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투어 2 - 라바트를 거쳐 대서양을 따라 카사블랑카로
카사블랑카로 가는 도중 라바트에 잠깐 들러 핫산탑과 로마 유적이 있는 공원을 둘러 다시 카사블랑카로 향했다.
라바트의 상징이 된 “아름다운 탑”이라는 의미의 핫산탑(Hassan Tower)은 알 모하드 왕조의 제3대왕 야쿠브 알 만수르가 12세기말 세운 탑으로 높이가 44m 한변이 16m의 정사각형이다. 하산탑은 이슬람의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영도로 사용한다는 설명인데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핫산탑 광장에는 360여개의 기둥이 남아 있다. 로마인들이 세운 건축물의 잔해라고도 하고 대형 모스크를 짓다가 중지된 터라고도 한다.
공원 입구에는 백마를 탄 근위병이 있어 사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핫산탑을 마주보는 자리에 푸른색 지붕의 모하메드 5세 왕릉과 이슬람 사원이 있다. 모하메드 5세는 1912년 모로코를 프랑스 식민지에서 구해낸 왕으로 모로코의 영웅이다. 모하메드 5세를 이은 하산 2세왕이 1961년부터 7년간에 걸쳐 완성한 묘지이다. 내부에는 하산 2세(현 국왕 모하메드 6세의 부왕), 모하메드 5세, 모하메드 6세의 작은 아버지의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 자료 사진으로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왼편 모하메드 5세 왕릉, 가운데 낮은 건물이 이슬람 사원 오른편 사각 흰 건물은 도서관이다
공원 앞 잔디 광장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휴식터로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 풍경, 유독 국기가 많이 보인다
라바트 거리는 여느 도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며 비교적 한적한 느낌이다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부레그레그 강 어귀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강 어귀가 진흙으로 막혀 항구로서의 중요성이 사라진 오늘날에는 직물산업의 중심지이며 양탄자·담요·가죽제품 등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해안 근처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도시가 남아 있으며 그 안에 '메디나'(medina : 고대 이슬람 도시)와 '밀라'(millah : 유대인 지역)가 있다. 북쪽으로 부레그레그 강 위쪽 절벽에 17세기에 세워진 성곽이 남아있다
고대 성곽은 대서양으로 이어진다
특이하게도 바다를 내려다 보는 언덕에 거대한 무덤군이 보인다
등대를 지나자 이내 푸른 대서양이 우리를 환영하고 나섰다.
바다쪽으로 평평하고 넓은 암반이 펼쳐져 있다. 파도를 즐기며 사람들은 이곳에서 낚시등을 하는 것 같다
버스 창밖으로 이어지는 모로코 풍경들
하늘의 빛이 대서양으로 내리고 있다
1시간 정도 달려서 카사블랑카(Casablanca)로 들어섰다. 저녁 시간이라서인지 스산한 분위기이다
하루를 묵은 4성급 워싱턴 호텔. 조식 포함 5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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