가 운항된다.  

훼리선착장에서 30분정도 간격으로 출발하는 훼리를 타고 20여분을 가면된다

 

 

3. 섬 주변 성곽 풍경

 

 

 3. 새들이 놀고있는 아름다운 초지 한 켠에 고개를 들고있는 대포가 이채롭다

 

 

4. 헬싱키 실자라인 부두 벼룩시장 옆 대통령 궁 모습 -창가에 혹 대통령이 내려다 보고있는지도 모를 일

 

 

 5. 시벨리우스 안면상이 있는 시벨리우스 기념공원

 

 

6. 공원내 파이프 오르갠을 형상화한 조각품

 

 

 7.큰 바위를 파서 지은 헬싱키 시내 암석교회 내부 - 파이프 오르갠이 자리잡고 있다.

 

 

 8. 핀란드 북부 도시 오울루 대학 내 조형물

 

 

 9.오울루 외곽 숲과 호수로 둘러싼  민속마을 입구

 

 

 10. 오울루 숲 속 민속 마을에서 안내원의 설명을 듣는 모습

 

 

 11. 오울루 호수가 노천 카페에서 백야를 즐기며 - 멀리 보이는 붉은 목조 집들이 모두 작은 카페들이다 . 사진에 호수가 안나와 유감

 

 

독일 하이델베르그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