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기물이 좋긴 하지만 더러는 파편이나 깨어진 것들에서 더 많은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소개하는 두 기물중 하나는 비파색 백자 다완 굽으로 진해 웅천 두동리 도요지에서 수습한 것이다
비록 낮기는 하지만 죽절굽 형태 완연하고 대칼 자국도 선명하다
이를 이도다완 류의 파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저런 생각은 많이 하게 하는 물건이다.
또 한점은 년전에 어느 골동상에서 가져온 것인데 흑백상감 청자 주병이 산산조각이 난 것을 석고로 대충 붙여둔 것이다
아마 중국에서 무더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깨어져 붙여둔 것으로 보이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허나 평범한 흑백상감의 국화 문양이 왠지 자꾸 눈길을 끌어 적당한 가격을 주고 사왔다.
평소에는 옆에 청자 잔을 하나 곁들여 구색을 맞추어 보기도 하며 혼자 즐기는 기물이다.
올리고 보니 사진이 어째 신통찮아서 슬며시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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