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알람브라)궁전, 숨막히는 아름다움.
알람브라 궁전의 핵심, 아라베스크 양식의 꽃인 나시리 궁전을 둘러보며 정교함과 품위있는 아름다움을 경험하였다.
‘투박한 껍질 속에 숨은 화려한 알맹이’라고 표현되는 이슬람 건축의 특징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궁전 안으로 들어서면 왕의 집무실과 대사의 방을 거쳐 아라야네스 정원(파티오)에 이르게 된다.
분수가 있는 전형적인 아랍식 실내 정원이다.
거울처럼 비치는 직사각형 연못에 비치는 코마레스 탑을 감상하는 것은 숨이 막히는 것 같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아라베스크 무늬의 벽면 장식과 마치 보석을 박은 듯한 화려한 조각품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 준다.
‘사자의 정원’으로 발길을 옮기면 열두 개의 사자상이 떠받치는 분수가 중앙을 장식하고 있다.
둥그렇게 등을 맞대고 있는 사자의 입에서는 연신 물줄기가 품어져 나온다.
그렇게 흘러내린 물줄기는 홈을 따라 정원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간다.
물이 부족한 곳에 사는 아랍 사람들은 물에 대한 애착이 무척이나 강했다.
정원 주변 후궁들의 방 특히 두자매의 방은 너무도 정교하고 여성적인 감각이 가득한 아라베스크 무늬의 조각으로 가득하ek.
마치 밤하늘의 우주를 표현하는 듯 신비로웠다.
아라야네스 정원(파티오), 회교 건축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공간의 이용, 곧 자연과의 조화이다.
특히 끊임없이 사용하고 있는 물과 그림자의 조화는 놀랍다.
이 파티오에는 큰 직사각형의 연못이 있고, 그 녹색 수면에 비치는 대리석기둥에 받쳐진 일곱 개의 아치, 붉은 코마레스의 탑, 그리고 푸른 하늘의 조화는 방문객에게 놀라움을 준다. 아라야네스(천국의 꽃)는 연못 주변에 심겨져 있는 식물의 이름이다
아라야네스 파티오의 다른 쪽, 지붕 위로 방향이 틀어진 듯한 건물이 솟아 있다.
알람브라를 접수한 가톨릭 왕권이 지은 르레상스식 카를로스 5세 왕궁.
그라나다 출신 시인 가르시아 로르카는 이 카를로스 5세 왕궁을 보고 '그라나다에서 가장 추한 건물'이라고 했다.
연못에 비치는 붉은 코마레스 탑과 맷돌형 수로와 함께 사진 찍는 것이 이곳의 한 포인트.
코마레스 탑 아래 이슬람 블루 모자이크 앞에서 인증 샷 한 컷
아라야네스의 파티오에서 왼쪽으로 가면, 알람브라 궁전 중 특히 유명한 라이온 궁전이 된다.
열두 개의 사자상이 떠받치는 분수가 있는 ‘사자의 정원'.
네 모서리에 두 그루씩 서 있는 오렌지 나무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흰 모래자갈의 파티오가 이채롭다.
사자의 정원 주위로 주변은 후궁들의 방이 배치되어 있다.
후궁들의 방은 너무도 정교하고 화려한 아라베스크 무늬 조각으로 가득하다.
지금은 퇴색되었지만 원래는 코발트 빛과 황금색의 조화가 가득했을 것으로 추정해 보면 그 이름다움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아벤세라헤스 방의 팔각 별 모양 천정, 16개의 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조화가 아름답다.
왕 몰래 후궁과 사랑에 빠졌던 아벤세라헤스 일가 남자 38명을 처형한 비극의 방이라고 한다.
또 다른 방의 사각 천정
두 자매의 방, 두 자매가 모두 후궁으로 함께 살았던 곳인데 팔각 천정이 이채롭다.
5000여개의 종유석이 쏟아질 듯한 모카라베 장식.
알함브라 나르스 궁전에서 이 두자매의 방의 모카라베 장식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전해지는 빛의 조화가 벽면을 타고 흐르며 신비감을 더한다
아치 창을 통해 보이는 곳은 린다하라 파티오(정원)이다
궁전 속 린다하라 정원은 마치 동화 속의 정원처럼 보인다.
메수아르 궁, 왕의 집무실. 나무로 만든 아랍문양의 천장과 아랍식 블루 모자이크로 장식된 벽변이 눈길을 끈다.
기둥과 벽면의 블루와 황금빛이 조화로운 모자이크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 곳에서 창을통해 바라보이는 알바이신 지구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황금 빛 아라베스크 무늬로 장식된 벽면 그리고 지붕의 조화로움
이 정교한 무늬 속에서 아름다움을 구하고 표현하는 인간의 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대사의 방으로 들어선다. 대사의 방은 왕이 창을 등지고 앉아 역광으로 신비로움과 위엄을 더하는 효과를 내었다고 한다.
대사의 방 천정 나무 조각도 대단히 정교하다
버려지다시피 방치되었던 알람브라 궁전을 이처럼 경이롭게 되살려낸 워싱턴 어빙(WASHINTON IRVING)의 체험적 소설
'알람브라'를 꼭 한번 읽어보리라 생각하며 되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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