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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티안 해변, 바다 오르간의 도시 '자다르'를 만나다

Etranger nam 2017. 11. 11. 00:16

달마티안 해변, 바다 오르간의 도시 자다르를 만나다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역의 주도 자다르(Zadar)는 성벽에 둘러싸인 요새 도시로 고대 로마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로마인들은 이곳을 지배하는 동안 전형적인 고대 로마 도시를 건설했다.

중세 시대 때는 로마 교황청에서 직접 이곳을 관리하기도 했고, 14세기 말엔 크로아티아 최초로 대학이 세워졌다.

 고대 도시가 가져다주는 매력, 그리고 석양이 특히 더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안, 근처 섬들의 신비로움까지 더해진 자다르는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아인 도시다.

자다르 구시가지 안에서는 도보로 이동한다. 구시가지는  워낙 작은 편이라  골목을 슬슬 걸어도 반나절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유명한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은 1964년 자다르를 방문한 후 세상에서 가잔 아름다운 석양이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고 한다.(Zadar has the most beautiful sunset in the world)

 

자다르 항구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웠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는 다양한 요트와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자다르는 고대 로마의 성곽으로 둘러싸여진 유서깊은 도시이다

 

성벽안으로 들어서면 좁은 골목길을 따라 관광이 이루어진다 

 

자다르 골목에는 자연스런 노천 카페들이 형성되어 있다.

 

 

 

유럽 어디나 그렇듯 여기도 한 연주 하는 버스커들이 보인다 

 

 

시로카 대로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나로드니 광장 주변에는 시청사와 시계탑, 관광 안내소 등이 모여 있다.
그리고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시계탑이 노천 카페와 어우러진 모습이 더욱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성 아나스타샤 대성당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자다르를 대표하는 성당이다.

이 성당의 하이라이트는 장미 모양의 창으로 성당의 정면에서 바라볼 때,
2개의 동그란 장미 창이 보이는데, 시간에 따라 아름다운 빛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성 아나스타샤 대성당 인근의 성 크리소고노 교회(St, Chrysogonus Church )앞의 동상이 인상적이다.

 

자다르를 걷다보면 제법 보기좋은 건물들이 보인다.  갈색의 이 건물은 성 시메온스 교회(St, Simeon's Church) 이다.

교회 옆 공터에는 여러 기업들의 협찬을 받은 전시물들이 있다.

 

 

 

자다르 성곽과 5개의 우물지역(Trg Pet Bunara 5)이다.

 

 

16세기 베네치아인들은 오스만투르크족의 공격에 대비하여 비상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한 저수지를 만들고, 그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5개의 우물을 팠다. 지금까지도 잘 보존돼 있어,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곳이다. 우물의 아름다운 장식은 당시 우물이 기능적인 면 이외에 건축물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당시 물을 끌어올리던 도르래까지 남아 있어 더욱 흥미롭다

 

성 도나투스 성당은 자다르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성당의 건물은 9세기경 도나타 주교에 의해 세워졌다.
처음 성당이 세워졌을 때는 삼위일체 성당이라고 불렸지만, 건축된 지 600년이 지난 후 도나타 주교에게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성 도나타 성당으로 개명하였다. 자다르에서 가장 오래된 이 성당은 달마티아 지방에서 보기 드문 비잔틴 건축 양식으로 세워졌는데, 이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로 손꼽힌다.
내부는 별다른 장식이 없이 소박한 것이 특징이고, 성당 내부의 울림이 좋아 지금은 연주회장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성 도나투스성당과 성아나스타사 성당의 종탑

 

 

 

 

 

성 도나타 성당과 마주하고 있는 위 건물은 성 마리아의 교회(St. Mary's Church)라고 한다. 역시 장미 문양 창이 있다.

 

자다르는 로마 유적이 널려있는 곳이다. 많은 석조 유물이 방치된 듯 한 이곳이 고대 로만 포룸(Zadar Roman Forum)이다.
고대 로마 시대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만들어진 포룸은 당시 시민들의 광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규모로 살펴보면 아드리아 해 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로마 시대 광장이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폭격으로 손상되어 지금은 그 잔해만 남아 있다. 광장 주변에는 고고학 박물관을 비롯해 로마 시대 유적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 로마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포룸 한 켠에 있는 수치심의 기둥이다. 중세때 이 기둥에 죄수를 매달아 수치심을 느끼도록 했다고 한다. 

 

 

자다르는 양쪽으로 해안을 가진 좁은 반도 위에 건설된 도시다. 잔잔한 아드리아해의 푸른 빛이 온 도시를 감아든다.

 

바다오르간(Morske Orgulje)

 

 

 

자다르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것은 바다 오르간이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바다가 연주하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해변을 따라 있는 산책로에 긴 계단식으로 만들어졌다.

바다 오르간은 2005년에 건축가 니콜라 바시츠가 설계 시공하였다.

계단 아래 35개의 파이프를 설치하여 파도가 파이프 안의 공기를 밀어내며 소리를 낸다.

바람의 세기, 파도의 크기, 속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짐으로 하루 종일 계속 다른 음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배가 많이 지나다닐 때 파도가 더욱 출렁이기 때문에 소리가 더 웅장하게 들린다고 한다.

바다 오르간이 있는 곳은 자다르의 환상적인 석양을 보기 위한 최고의 명소이기도 하다.

노을빛과 어우러진 오르간 연주를 듣는 것은 자다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바다 오르간 바로 옆에 있는 태양의 인사(Morske Pozdrav Suncu) 역시 니콜라 바시츠의 또 다른 작품이다.
낮에 모아둔 태양 에너지로 해가 지고난 후 아름다운 조명으로 또 다른 맛을 준다는데 역시 보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아래 : 인터넷 자료사진

 

 

점심을 먹은 작은 식당과 해물 볶음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