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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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지구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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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31일 페이스북 기록

Etranger nam 2018. 6. 10. 23:50


오랜만에 부산 태종대 공원을 찾았습니다
산책이나 놀러간 것은 아니구요
재부 함경북도민회장으로서 6.25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들인 함경도 출신 영도유격대원 (당시 미 정보국 소속 한국인 특공대) 4000명의 전적비를 찾아서 추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공식 명칭은 영도유격부대로 되어있는데 그것은 당시 영도 태종대에서 편성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윈들 대부분은 말씨가 같고 지형지세에 익숙한 함경남북도 출신 젊은이들로 극비리에 구성되어 함경도 지역 후방에 공중및 해상 침투하여 적군사살 폭파등 유격대활동과 각종 정보수집등 첩보 활동을 한 군번없는 숨은 영웅들입니다...
영도유격대는 당시 기밀로 취급하던 부대였으므로 "Y부대", "파라슈트 부대" 등의 여러 별명으로 불렀고. 약 1,200명의 대원중 900명이 전사하였습니다
Yellow Dragon - 함경남도 남부, 강원도 북부
Blue Dragon - 함경남도 중부
White Tiger - 함경북도 남부, 함경남도 북부
Owl - 함경북도 북부
북파공작원의 원조인 이들의 활동으로 당시 북괴가 유엔군이 원산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오판을 하게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입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등장하는 캘로부대도 이 영도유격대원의 일부로 알고 있습니다.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도 상당수 용사들이 행방불명 등으로 흔적없이 사라졌고 후일 정전회담 과정에서 해체되었습니다
함경북도민의 후예로서 조국을 위해 빛도없이 이름도 없이 산화한 선조들의 넋을 조금이라도 기리려고합니다
현재 영도유격대와 부대원들을 위한 국립현층원과 영도구 태종대공원내에 기념,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