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Etranger)의 월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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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지역 출토 쑥색 작은 찻잔 두점

Etranger nam 2011. 6. 22. 02:33

 

최근 우연히 들렀던 고미술 가게에서 작은 찻잔 2점을 구했습니다.

여든 고개를 넘기시고도 건강하신 소장가  어른의 말씀으로는 수년전 진해 웅천지역 같은 자리에서 출토한 기물로 구입이후 손에 쥐고 즐기시다가 이번에 내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쑥색(녹회색) 태토가 이라보 만큼이나 거칠면서도 상당히 따듯한 느낌을 주는 물건이라 얼른 마음이 끌려 한점만 가져가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2점을 모두 쥐고 와서 이모양 저모양 놀아보니 쏠쏠한 재미가 있어 함께 즐기고자 소개합니다.

아무런 흠없이 완전한 것이 더욱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작은 것은 한모금 찻잔으로 쓴 것 같고 큰 것은 미사용인것 같은데,  점차 찻물로 길을 들여 내화토 자국을 좀 더 순하게 해놓으면 한 층 맛을 더할 것 같습니다.

 

큰 것      구연부 12.5센치 높이 4센치 굽지름 5센치

작은 것   구연부 10.5센치 높이 3센치 굽지름 4.5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