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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보 다리가 아름다운 산간마을 론다(RONDA)

Etranger nam 2016. 11. 16. 02:53

누에보 다리가 아름다운 산간마을 론다(RONDA)

 

론다는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로 가장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누에보 다리는 마을을 갈라놓은 협곡에 놓인 다리로서 론다 구시가지(La Ciudad)와 신시가지(Mercadillo)를 이어주는 통로이다.

마을 가운데 120m 깊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고 과달레빈강(Río Guadalevín)이 흘러 두 지역의 소통에 큰 장애가 되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리 건축은 1735년 펠리페 5세에 의해 처음 제안되어, 8개월만에 35m 높이의 아치형 다리로 만들어졌으나 무너져서 5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로부터 몇 년 뒤인 1751년에 마르틴 데 알데우엘라(Martín de Aldehuela)에 의해 다시 착공이 이루어져 1793년 다리 완공까지 42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그 때 건설한 3개의 다리 중 하나로 가장 늦게 완공되된 이 다리가 '누에보 다리(새로운 다리)'가 된 것이다.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이곳에서 포로들을 떨어뜨려 죽였고, 다리 중간 아치에 있는 공간은 감옥으로 사용했다는 슬픈 역사를 지닌 장소이다.


까마득한 깊이의 협곡 밑바닥까지 닿은 거대한 다리는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수십 년 동안 스페인의 모든 인공 구조물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사진 촬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 세계의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장소이며 스페인을 소개하는 세계 각국의 관광 안내 책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다리 아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누에보 다리를 올려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