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벨렝탑과 제로니모스 수도원
2016년 7월 10일간의 이베리아 반도 여행의 마지막은 리스본에서 마무리되었다.
며칠을 묵으며 천천히 둘러볼 것도 많은 곳이지만 패키지 여행의 마지막 날 시간은 넉넉하지 못했다.
주마간산 몇 군데 슬쩍 들러 눈으로 스케치만 하고 돌아섰다.
그러나 바스코다가마(Vasco da Gama)가 인도로 향하던 항구, 벨렝탑(Tower of Belem)과 제로니모스 수도원(Jeronimos Monastor) 루시우 광장, 에드워드7세 공원 등을 둘러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재 방문 하고 싶지만 어디 그게 쉽게 되겠나.
벨렝탑(Tower of Belem)은 16세기말 마누엘 1세가 바스코 다가마의 세계일주 위업을 기념해 만든 테주강 선박출입 감시 탑이다.
한 때 감옥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벨렝탑 옆 2Km 4.25 다리를 건너면 예수상이 서있다. 꽤 높아 보이는데 브라질 리오의 에수상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벨렝탑 앞 공원에는 전시된 비행기, 1910년 브라질의 리우까지 3000km를 최초로 비행한 수상비행기라 한다.
포루투갈 해양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해양왕 엔리케 왕자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하는 53m 범선 모양 기념비가 서있다.
기념비에는 대항해 시대를 이끈 엔리케를 필두로 탐험가 바스코다가마, 마젤란, 서사시인 카몽이스 등 29명의 인물상이 조각돼 있고 기념비가 있는 곳이 바스코다가마가 항해를 떠났던 자리라고 한다.
수리중인 기념탑에 둘러친 임시 담장에 그려진 그림들도 참 화려하다
기념탑 앞 광장에는 대항해 시대의 포루투칼 해양 개척사가 바닥 타일 모자이크로 그려져 있다.
일본에는 1541년 도착했다는 숫자가 써있다.
벨렘탑에서 멀지 않은 곳에 198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로니모스 수도원(Jeronimos Monastor)이 있다.
이 수도원은 대항해시대의 엔리케 왕자가 세운 예배당에, 미누엘 1세가 제로니모스파 수도사들을 위해 수도원을 건립하였다.
1502년에 시작하여 170년만인 1672년에 완성된 석회암으로 된 수도원 한변의 길이가 약 330m에 이른다.
노르만 고딕양식으로 웅장하고 화려하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리스본에서 가장 훌륭한 역사 유적 중 하나이다.
이 건물의 오른쪽 산타마리아 교회 내부에는 바스코다가마(Vasco da Gama)와 포루투칼의 최고 시인 루이스 데 카몽에스(Camoes)의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
바스코 다가마의 무덤
시인 카몽에스의 무덤
'Pasteis de Belem' 파스테이스 데 벨렘. 에그타르트의 원조, 맛은 홍콩이나 마카오의 것과 큰 차이가 없다.
1837년 개업한 리스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에그타르트 전문점으로 규모도 상당하지만 늘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인근 공원에서 즉석 오렌지 주스를 팔고 있어서 저렴하게 한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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