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신앙 터키 라오디게아 교회
보드룸에서 휴양을 한 우리는 곧 성경 요한게시록에 소개되고 있는 소아시아 7대교회를 찾아 성지순례를 시작하였다.
그 첫 일정은 라오디게아(Laodikeia) 교회터에서 시작하였다.
믿음이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는다고 꾸지람을 들었던 라오디게아교회.
이제는 폐허로 남겨진 고대 라오디게아 유적지에서 십자가가 새겨진 돌 하나로만 남아있다.
라오디게아는 안약, 귀병약 등 의약산업과 금융업이 발달하여 부유한 도시였다.
그러나 히에라폴리스의 온천물이 흘러오는 동안 다 식어버려 미지근해지고, 설산의 차거운 물은 골로새(Colossae)를 거쳐 라오디게아에 이르러서는 태양에 데워져 미지근한 물이 되는 위치에 있다.
하여 라오디게아 교회의 교인들 역시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는 미지근한 신앙을 가졌다고 책망을 들었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물질이 풍부해지면 신앙은 식어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렵다고 하셨고, 부자 청년에게는 재산을 다 이웃게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모양이다.
지금 라오디게아 지역에는 로마시대 유적의 터만 남아있다.
라오디게아는 에베소(Ephesus)에서 동쪽 수리아(Suria)로 가는 길목으로, 빌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동남쪽으로 약 72km 떨어진 곳이며 에베소에서는 동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 약 9km 지점에는 히에라폴리스가, 북동쪽으로 약 14km 지점에는 골로새가 있다.
라오디게아 인근 이 지명들은 모두 성경 바울의 서신에서 언급되고 있다.
라오디게아로 가는 길 산악지역과 평야 지역을 내달린다
Laodikeia 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1710년과 1899년 대 지진 때 이곳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거의 복원되지 않은 채 폐허로 남겨져 있다.
십자가가 새겨진 돌 유적 하나가 이곳이 라오디게아 교회가 있던 곳임을 알려주는 듯하다.
이 의미있는 장소에서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다.
소아시아 7대교회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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