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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우(Sibiu)에서 독특한 다락방 창문을 만나다

Etranger nam 2018. 6. 7. 00:09

시비우(Sibiu)에서 독특한 다락방 창문을 만나다

 

루마니아 중앙에 위치한 중세 도시 시비우(sibiu)는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도시였다.

구시가지는 중세풍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데 중앙광장의 전통 가옥들은 아주 독특한 다락방 창문을 가지고 있었다. 

게슴츠레 실눈을 뜨고 있는 것 같은 창은 채광용, 환풍용 창이라고 한다.

다락공간에는 주식인 옥수수같은 농산물이나 먹거리를 두는 곳으로 환기 채광이 필요하다고 한다.

마치 누군가를 감시하는 눈길 같은 이 지붕 아래 다락 창들은 이 세상 어느 곳에서 만나 집들과도 다른 형태였다. 

짧은 시간 스쳐지나듯 한바퀴 돌고, 커피 한잔 하고 떠난 도시지만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고 있는 곳이다.

이 도시의 주민 대부분은 독일인들이며 헝가리인들이 조금 섞여있다고 한다

 

시비우를 둘러보는 아침, 날은 잔뜩 흐렸고 비까지 뿌려 스산하였다.

구 시가지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독특한 다락 창문으로 이국적인 정취는 배가되었다.

구시가지 중앙 광장은 이른 시간에 비까지 내려 조용하였다.

중앙 광장을 내려다 보듯 서 있는 의회탑(Council Tower)

에반겔리카 교회(Biserica Evangelica )종탑도 보인다.

이 교회는 12세기에 세운 로마 카톨릭 교회가 있던 자리에 1520년 루터파 개신교 교회로 건설되었다.

중앙에 다섯개의 첨탑이 우뚝 솟은 건물은 시비우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중에 하나로 꼽힌다.

시비우로 가는 길에서 만난 도로변 교회가 무척 아름다웠다.

산등성이에 있는 라즈노브(RASNOV) 고성도 눈길을 끌었다. 

이 성은 14세기 오스만 투르크의 공격에 대비한 주민 대피용 요새이며 학교 교회당 등이 있고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관광지다.

전날 저녁 도착하여 1박을 한 콘티넨탈 포룸 호텔 크고 깨끗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