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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라다크,(레)

인도 라다크 누브라밸리 여행(1) 디스킷 곰파Gompa, 훈더르 사막

Etranger nam 2013. 6. 22. 03:23

인도 라다크 최북단 누브라밸리 여행(1) 디스킷 곰파, 훈더르 사막

 

 2012년 7월 15일 09시 2박 3일 일정으로 누브라밸리 투어를 시작하였다.
누브라밸리는 인도 최북단 지역으로  라라크 레에서도 한참을 더 북쪽으로 가야 한다. 

히말라야 산맥 북쪽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 카라코름 산맥과 라다크 산맥 사이, 길이 약 200킬로 폭 2-3킬로 이상되는 큰 계곡이다.
이곳에는 shayok강이 흐르고 작은 사막까지 형성되어 매우 이색적인 지형 속에서 현대 문명을 애써  외면하는 듯 돌아서 있다.


그 중 가장 깊은 마을인 뚜루뚝은 2010년에 비로소 관광지로 개발되어 아직 순수한 인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가는 길이 험하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비포장 자동차길 '카르둥 라(해발 5602 M)'를 넘어야 한다.

최소 2박 3일은 되어야 주마간산 대충이라도 둘러볼 수 있다.

혼자서 로컬 버스를 이용하기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서 14일 내내 수소문 끝에  배낭 여행하는 우리 대학생 10명을 모았다. 
11인 승 미니버스를 대절하여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재미나고 효과적인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1일차는 디스킷 곰파와 훈더르 사막 체험으로 마무리 한 후 게스트 하우스를 잡았다.

누브라 밸리의  언덕에는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일단 숨을 멈추고 고요함만 밀고 들어와 보이는 것은 허공을 가르는 바람뿐이었다.

 리다크 레를 떠나며 뒤돌아 보니, 레는 이 척박한 대지의 큰 오아시스이며 그야말로 다른 세상임을 새삼 깨달았다.

 퍼밋 확인 경찰 초소. 국경 분쟁지역이라 반드시 경찰의 퍼밋을 얻어야 한다. 퍼밋비 7일짜리 약 10,000원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비포장 절벽 길, 라다크는 이런 길이 아니면 도무지 다닐 길이 없다.

도대체 이곳 산은 나무나 풀은 전혀 없다. 황량한 산 허리에 무작정 뚫어놓은 자동차 길이 아무리 봐도 황당하다

설산아래에 이르니 눈보라가 몰아쳤다.
이런 고산지 산길에 오토바이와 자전거도 많이 다니고 심지어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자동차 길, 까르둥 라 (해발 5602M)에 올랐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다

 

이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나도 산대장 엄홍길 처럼 보일까?

설산을 내려서서 몇 시간을 더 가니 까르둥 마을이 나온다. 만년설이 녹으며 만든 개울물이 길을 끊어놓기 일수다.

점심 식사를 위해 멈추었으나, 먹을 것은 여전히 인도 라면 메기와 볶음밥 뿐이다.

까르둥 마을과 주민들 그리고 당나귀

 라면을 준비하는 현지인 아줌마 앞의 우리 학생들이 재미있다. 

 이 좁은 절벽 길에서 마주 오는 버스는 늘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고개를 다시 하나 넘으니 누브라밸리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멘트 빛샤요크shayok 강이 거세게 흐른다

학생들 권유로 팔을 들었는데 아무래도 어색하다. 2박3일 우리를 안내해 줄 기사와도 한 컷 

 

 

 

 

 

 

 

 

 

 

 

 

 

 

 

 

 

 

 

 

 

 

 

 

 

 

 

 

 

 

 

 

 

 

 

레를 떠난지 6시간, 드디어 누브라밸리의 상징이자 인도 최북단 곰파, 디스킷 곰파Gompa 나타난다

디스킷 곰빠 아래는 마을인데 전체를 다 곰파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좁은 골목을 미로처럼 오르면 누브라밸리의 광할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건물 아래 작은 통로를 지나게 하는 좁은 길, 나를 낮추고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가르침인듯 하였다.

 참 묘하게 설계하고 시공한 구조의 건축믈이었다.

디스킷 곰파 내부 - 선 수련도장, 취사장, 그리고 외부로 통하는 창

디스킷 곰파에서 내려다 보는 누브라 밸리 평원 한가운데 거대한 부처 상이 만들어져 있다.

누브라 밸리 평원을 돌아가며 사진에 담았다

 디스킷에서 다시 1시간 훈더르 마을이다, 이곳에는 작은 사막이 있어 낙타 체험을 할 수 있다.

손님을 기다리는 낙타. 오늘은 얼마나 벌었을까?

 

 한번 타 보기로 하였다.

무슨 영화 장면 같기도 하고

훈더르에는 염소를 많이 기른다

 나무 새 순을 먹으려는 큰 염소들

하루 일과를 끝낸 염소들은 석양을 받으며 퇴근길이다.

숙소인 갤럭시 게스트하우스 -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듯 깨끗하였다.

 2박 3일  길동무를 한 배낭 여행 대학생들, 모두 2명, 3명 또는 혼자 라다크에 들어와 이제 누브라 밸리 한 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