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현(新潟県) 에치고츠마리(越後妻有)마을, 대지의 예술제
2024년 11월 10일 오후 니가타 현(新潟県) 에치고츠마리(越後妻有)마을을 둘러본다.
3년마다 열리는 '대지의 예술제' 작품 감상을 위해서다.
지역의 새로운 이름 ‘대지의 예술제 마을(大地の芸術祭の里)'.
마을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에술제를 열고, 아트(art)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소통을 시작했다.
‘새로운 니가타 마을 만들기’란 이름으로 1994년 시작된 이 사업에는 총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그리고 2000년에 에치고츠마리(越後妻有)란 지역에서 제1회 대지의 예술제란 이름으로 시작된다.
작품 수 148점, 방문자는 17만 명. 2012년에는 367점의 작품에 48만 명이 찾아왔다.
24년간 규모가 커지면서, 세계최대규모의 예술제로 발전한다.
예술제 이름이 대지(大地)인 이유는, 작품이 놓인 지역이 일본의 도쿄보다 더 큰 지역이기에 때문이다.
그 지역 구석구석에는 소통할 수 있는 지역에 밀착된 예술품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예술제가 열리는 이 지역은 ‘대지의 예술제 마을(大地の芸術祭の里)’이란 별명이 붙기 시작했다.
마을 자체가 예술품의 캔버스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젊은 층이 이곳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11월10일은 2024년 대지의 예술제 마지막 날이다.
농지를 무대로 삼아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가치를 위해 작품 311점(신작 85점 포함)이 모였다.
지역민과 여러 나라의 세계인이 이룬 작품을 다 볼 수는 없어서 시간 되는대로 대충 둘러본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대지의 예술제 대표작품으로 말해지는 '농가월령가'를 보지 못한 것이다.
제임스 테렐의 빛의 집(光の館)
제임스 테렐의 빛의 집(光の館)으로 가는 길 언덕에 설치된 그리스식 기둥과 동물 형상 조형물.
먼산 풍경도 작품의 일부인 듯 하다. 우리도 그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본다.
제임스 테렐의 빛의 집(光の館), 지붕에 문을 내어 여닫으며 빛의 조화를 감상한다. 밤에는 더 환상적이다.
고이데미즈노토(小出癸) 산촌에 있는 기요쓰 협곡 빛의터널 (馬岩松 작품)
1988년 대형 낙석 사고로 폐쇄되었던 곳을1996년 안전한 터널로 만들어 다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750m 터널에 자연의 5대 요소인 나무, 흙, 금속, 불, 물을 소재로 예술적 콘텐츠를 입혔다.
자연 게곡과 주상절리를 그대로 이용하여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놓았다.
대지의 예술제’의 거점, MonET 현대미술관'
모네의 중정(中庭)에 들어서면 논을 상징하는 못과 사람이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작은 다리들이 기하학적으로 놓여있다.
관객 참여형 설치미술, 시각-촉각으로 감상하는 투명 물풍선 작품 ‘넘치다’, 매직 미러를 단 정 예술 ‘콜로니’, 사찰 ‘풍경’ 형태의 시청각 모빌 작품, 건물 기둥과 연못의 다리가 직선으로 연결되는 뷰포인트 등 지혜롭고 창의적인 걸작들을 만난다.
물풍선 작품 '넘치다'
해가 진 후 료칸으로 돌아가는 길 작품 하나를 더 만난다.
빛의 조직(光の織) / 高橋匡太 작품
‘농가월령가’. 농부의 월별 일상을 100m 가량 앞 계단식 논에 설치된 농업 작품과 매칭시켜 감상하는 것이다.
직접 보지 못하여 인터넷 자료 사진을 차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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