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가기싫은 태종대 훑어보기/ 사진 28컷
나는 태종대 가기를 싫어한다. 왜냐고? 학창시절, 청학동 버스 종점에서 하루 몇번 다니지 않던 작은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도착한 후, 깊고 좁은 오솔길을 걸으며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던 푸른 바다를 즐기던 그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태종대는 이미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무슨 이상한 전동 열차가 돌아다니는 아스발트 길을 따라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걷는 길이 너무 싫고, 추억과 사연이 깃든 자살바위에 괘상한 전망대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도, 신선바위 가는 길에 만들어진 이상한 조형물도 다 보기 싫다.
2013년 5월 동료들과 어울려 억지로 한바퀴 돌긴했으나 영 마음이 불편하다. 그냥 사진 몇장 붙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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