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하루밤을 지내다.
몬테네그로를 떠나 알바니아로 들어섰다. 알바니아는 유럽의 소말리아로 불리우는 저개발국이다.
오랜 세월 외세의 침략과 지배를 받다가 2차대전 이후 공산화되어 페쇄적인 나라로 지냈다.
1989년 동유럽권의 변화와 개방 그리고 유고슬라비아 내전 등을 거치며 민주화되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많이 뒤쳐져 1인당 GDP가 5,000불이 채 안되는 여전히 가난한 나라이다
티라나는 알바니아의 수도인데 아드리아 해와 접해 있는 두러스에서 동쪽으로 3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인구는 35만명 정도이며, 시내에는 알바니아의 민족 영웅인 스칸데르베그의 동상이 있는 광장을 중심으로 행정관청과 현대적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광장을 한번 휘들러 보는 수준의 1시간 정도 도보 투어로 티라나 투어를 마무리 하였다.
알바니아 투어는 결국 몬테네그로에서 마케도니아로 넘어가면서 하룻밤 호텔을 이용하기 위해 들리는 김에 하는 것이었다.
알바니아의 민족 영웅인 스칸데르베그의 동상이 있는 광장
알바니아의 조용한 전원은 몬테네그로와 다르지 않았으나 도로 등 전체적인 느낌은 조금 뒤쳐진 느낌이었다.
티라나 시내로 들어선다. 거리는 비교적 한산하다
요란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아니한 상점 거리도 한가롭다.
시가지 건물들의 칼라가 노란색과 붉은 색이 조화롭게 나타난다
멀리 보이는 신축중인 건물은 매우 특이한 외관인데 벌써 10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저러고 서있다고 한다.
티라나의 상징 에템베이 모스크와 시계탑
스칸데르베그의 동상이 있는 광장은 잘 정비되어있고 가운데는 분수가 물을 뿜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잔디광장이었는데 최근 대리석 광장으로 재정비 하였다고 한다
14세기 초반에는 오스만 제국이 알바니아 지역의 대부분을 지배하였다. 1444년에 알바니아 공국들은 스칸데르베그의 지휘 아래 단결하여 오스만 군대들을 물리쳐냈다. 스칸데르베그는 알바니아 지역의 군주들을 통합하고, 중앙 권력 체계를 도입, 알바니아의 군주 자리에 오르기에 이르렀다.
이후 스칸데르베그는 지금까지도 알바니아 중세의 국민 영웅으로 추대받고 있다.
그의 사망 500주기에 맞추어 1968년 이 광장에 동상을 세웠다.
오페라 극장
국립역사 박믈관
어둠이 내려 앉자 광장에는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인근에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보이는 잔디 광장 공원에 개선문같은 조형물이 보인다
하룻밤을 유하였던 White Dream Hotel은 변두리 한적한 곳에 있었지만 새로 지어진 듯 깨끗하였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티라나 시내 주택지
저녁 식사는 비교적 단촐했지만 맛은 있는 편이었다.
아침 조식도 그런대로 먹을만 하였다.
마케도니아로 가는 길 창에서 본 알바니아 전원 풍경
알바니아로 들어가기 전 들렀던 주유소겸 휴게소
몬테네그로에서 알바니아로 넘어가는 국경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고, 아주 오래 대기하게 하였다.
국경 수비대는 관광 버스로 부터 적당한 통과세를 받고야 보내주는 후진적 관행이 이곳에서는 자연스런 일상이라고 한다.
호텔 주변 거리에 핀 이름 모를 꽃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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