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28일 페이스북 기록 남북정상회담 2

2018년 4월28일 페이스북 기록 남북정상회담 2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만감이 교차한다 라는 표현은 다소 과하지만, 정치학자이며 실향민 2세로 재부 함경북도 도민회장이라는 위치에서 일반 시민들과는 조금 느낌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문대통령의 노력으로 이끌어 낸 남북정상들의 환한 웃음과 악수 포옹, 평화정착 비핵화실현 남북교류확대등 성과있는 발표를 보면서 그 것을 무슨 이유로 비판하고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환영하고 감동적일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조금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해보면 무조건 찬사만 보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과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동안 보여준 북한의 행동과 태도를 감안할 때 이처럼 급작스럽게 태도가 돌변한 것에 대하여 진정성믈 부여하기는 쉽지않습니다.
이미 북한은 해무기와 ICBM을 완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여전히 미국의 핵우산이 아니고는 그것을 막아낼 아무런 장치도 없기 때문이기도합니다
유엔과 세계의 대북제제로 인한 국제적 고립과 경제파탄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변통적 행동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직 이 땅에는 6.25의 전쟁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1000만 실향민들과 그 가족들이 존재하고, 연평도 포격 등 수십년간 북한의 수없는 도발로 무고한 생명들이 산화한 것을 한번에 다 덮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차분히 다음 수순인 북미정상화담을 지켜보고 북한의 진정성있는 변화를 조금이라도 느낄수 있을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고 싶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함경북도민 중앙도민회 체육대회가 개최되고, 부산에서는 재부 함경북도민 월례회가 열립니다.
공산주의를 피하고 자유를 찾아 고향을 떠나오신 어르신들(이제 몇 분 남지도 않았지만)께서 뭐라고 하실지 들어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