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찻잔의 맛은 외부 화간과 빙열에 있다.
보통 분청에서 보이는 화간이 백자에서 보이는 것도 재미있고, 아주 잘 발달된 빙열이 맛을 흠뻑 더해준다.
사이즈나 색상도 아주 좋다. 굽 높이도 손에 쥐기 좋을 정도로 좋다.
아이보리 빛 색상과 굽내부까지 유약이 완벽하게 시유 된 점 등으로 미루어 김해쪽 물건이 아닌가 추정된다.
사진으로 나타난 색상보다 실물은 더 진하고 우아하다.
몇조각으로 깨어져 제살붙임 하였고 구연부에는 일부 성형흔적도 있어 실제 찻잔으로 쓰지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찻잔 자체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소장하는 즐거움은 충분하다
구연부 15.5cm 높이 8cm 굽지름 6.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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