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세상구경하며 찍은 사진과 일정 소개

죽기 전에 지구끝까지

이곳저곳 다니기 62

죽기 전에 100개국 밟아보기

여행하기를 좋아하고 실제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그래도 오랜 버킷리스트인 유엔 가입 193개국 전부를 다녀오기는 나이를 감안할 때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네요. 하여 차선책으로 100개국은 채워야 겠는데 그럴러면 아직 30여개국은 더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건강과 경제력인데요. 먼저 건강은 2019년 여름 35박 렌트카를 몰면서 유럽(독일 스위스 및 프랑스 일주 아이슬란드) 미국 (보스턴 뉴욕) 일본 북해도 등을 다녀온 경험과 체력이 앞으로 10년은 유지될 것이라고 우겨봅니다. 다음으로 경제력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기본 생활비와 언젠가 들어갈 요양병원비(?)는 연금 등으로 어떻게 될 것 같고,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재산인 집을 판다는 가설 아래 대충 계산해보니 몇년 여행다닐만 합니다. 부..

못다한 세계여행 버킷리스트 20선

여행 수요 그리고 해외항공 편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설렌다.여태 70여개국을 돌아다녔지만 아직 못가본 여행 버킷리스트 20선을 적어본다.1년에 하나씩 수행하면 앞으로 20년! 그래도 100살 되기 전이니 해볼만 하다.로키산맥 투어(2022. 09 수행 완료)코카사스 3국순례(2024. 08 수행완료)산티아고 가는 길파미르고원과 실크로드알라스카 크루즈오로라 투어뉴질랜드 밀포드트레킹요르단 / 이스라엘이집트 / 튀니지케냐 세렝게티 마사이마라시칠리아 /몰타 /코르시카그리스 일주(산토리니 및 에게해 섬 투어 포함)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파키스탄 훈자K2 베이스캠프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종주하와이투어멕시코 및 쿠바 등 중미 투어갈라파고스 / 이스터섬시베리아 철도 바이칼호수 위의 코스를 놓고 잠이 안올 때..

영도 봉래산에 올라

비 개인 토요일 오전. 친구와 더불어 부산항을 지키듯 솟아있는 영도 봉래산을 올랐습니다. 395m 비교적 낮은 산인데도 습하고 고온의 날씨라 2시간 남짓 걸으며 땀을 꽤 흘렸네요. 그래도 숲길 산길을 올라 정상에 서니 360도 파노라마뷰로 멀리 금정산부터 황령산 해운대 장산 마린시티 부산항과 시가지 오륙도 송도 다대포를 거쳐 구덕산 엄광산까지 부산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다 수평선쪽 구름이 적었으면 우리땅 대마도까지 보였을텐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목장원 쪽으로 내려서서 흰여울길 힐링하우스에 들러 쉼을 가지니 다시 한 주를 버틸 에너지가 충전되었습니다.

휴일 부산 원도심 카페 투어

부산역에서 올려다 보이는 초량동 구봉산 기슭 산복도로 위에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을 개조한 고즈넉한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초량 카페 1941 1941년 지어진 가옥이라니 80년된 집이죠. 이웃 주민들에겐 우유 카페로 더 알려져 있는데요. 주종목이 작은 병에 담아 놓은 다양한 우유이기 때문입니다. 커피 바닐라우유와 더치커피 한잔을 시켜 실외 정원에 앉으니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 오는군요. 밤이 되면 부산항 야경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찾아가는 길, 부산역 맛집으로 소문난 1951년 개업 노포 중국빵집 '신발원'에 들러 꽈배기와 공갈빵을 사들고 가서 곁들이니 금상첨화입니다.

신선대에 올라

휴일 오후 시간, 부산의 7대 경승지 (해운대 태종대 몰운대 신선대 이기대 오륜대 오랑대) 중 부산항을 바로 내려다 보는 신선대(신선이 백마타고 내려와 놀던 곳)에서 출발하여 오륙도를 지나 이기대(두 기생이 왜 장수를 죽인 곳) 동생말까지 해안트레킹 약 10km 갈맷길을 3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해발 170m 신선대 정상부에는 18세기 영국군을 처음 만났던 기념비가 있으며 인근 신선 바위에 앉으면 동서남북이 탁 트여 부산항과 해군작전사령부 그리고 부산 시가지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륙도 이기대 해안길은 이제 너무도 유명하여 줄지어 걷는 최고의 트레킹길이구요. 동생말에 도착하여 해운대를 바라보니 석양빛이 마린시티 초고층아파트를 비추어 새로운 맛이 나는군요. 오전에는 원도심 카페즐기기 오후에..

북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산책

2021년 7월 28일 오후 북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산책입니다. 울창한 삼나무 숲길, 소나무 비자나무 숲 사이로 자연스레 만든 미로형 데크 산책로를 이리저리 걸으니 바람도 시원하고, 곳곳 평상 및 정자에서 쉼을 가지기도 하고 약수터 물까지 한모금 마시니 2시간이 휙 지나갑니다. 여름날 오후 슬슬 산책코스로 딱입니다.

해운대 좌동 고흐의길 산책로

2021년 7월 25일 오후 경남정보대학교 김의겸교수께서 올린 포스팅을 보고 바로 검증(?)에 나섰습니다. 해운대 좌동 신시가지 환경공단옆 공원 - 메타세콰이어 고흐의길 - 옛 탄약창고 -송정옛길 - 와우산 능선길 - 청사포 다릿돌전망대까지 약1시간 20분 코스를 끝내고 바다 전망좋은 카페에서 팥빙수로 땀을 식힙니다.

해운대 미포 - 청사포- 송정 해안열차 길 따라 걷기

주말 오후, 해운대 미포 - 청사포- 송정 해안열차 길 따라 걷네요. 허기가 돌아 청사포에서 전복죽 한 그룻 하는데 마침 창문 밖 작은 음악회가 진행중입니다. 이제 돌아가는 길은 해안열차를 이용해야겠습니다. 지난날 동해남부선 폐선로를 이용한 작은 관광열차, 추억과 새로움이 함께합니다. (2020.11.21 오후)

산방의 오후 한나절

평소 내 집처럼 사용하는 지인의 산방이 있습니다. 어제 토요일 오후 좋은 친구들 몇 어울려 고기 몇근 사들고 가서 사람좋은 주인장이 직접 장작패고 구워주는 편백장작 불 솥뚜껑구이를 즐겼습니다. 슬슬 물러서는 가을 오후 볕은 따갑지도 않았고 어스름 노을과 함께한 불멍은 힐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 가진 주인장의 블루마운틴 커피에 자연 건조 감말랭이 디저트까지 즐긴 후 따끈하게 군불 땐 아랫목에 누워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니 새삼 별천지인듯 하더군요. (경남 밀양군 단장면 감물리 선주원에서)

해운대 구청 뒷골목 솔밭 공예촌

해운대 구청 인근 뒷골목 솔밭 공예촌 주변을 걸었습니다. 이 곳은 오래된 소나무와 자연부락을 가능한 보존할 목적으로 소나무 숲 아래 작은 공간에 캐빈 공예마을을 만들었던 곳입니다. 이름하여 '솔밭예술마을 창작공예촌'이지요. 그런데 이제 공예가들은 어디론가 다 떠나고 텅 빈 컨테이너 캐빈들과 돈들여 만든 입간판 안내문만 을씨년스럽게 남았습니다. 주변 몇채 남지 않은 주택 골목들 담벼락에는 곧 개발 사업이 있다는 업체의 철거 낙서와 프랭카드만 남았고 인적은 끊어져 버렸네요. 이제 소나무 아래 캐빈들 들어내면 수백년 묵은 작은 솔 숲도 곧 사라질것 같습니다. 개발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마음 한 쪽 아쉬움만 가득 남습니다.

범일역을 아시나요?

범일역을 아시나요?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코레일 철도에는 범일역이 있습니다. 이름은 범일역인데 실제 위치는 부산진구 범천동으로 지하철 1호선 범천역과 가깝습니다. 불과 수 년 전까지도 가야역과 더불어 기차표 발권을 했고, 울산 포항방면 동해선 승객은 실제로 승하차도 했던 작은 역사입니다. 이제는 들어가는 문마저 담장으로 폐쇄된 채 인적드문 골목길을 내려다 보는 역사 건물 윗쪽에 '범일역' 간판만 남았네요. '간판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철로 담벼락을 따라 주변 골목길을 이리저리 걸어보니 정말 인적은 거의 없고, 재개발 하려는 업체가 내 건 '집 주인들 빨리 보상받고 떠나라' 는 내용의 경고성 대자보만 보입니다. 추억의 도심 간이역과 골목길도 머지않아 다 사라지고 거대한 아파트 오피스텔 빌딩이 자리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