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세상구경하며 찍은 사진과 일정 소개

죽기 전에 지구끝까지

동남아시아 여행 25

2023년 7월31일 - 8월 4일(3박5일) 싱가포르 자유여행 일정 경비 정리

2023년 7월31일 - 8월 4일(3박5일) 싱가포르 자유여행 일정 및 경비 정리 온 동네 집중 휴가기간 좀이 쑤셔서 검색했더니 싱가폴 왕복항공권이 마일리지 보너스로 얻어졌다. 급하게 짐을 꾸려서 출발, 부산 김해 - 인천 - 싱가폴 대한항공을 이용하였다. 2002년 싱가포르 여행 후 21년 세월이 흘렀다. 다시 찾은 싱가포르는 많이 변해 있었다. 지난번 방문은 업무의 일부였지만,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슬슬 걸으면서 여행 자체를 즐겼다. 싱가포르 가성비 좋은 호텔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클락키' 에서 3박을 하였다.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볼거리들과 다양한 민족의 문화 및 먹거리 그리고 깨끗한 도시는 인상깊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하루 약30,000보씩 걷는 일은 즐거움과 고달픔이 함께하는 일이었다. ..

울란바토르 테를지에서 몽골을 마무리하다

울란바토르, 테를지(Terelji) 에서 몽골을 마무리하다 2010년 8월 9일 총 6박 7일의 몽골 여행이 종료되는 날, 울란바토르 시내와 휴양관광지 테를지국립공원을 둘러보았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우리 기준으로는 작은 도시이지만 몽골 인구의 대부분이 사는 곳이다. 이제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울란바토르도 고층건물이 들어서고 교통량도 많아서 번잡하다. 백화점, 외식중심 레스트랑, 공연장 등 일반적인 대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시 중심지에서나 외곽에서나 징키스칸이 떡 버티고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서을에서 만들어 세운 정자가 시 중심가에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가장 가까운 휴양 관광지 테를지(Terelji)로 향하는 외곽에 거대한 징키스칸의 은빛 조형물이 서있어 둘..

아름다운 호수 어기노르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아름다운 호수 어기노르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어기노르의 아침은 아름답고 상쾌하였다. 밤 늦게 도착하여 서둘러 잠을 청했지만 아침이 상쾌하여 초원에서 종일 헤메인 피곤이 다 가셨다. 낙조가 유난히 아름다운 호수, 아침 여명도 보통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새들이 많아 철새의 낙원이기도 한 어기노르는 새들의 먹이가 될 물고기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어제 늦은 저녁식사도 호수의 물고기 튀김 요리로 했는데 나쁘지 아니하였다. 해발 1,387 미터, .27평방킬로미터의 넓은 면적에 평균수심은 6.64미터, 깊은 곳은 15.3미터나 된다. 바다로 착각한 것일까, 갈매기가 날아다닌다. 어기노르를 떠나 여전히 전개되는 초원길, 아름모를 시골 마을 한적한 식당에서 점심을 하였다. 그리고 해지기 전에 울란바토르로 돌..

초원 네째날 유목민 게르 음식 즐기며 어기노르까지

초원 네째날 유목민 게르 음식 즐기며 어기노르까지 네째날 8월 7일 테르힝차강노르를 뒤로 하고 울란바토르로 돌아섰다. 길도 이정표도 없는 비포장 초원을 달려서는 하루길로 울란바토르까지 갈 수가 없어 유목민 게르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가고, 저녁늦게 어기노르 호수까지 가서 하루를 유하였다. 점심시간에 무작정 들린 현지 유목민들의 게르에서 육포와 우유로 낸 육수로 끓인 칼국수를 대접받았고, 그들로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가족사진을 찍어 프린트로 즉시 뽑아 드리는 봉사(?)를 한 덕에 수제로 말린 귀한 토속 음식 치즈 앤 요쿠르트 건조식품을 선물로 받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였다. 테르힝차강노르를 떠나는 길, 마유주를 팔고있는 아이들, 마유주는 막걸리 같은 맛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았다. 우리를 실어나르는 자동..

초원의 세쨋날 오후 허르거 터거, 테르힝차강노르에 머물다.

초원의 세쨋날 오후 허르거(Khorgo) 터거, 테르힝차강노르(Terkhiin Tsagaan nuur)에 머물다. 출로트 협곡을 빠져나와 몇 시간을 더 달리니 화산 분화구 허르거(Khorgo) 터거에 이른다. 침엽수와 화신재가 가득한 용암대지 주변의 풍광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분화구에 물은 없었고 규모도 그다지 크지는 아니했지만 새로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였다. 허르거 터거 앞 마을에서 입장료를 지불하였다. 입장료를 받는 마을 노인 침엽수와 어우러진 용암대지, 어딘가 황량해 보이면서도 다가서야 할 것 같은 매력이 있다 분화구에 오르니 제법 큰 화산의 위용이 느껴진다. 아쉽게도 물이 없다. 대신 이름모를 야생화 무리가 인사를 건네어 반가웠다. 분화구 주위에 몽골인들이 화산에 얽힌 전..

초원 세째날 오전 타이하르 촐로(Taikhar Chuluu), 대협곡 출로트(Chuluut)만나기

초원 세째날 오전, 타이하르 촐로와 대협곡 출로트 만나기 초원 세째날 8월 6일 아침 쳉헤르 온천을 떠나 다시 초원을 달린다. 같은 듯 다른 풍경이 계속되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아르항가이 아이막의 주도인 체체를렉(tsetserleg)을 지나자 뜬금없이 거대한 바위가 나타난다. 타이하르 촐로(T..

몽골 초원 둘째날 오후 쳉헤르 온천에서 머물다.

몽골 초원 둘째날 오후 쳉헤르(Tsenkher) 온천에서 머물다. 중식 후 하라호름을 출발하여 오후 길 내내 쳉헤르(Tsenkher) 온천으로 향했다. 쳉헤르(Tsenkher) 온천까지 가는 길은 한마디로 오프로드 스포츠 길이다. 하긴 비포장 초원길 대부분이 비슷했지만 이 곳은 산지가 많은 곳이라 더욱 심하였다. 도저히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은 경사 30도의 비포장 언덕길도 힘있게 슬쩍 넘어가 버린다. 몽골 기사 '몬다그'씨는 경사진 구릉지를 넘나드는 운전을 너무 심하게 즐기는 듯하였다. 몽골 여행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아름다운 절경을 만나게 될 확률은 비례하여 높아진다. 차가 큰 고개를 넘은 후 그 아래로 펼쳐지는 침엽수림의 아름다운 풍경은 대단하였다. 공기도 너무 상쾌하여 우리는 창문을 열고 숲 사이를..

몽골 초원 둘째날 아르항가이 하라호름 유적지를 찾다

몽골 초원 둘째날 아르항가이 하라호름 유적지 초원 둘째날 8월5일 아침 바양고비를 떠나 다시 초원을 달려 아르항가이 하라호름(카라코름) 유적지를 찾았다. 하라호름(karakorum) 성곽 유적지는 징기스칸 제국 때 만든 도시로 삼십년동안 수도로 정하였던 곳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후에는 실크로드 교역이 활발해 위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유목민인 몽골인들이 성을 만들었던 이례적인 곳인만큼 몽골인들에게는 또 다른 희망을 품게 하는 곳이다. 특이하게도 하라호름은 성곽이 높지도 않고 배후를 위한 산이나 방어를 위한 해자도 없는 평지 성이다. 즉 방어용 성곽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몰골인들은 성곽을 이용한 공성전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드넓은 초원으로 나아가 공격중심의 전투를 하는 민족이다...

톤레샾 호수 인근 수상가옥의 빈민들

톤레샾 호수 인근 수상가옥의 빈민들 캄보디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톤레샾 호수, 길이 160km, 너비 36km 담수량이 동양 최대 호수로 알려있다. 톤레샵 호수는 한때는 내만(內灣)이었으나 메콩강의 퇴적작용으로 현재는 호수로 남아있다. 이 호수의 물은 홍수시에는 메콩강물이 역류하여 호수로 들어가고 건조시에는 메콩강으로 빠져서 메콩강의 수위를 조절한다. 따라서 이 호수는 건조기(11월~3월)에는 얕고 작은 면적을 가지고, 우기(5월~10월)에는 건기의 2배나 넓은 호수가 되고 수심도 깊어진다. 사진 촬영 시는 건기이기에 주변 부에 물이 없어 수상가옥의 하부구조를 볼 수 있었다. 재료는 나무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둥을 세워 그 위에 평평한 바닥을 만들어 쓴다. 땅보다 높은 곳에 바닥을 만들 수 있어 물과 함..

고대 유적과 거대 식물의 사투, 앙코르톰 그리고 바이욘 사원

고대 유적과 거대 식물의 사투, 앙코르톰 그리고 바이욘 사원 앙코르는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도시'라는 의미이다. 또한 톰은 크메르어로 '크다'를 의미한다. 앙코르 톰은 9 km²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야바르만과 그 후대의 왕에 의해 건설된 여러 유적군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앙코르 톰의 중심에는 자야바르만의 상이 있는 바이욘 사원이 있고, 그 위쪽으로 빅토리 광장 주변으로 주요 유적군이 자리잡고 있다. 주위의 유적군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앙코르 톰은 주변 3km의 수로와 라테라이트로 만들어진 8m 높이의 성벽에 둘러 쌓여있다. 외부에는 남대문, 북대문, 서대문, 사자의 문 그리고 승리의 문 다섯개의 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각 성문은 탑이 되고 있고, 동서남북 사방에는 관세음보살이..

앙코르와트 그 신비의 장소에 서다.

앙코르와트 그 신비의 장소에 서다. 앙코르는 9~15세기에 있었던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다. 앙코르와트는 크메르의 왕인 수리아바르만 2세가 최고신인 비슈누 신에게 바치기 위해 세웠다. 앙코르와트는 수리아바르만 2세 통치 초기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나 왕이 죽을 때까지도 완성되지 못했다. 벽과 해자로 둘러싸여 있는 사원 건물들은 왕을 비슈누 신으로 묘사한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다. 조각들은 왕이 군대를 사열하고 사람들을 접견하는 등 군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앙코르와트는 수리아바르만 2세가 자신의 유해를 안치하고 상징적, 종교적으로 비슈누 신과 자신을 영원히 동일시할 수 있는 거대한 소우주의 건축물로 세운 것이다. 앙코르 와트는 사원의 도시라는 뜻으로, 앙코르와트가 있는 앙코르는 199..

씨엡립 앙코르 유적지 바콩 사원

씨엡립 앙코르 유적지 바콩 사원 롤로스Roluos 유적지에 피라미드 형식으로 지어진 최초의 사원인 바콩 사원을 찾았다. 인드라바르만 1세가 자신을 위해 만들었으나 시바신과 비슈누신을 위한 힌두사원으로 더 알려져 있는다.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메루산을 상징하고 있는 중앙 탑을 비롯하여 비슈누신의 화신을 상징하는 10개의 탑으로 지어진 사원으로 후일 앙코르 와트의 모델이 된다. 주위에 보이는 건축물의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들에서 9세기 당시의 앙코르왕국의 영화를 짐작할 수 있다

캄보디아 씨엡립 서 바라이(West Baray) 호수 전통시장과 가옥

캄보디아 씨엡립 서 바라이(West Baray) 호수, 전통시장과 가옥 2011년 1월 25일 앙코르와트 유적을 찾아 캄보디아로 향했다 밤늦게 도착하여 서둘러 잠을 청하고는 다음날 부터 씨엡립 인근 앙코르 유적지를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첫 일정으로 서 바라이 호수와 인근 전통가옥과 전통시장을 둘러보았다 서 바라이 호수는 11세기 건축물로 11세기 초 수리야바르만(889~910)1세에 의해 건조가 시작된 후, 2대 왕조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다가 11세기 중반 우다야디트야바르만 2세에 의해 완성 되었단다.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에 만든 인공저수지라니 놀랍다. 앙코르 유적지 최대의 인공 호수로 ​그 크기가 가로 세로 2.2km 8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인공 호수이다. 서바라이 외에도 동쪽에는 동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