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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므츠헤타 '즈바리수도원'과 '스베티츠호벨리 성당'

Etranger nam 2024. 11. 28. 22:15

조지아, 므츠헤타 '즈바리수도원'과 '스베티츠호벨리 성당'

 

8.14 오후 구다우리를 떠나 2시간, 므츠헤타 즈바리수도원에 들렀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즈바리수도원 언덕에서  므츠헤타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므츠바리 강과 아라트바 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지점과 어우러진 마을이다.
고대 조지아 왕국의 수도였던 므츠헤타와 그 일대는 초기 기독교 유적이 많다.

즈바리 수도원은 원래 조로아스터교의 사원이 있던 자리였다.

성녀 니노가 이곳에 십자가를 세우고 기도하여 왕의 눈병을 고친 기적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수도원 주변에는 중세 말에 건립된 성벽과 돌로 쌓아 만든 요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즈바리는 ‘포도나무’라는 뜻으로 성녀 니노가 기독교를 전할 때 들고 온 '포도나무 십자가' 를 의미한다.

545년 경에 '즈바리의 작은 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가 세워졌고, 현재 즈바리의 교회 건물은 488년 - 605년 사이에 카르틀리의 공작 스테파노즈 1세가 십자가가 있던 자리에 수도원을 세운 것이다.

즈바리 수도원을 떠나 조지아 정교회 지도자가 거주하는 므츠헤타의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을 둘러본다.
이 대성당은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대성당 다음 두 번째로 큰 성당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성당은 11세기에 건축되었지만 교회 터는 4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 초기 기독교 전설이 전해진다.

이 성당에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입었던 옷, 십자가 진품 조각, 사도 안드레의 발등뼈가 있단다.

 

스베티츠호벨리는 '생명을 주는 기둥'이라는 뜻으로 아래와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던 때 엘리아라는 조지아인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입었던 윗도리를 로마 병사로부터 구해서 므츠헤타로 가져와 누이동생에게 보여 주었고 그 옷을 본 누이가 예수의 옷을 붙들고 비탄에 잠겼다가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녀의 장례를 치르는데 성의를 그녀에게서 떼어 낼 수가 없어서 결국 그녀는 성의와 함께 매장되었고...

그 무덤에서 큰 백향목 나무가 자라나자,  성녀 니노는 그 성스러운 자리에 성당을 지으려 백향목 나무를 자르기로 결정했다. 나무를 일곱 토막으로 잘랐는데 일곱 번째 나무토막이 하늘나라로 올라갔고. 이에 성녀 니노가 밤을 새워 기도하자 다음날 내려왔다고.  그런데 이 나무 기둥으로부터 성유가 흘러나와 병든 사람들 모두를 치유해 주었다고 한다.


즈바리수도원

므츠헤타 두물머리와 시가지
두물머리의 모양이 십여년전 북인도 라다크에서 보았던 인더스강 상류 두물머리가 떠오른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이 내려다 보인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으로 가는 길 상가, 즈바리 수도원이 올려다 보인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이 사각 기둥아래 예수의 옷을 품고 있는 엘리아의 누이가 잠들어 있다고 한다. (퍼온 사진)

이 프레스코화에는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짐승들이 그려져 있다.

 

예수의 성의를 가져왔다는 엘리아의 물품이 들어 있다는 작은 벽장문이 있다.

조지아로 전도를 왔던 사도 안드레의 발등뼈 조각이 들어 있다는 발 모양 조각품

이 십자가 아래 작은 창으로 보이는 곳의 나무토막이 예수가 달렸던 십자가 조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