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구로가와(黑川) 온천과 작은 식당 야마다케(やまたけ)
2018 7월 여름 비수기 평일, 조용한 구로가와(黑川) 온천 마을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일은 즐거움이었다.
골목을 따라 걷다가 개울물을 내려다 보고, 오랜 연륜이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료칸 현관을 기웃거리고,
아이스크림 하나 맛보고는 공동 휴식처에서 쉬는 단순한 일정이 참 좋다.
뜨거운 온천 물에 몸을 담그는 일 만큼이나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유후인, 벳푸와 함께 규슈를 대표하는 온천 여행지이며, 일본 전국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지만
교통도 불편하고, 료칸과 상점을 합쳐 50여 곳이 채 안 되기 때문에 온천을 하는 것 외에는 할 것이 거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실망을 줄 수 있는 것들이 구로카와 온천의 인기 비결이다.
구로카와 온천은 단체 여행이 아닌 개별 여행객을 위한 작은 온천 마을이다.
개별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구로카와는 개별 여행의 욕구에 맞는 온천지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개별 여행객을 위한 온천지라는 것은 유후인과 같은 콘셉트라 할 수 있지만,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유후인에 비해 구로카와는 투박하고 때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온천 인근, 작은 식당 야마다케(自然薯料理やまたけ)의 참마 정식은 별미였다.
무더운 여름 평일 온천마을은 고요함 그 자체였다.
온천조합 공동 휴게실, 누구나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다.
온천 인근, 작은 식당 야마다케 (自然薯料理やまたけ)의 참마 정식은 별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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