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2012년 12월 14일 13시 45분 비행기 편으로 우슈아이아(USHUAIA)를 출발,
17시 45분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 도착하였다.
그동안 자연미가 넘치는 조그만 시골 마을들만 돌아다니다가 대도시로 들어서니 웬지 낯설었다.
그것도 남미의 파리라는 별칭을 가진 화려한 도시이자 정열의 도시, 탱고의 고향,
그리고 에비타 페론의 도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오래된 유럽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오벨리스크, 대성당 대통령궁, 국회의사당, 데펜사거리, 프로리다 거리, 라바제 거리를 마구 돌아다녀야 제격이다.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저녁마다 와인을 곁들인 고급 스테이크 디너를 포함한 탱고 쇼가 열리는 극장이 지천에 있다.
아래 사진은 우리 일행이 갔었던 피아졸라(PIAZZOLLA) 극장이다,
해가 지면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뒤덮이지만 한 블록 뒤는 불결하고 어두운 골목으로 혼자 다니기 무서운 도시이다.
하긴 대낮에도 날치기꾼들이 관광객을 노리는 곳, 우리 일행 중 나를 비롯한 5명이나 길거리에서 날치기를 당했으니...
한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구석 구석 돌아보고 싶었지만, 날치기도 당했고 탱고쇼도 봤으니 그만하면 되었다 싶었다.
2박 3일 쉬엄 쉬엄 둘러본 후 12월17일 아침 이과수 폭포를 향해 공항으로 서둘러 나섰다.
현대 탱고의 전설 '피아졸라'와 그가 쓰던 반도네온이 반긴다.
피아졸라 극장 내부, 식사전에 탱고 강습도 하고 수준급 스테이크와 함께 탱고 쇼를 4시간 동안 즐긴다. 우리돈 약 90,000원
중절모를 쓴 느끼한 매부리코 사내들과 육감적 무희들의 탱고 군무는 참 흥겨웠다. (사진은 타 블로그 자전거에서 퍼 옴)
비행기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가는 길,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에세이사(EZE)공항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가지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일행들은 숙소를 시내 중심가 오베리스크 인근의 HOSTEL CENTRAL에 정하였지만 너무도 열악한 시설에다 도미토리밖에 없어서
아내와 나는 약 2블록 떨어진 VILLAGE GARDEN HOTEL (조식 포함 1박 400페소 70불)로 옮겼다.
VILLAGE GARDEN HOTEL 내외부
HOSTEL CENTRAL 내외부
숙소를 정한 후 저녁 식사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적당한 식당을 찾으니 여전히 피자 아니면 아사도가 대부분이다.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방사형 도로가 펼쳐진다.
에비타 페론을 모시고 있는 대로변 건물, 대통령궁 내부에도 이 건물의 모형을 만들어 에비타 페론을 기리고 있었다.
아침 출근 길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
유럽식 건물들이 매우 우아하다.
거리 곳곳에는 이런 조각품도 많이 보인다.
남미 최대 규모의 대 극장 콜론. 여기서도 탱고 쇼는 늘 공연된다.
극장 밀집 지역인 라바제 거리
콜론 극장 뒤 공원이 단정하였다.
라바제 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국회의사당이 있다.
아주 오래된 건물로서 무게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의사당 앞 조형물
지하철을 타고 대통령 궁으로 이동한다 - 100년 역사의 이 지하철은 전동차가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대통령 궁과 대성당이 있는 5월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쁘다.
대성당. 내부의 역사적 인물 산 마르틴 장군의 묘를 근위대가 지키고 있는 것이 이채로웠다.
5월광장에서 대통령궁과 마주 보고있는 까빌도 - 옛 총독 관저라고 한다
대통령궁 앞에서 분홍 빛 건축물이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웠다.
대통령 궁 현관 - 로메로 주교, 체 게바라, 페론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다.
대통령궁은 작은 미술관으로 여러 다양한 미슬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복도는 아르헨티나를 빛낸 각게각층의 사람들의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프랑스 기슬진이 만들었다는 중정. 간결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대통령 궁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5월 광장 - 이 테라스에서 에비타 페론은 10만 군중을 환호하게 하였다.
에비타 페론이 그려진 건물 모형도 대통령궁에 있었고, 에비타의 집무실과 그의 유품들도 잘 전시되어 있다.
현 대통령의 의전용 공간
대통령궁 지하 에는 박물관이 만들어져 아르헨티나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엇다.
대통령 궁 뒤로 나가면 이런 공원이 있고
현대식 도시와 부두로 연결된다.
부두는 도크식 항만이었고
부두 옆으로 신시가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매주 일요일 벼룩시장이 열리는 데펜사거리
약 1 KM에 이르는 골목길로 골동품, 공예품, 근현대사 자료, 잡상인, 거리의 예술가들로 초 만원이었다
데펜사거리의 연주자들, 이들의 탱고 연주 솜씨 역시 거의 프로급이어서 한참을 감상하였다.
까사 미니마 - 폭 2M 짜리 건물로서 1820년대 노예들의 집으로 알려져있다
산 마르틴 광장, 넓고 시원한 공원으로 숲이 좋았다. 이 공원을 걷는 동안 한 늙은 외국인이 날치기를 당하는 광경을 목도하였다.
Buenos Aires 중앙역 안밖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명동, 프로리다 거리로 향한다,
프로리다 거리는 쇼핑과 공연의 천국이었다.
탱고 발상지 보카 지역의 화려한 벽 그림과 거리 카페 (타 블로그에서 퍼 옴)
'남미여행 > 아르헨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헨티나, 이과수 Iguazu 폭포- 그 엄청난 위용 (0) | 2013.06.22 |
---|---|
아르헨티나 땅끝, 우수아이아(USHUAIA) 마지막 등대 에끌레어 (Faro les Eclaireurs) (0) | 2013.06.17 |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Patagonia), 페리토 모레노 빙하 트레킹 (0) | 2013.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