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8일 ·
월남 실향민 2세인 제가 어제 1월 27일 재부산 함경북도 도민회 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88세 전임 회장님으로터 깃발을 넘겨받고 90세를 훌쩍 넘기신 어르신들 앞에서 취임사를 하다 울컥 눈물이 흘렀습니다.
고향인 항경북도 회령을 그리워하시다 20여년전 타계하신 아버님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66년간 부산사람으로만 살아온 내 가슴 속 어딘가에 담겨있던 함경도의 피가 솟아오르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월남 실향민 체제가 공식적으로 2세 체제로 이어지는 의미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짓눌러 왔습니다. 어르신들이 남겨주신 고향 회복의 정신과 적지않은 도민회 재산을 잘 관리하고 키워서 다음 세대로 넘겨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북핵위기, 남북대화,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남북 단일팀 이런 단어들이 우리 실향민 가족에게 무슨 의미일까?
정치학을 전공한 실향민 2세의 입장에서 이제 좀 더 책임감있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겠습니다.
혹 페친님들 중 함경북도 실향민 가족이 계시면 지혜를 좀 더하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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