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을 향하는 버스안에서
소리도 못내고 울고있었다
녹슨 채 창밖에 날리는 플라타나스 낙엽들마냥
어디에 머무를런지 알 수 없었다
종점에 내려서면 이제 또 어디로 가나
사방 둘러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이 암담함
낙엽 하나가 발끝에 걸린다
두 손으로 모아쥐니 오들오들 떨고있었다
다시 버스에 올라 다른 종점을 향한다
옆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낙엽이 아직 안쓰럽다
2007.10. 17 꿈을 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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