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릴라수도원을 거쳐 소피아Sofia 로 향하다
2017년 7월 9일 아침 마케도니아 스코프에를 떠나 발칸의 붉은 장미라는 나라 불가리아로 들어섰다.
소피아까지는 하루 종일 버스를 타는 긴 여정이었다.
그러나 이동하는 중간 시간에 릴라 수도원을 들러 지루한 일정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릴라 수도원(RILA Monastery / Rilski Manastir)은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에서 남서쪽으로 117km 정도 떨어진 곳 릴라 산맥에 위치한 동방 정교회 수도원이다. 927년 불가리아의 동방 정교회 성인인 이반 릴스키에 의해 수도원이 설립되어 12세기부터 14세기까지는 불가리아 국민들의 문화적, 정신적 중심지 역할을 했다. 14세기 말에 일어난 오스만 제국의 불가리아 침공으로 인해 수도원은 한동안 폐허로 남아 있었지만 15세기 중반에 재건되었다. 1833년에는 화재로 인해 파괴되기도 했지만 1834년부터 1862년까지 진행된 불가리아 국민들의 지원을 통해 재건되었다. 1816년에는 수도원 내에 주거 구역이 건설되었고 1844년에는 종탑이 설립되었다. 또한 수도사들에 의해 수도원 내에 학교가 설치되었다.
1976년에는 불가리아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었으며 1983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1991년 이후부터는 불가리아 정교회 소유로 남아 있다. 2002년 5월 25일 불가리아를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곳을 순례하기도 했다.
마케도니아에서 불가리아로 이어지는 평야 길
한가로운 시골길이다
목재가 쌓여있는 것을 보니 벌목작업장도 가까운 듯 하다
갑자기 깊은 산속으로 들어선다. 릴라 산맥이다
점심 식사를 위해 산 속 레스트랑에 들어선다
이지역에서 잡힌다는 작은 물고기를 메인으로 샐러드와 빵이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릴라수도원에 도착하여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수도원은 아름다운 곳에 잘 지어진 건축물이 이채로웠다.
아치 들보가 마치 스페인의 메스키타 내부 기둥을 떠올리게 한다
릴라 산맥 안에 위치한 릴라 수도원은 10세기 이반 릴스키 수도사가 이곳에 작은 사원을 건립한 것에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를 따르던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그의 은신처 주변에 촌락을 이루면서 이곳은 종교의 중심지로 점차 변해 갔다. 이반 릴스키 성인은 치유 능력을 지녔다고 해서 유명한 성인이었다. 그가 죽은 후 통치자들은 그의 유골을 손에 넣고 싶어 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유골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1459년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와 안치되었다.
수도원 내부로 들어가면 4층 건물이 수도원을 감싸듯이 세워져 있고, 그 안쪽에 성모 교회가 있으며 흐렐요 탑이 교회 옆에 세워져 있다. 회랑처럼 둘러 있는 4층 건물에는 역사 박물관과 민속 박물관이 있어 종교의 역사와 수도사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다. 수도원 전체가 불가리아 국립 박물관인 만큼 볼거리도 풍성하다.
수도원 중앙에 있는 성모 탄생 교회는 그리스 십자가 모양으로 건축되었다.
흰색과 검은색의 가로줄 무늬 모양의 아치와 둥근 지붕 24개를 얹어 3량식 교회로 지어졌다.
성당 외벽과 벽면 그리고 천장에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프레스코화의 내용은 성서의 장면들과 수도원 근처의 생활 모습들이 담겨 있다. 무려 1200여 점의 프레스코화가 장식돼 있는데 19세기 때의 작품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중앙 약간 위에 커다란 눈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성인의 눈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인이 어디에서나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려져 있다.
수도원 안에는 수제빵을 팔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고 있었다
한나절을 더 달려 오후 6시경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들어섰다
발칸의 붉은 장미, 불가리아는 실제로 장미 오일이 유명하다. 거리에서 장미 간판을 쉽게 볼 수있다.
아파트 촌 내부에 자리한 한국 식당에서 오랜만에 한식을 즐긴다.
단촐한 반찬이지만 된장국은 맛이 있었다.
식당 아주머니가 불가리아 며느리, 아들 내외와 함께 손자를 돌보면서 식당을 운영한다고 한다.
하루를 유했던 소피아의 SUITE HOTEL은 깨끗하고 룸이 아주 큰 수준급 호텔이었다
인근에는 JOY라는 간판을 달고있는 쇼핑몰겸 공얀장이 있었다
인근 카페에서 외인 한 잔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발칸 반도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불가리아의 정식 명칭은 불가리아 공화국이다.
불가리아의 북쪽은 루마니아 국경과 닿아 있고, 남쪽은 터키와 그리스, 서쪽은 세르비아, 마케도니아와 만난다.
특히 터키의 동유럽 진출 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터키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다.
1878년 러시아와 투르크 전쟁 때 자치 공화국이 되었고, 1908년 독립하면서 불가리아 왕국이 되었다.
이후 공산당이 집권하기도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1991년 불가리아 공화국이 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2007년 유럽 연합의 일원이 되었다.
불가리아는 발칸 반도의 중심에 위치해 동유럽 여행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흑해를 끼고 아름다운 해변가가 있고, 산도 있어 스키와 같은 겨울 레포츠를 즐기려는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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