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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캐나다 동부

퀘벡(Quebec)에서는 뭔가 다른 기운이 느껴진다

Etranger nam 2017. 1. 29. 15:37

(Quebec)에서는 뭔가 다른 기운이 느껴진다

 

퀘벡은 캐나다 동부에 자리한다. 세인트로렌스 강이 흐르는 이곳은 450년 역사를 품고 있는 거대한 항구도시이다.
영국 국토의
7배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특이한 것은 인구 중 90%가 프랑스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북미의 프랑스라는 별명을 지닌다영어가 통용되긴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랑스어로 소통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퀘벡시티는 북아메리카 유일의 성곽 도시. 세월을 품은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자리한다.

퀘벡시티는 북미 유일의 성곽도시다.

성벽 안 골목은 낭만이 가득하지만 도시는 1600년대 초 목조 요새로 건설되고 지금도 시타델이라는 커다란 요새와 대포가 성벽 외곽을 지킨다.

굳은 성벽은 고유의 문화를 지켜 내는데 일조했고 이제는 신구를 연결하는 소통의 구실을 하고 있다.

퀘벡시티의 구시가 전역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전적지 공원, 이 넓은 도심 공원은 대영제국과 프랑스제국의 격전이 벌어진 장소다

백여 년 전에 세워진 전적지 공원은 캐나다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적으로 생긴 공원 중 하나다.

오늘날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 일 년 내내 운영되는 야외 활동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103헥타르(255에이커)에 이르는 면적에서 아름다운 조경의 정원과 수목원, 기념물, 분수, 스키 코스, 강변의 멋진 경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세인트 로렌스 강 위의 높은 지대라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방어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적지 공원은 캐나다의 운명을 결정지은 프랑스와 영국 간의 1759년 전투가 벌어졌던 아브라함 평원을 에워싸고 있는데 이 아브라함 평원 전투로 인해 프랑스는 캐나다의 지배권을 영국에 넘겨주게 된다.

 

 

 

 

 

 

 

 

 

 

 

 

 

 

 

 

 

 

 

 

 

 

페르몽 드 샤토 프롱트낙(Fairmont Le Chateau Frontenac) 호텔은 퀘벡의 상징이자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 유서 깊은 명소이다.

고성처럼 우뚝 솟은 페르몽 르 샤토 프롱트낙은 호텔이라기 보다 퀘벡시티의 드높은 상징이다.

누벨 프랑스 총독을 역임한 백작의 이름을 땄고 1893년 문을 열었으니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내부를 관람하는 별도의 투어가 있을 정도로 유서가 깊고 규모는 웅장하다.
백작이 유령이 되어 구시가를 서성이고 있다는 전설은 빛바랜 퀘벡과 잘 어울린다.

페르몽 르 샤토 프롱트낙 뒤쪽으로는 테라스 뒤플랭이라는 나무로 된 산책길이 늘어서 있는데 이곳에서는 물길이 좁아지는 세인트 로렌스강이 내려다 보인다. 퀘벡은 자칫 프랑스 지명 같지만 캐나다 원주민 말로 좁은 수로라는 의미다.

 


호텔 인근 이민자의 시조 Champlain 동상 주변 그물처럼 엮인 골목들은 운치를 더한다.

화가들이 자신들의 그림을 내다 파는 뜨레조르 거리는 파리의 몽마르뜨를 닮았다.

골목 밖 발걸음이 재고 빠른 데 반해 이곳의 발자국 소리는 느린 템포다.

화가들은 에스프레소 한잔, 담배 한 모금으로 또 하나의 더딘 작품이 된다.

 

 

 

 

 

 

 

 

 

 

 

 

 

 

 

 

 

 

 

 

고즈넉한 아름다운 묻어나는 퀘벡 프티 샹플랭.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있는 Upper Town과 톱니바퀴열차인 퓨니쿨라로 연결되는 Low Town 프티 샹플랭.

퓨니쿨라가 운행되지만 목이 부러질 만큼 가파르거나 숨이 차는 것은 아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인 쁘띠 상플랭 지구는 17세기에는 귀족들과 부유한 상인들의 저택이 즐비했다는데 현재는 부띠끄 상점과 다채로운 카페들이 늘어선 골목이다.

 

 

 

 

 

 

 

 

 

 

 

 

 

 

 

 

골목 상가 쌈지 공원에 잠깐 몸을 의탁하면 나는 이미 퀘벡 사람이 된 듯 포근함에 빠진다

하늘을 캔버스 삼아 골목을 장식한 저 작품들은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골목 끝 루알레(루아얄) 광장 한 가운데에는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의 흉상이 버티고 있다.

이 골목의 의아한 풍경은 건물의 한 단면을 채운 프레스코 벽화들이다.

옛 퀘벡 사람들의 생활상을 실제 크기로 그려낸 벽화 안에는 샹플랭 등 역사적 인물이 등장한다.

작고 매력적인 이 광장은 퀘벡이라는 도시가 시작된 곳으로서, 한때 도시의 경제 중심지로 기능했다.

 

 

 

 

 

골목을 벗어나면 만나는 노트르담 교회.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로 불리우는 이곳은 규모가 작은 로마 카톨릭 교회로 영국과의 전투에서 프랑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 중 하나로, 퀘벡의 역사가 시작된 곳에 자리잡고 있다.

퀘벡을 건설한 사뮈엘 드 샹플랭은 1608년 이곳에 최초의 정착지를 세웠고 80년이 지난 후 정착지 터에 이 조그만 교회가 세워졌다 

 

 

도시 외곽 몽모랑시 폭포는 83m(272피트) 아래, 세인트 로렌스 강의 오목한 분지로 떨어진다.

몽모랑시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보다 30m(100피트)나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퀘벡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 미스티 고지(Misty Gorge)라는 별명이 있는 앨리새블 캐즘(Alisable Chasm)을 지난다.

뉴욕의 주도로인 87번 도로 북쪽 캐나다 국경과 버몬트주의 주경계인 챔플레인 호수 중간 계곡 사이에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