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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칼 여행/코르도바 그라나다

코르도바 여행의 핵심 메스키타 대사원

Etranger nam 2016. 10. 3. 00:37

코르도바 여행의 핵심 메스키타 대사원

 

메스키타(스페인어: Mezquita)는 스페인어로 "모스크"라는 뜻으로, 아랍어 "마스지드"(مسجد)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코르도바에 있는 가톨릭 교회의 주교좌 성당 "코르도바 산타마리아 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Córdoba)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이 코르도바의 메스키타는 스페인에 현존하는 유일한 모스크이다.

칼리프 후기 우마이야 왕조를 세운 아브드 알라흐만 1세가 바그다드의 사원에 뒤지지 않는 규모로 건설할 목적으로 785년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 뒤 코르도바의 발전과 함께 848, 961, 987년에 확장하여 25000여 명의 신자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완성하였다.

사원의 규모는 남북 180m, 동서 130m로 거대한 규모다. 

메스키타 사원의 내부에는 줄무늬 석영, 벽옥, 대리석, 화강암 등으로 만들어진 그리스 식 둥근 기둥이 850개에 이른다. 

기둥들이 붉은색과 흰색으로 된 말발굽 형 2중 아치 들보를 들고 서있어 마치 미로 속 궁전에 들어온 느낌이다.

이 기둥들은 그리스 및 여러 곳의 사원들을 허물고 그 곳에서 가져온 것들로 길이나 석재 모양 등이 제 각각인 1300여개 였으나 이슬람 퇴치 후 내부에 가톨릭 성당을 들어 앉히면서 약 1/3을 들어 내었다고 한다.

메스키타에는 이슬람 문화의 상징인 오렌지 정원이 있다

코르도바에서 제일 높은 첨탑(종탑)

메스키타 내부는 다소 어두워 신비감을 더해 준다

천정의 무늬도 아주 정교하다

이중 말발굽형 아치 들보와 다양한 석재 기둥의 숲이 오묘한 감정에 빠지게 한다

 

메스키타 내부에는 카톨릭 양식의 조형물도 함께 존재한다

 

 

 

 

 

메카를 향하여 이슬람식 에배를 드리는 미흐랍도 아직 잘 보존되어 있다.

이 미흐랍을 위해 당시 비잔틴 제국의 모자이크 전문가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미흐랍 위 천정의 아름다움

 

메스키타 내부에 전시중인 카톨릭 보물들

메스키타 축조 당시의 노동자 이름이 새겨진 명패

여러 고 건축재들도 보존되어 있다

 

13세기 페르난도 3세가 코르도바를 점령했을 때 메스키타의 일부를 허물고, 카를로스 5세 때 이곳 내부 중앙에 르네상스 양식의 예배당을 무리하게 지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도가 한 곳에 동거하는 사원이 되었다.

후일 카를로스5세는 "어디에도 없는 것을 허물고 어디에나 있는 것을 지었다"고 탄식했다고 한다

덕분에 지금은 거대한 이슬람 모스크 내부에 카톨릭 성당이 들어선 특이한 종교 시설물로 남게 되었다.

 

 

메스키타 내 카톨릭 성당도 아주 정교하게 잘 지어진 건축물이다. 성가대석의 웅장함과 천정의 아름다움도 대단하다


성당 앞 기둥 하단에 마가와 날개달린 사자상을 배치한 것이 재미있다.

 

메스키타 외벽

 

 

라파엘 상이 올려진 기둥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로마 다리 입구의 문

로마시대 때 축조되었다는 다리가 아직 건재하다

다리에서 뒤돌아 본 메스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