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동맹의 도시,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노르웨이 최대의 항구이자 제 2의 도시, 베르겐은 현재 28만명의 인구를 지닌 아담한 도시다.
원래 비외르그빈이라고 불렸던 이 도시는 1070년 올라프 3세에 의해 설립되었다.
1100년경 보겐 항구 북쪽 끝에 성이 세워진 뒤 상업적·정치적으로 중요하게 되었다.
12~13세기 노르웨이의 수도로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의 중심 도시로도 유명하다.
(한자 Hansa)는 독일어로서 상인조합을 가리키는 말)
14세기 한자 동맹 게르만 상인들이 이 지역 상권을 독점했고, 이 게르만 상인들의 영향력은 18세기까지 지속되었다.
베르겐은 수세기 동안 물고기(주로 말린 대구)와 모피를 수출하고 곡물과 공산품 수입의 중심도시였다.
항구 브뤼겐(Bryggen)에는 한자동맹 당시 삼각지붕의 중세 목조건물들이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1702년 이후 4차례 대화재가 있었지만, 보관되어 있던 설계도를 근거로 복원되었다.
1855년을 마지막으로 일어난 화재 이후에는 목재건축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거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는 어업·조선업과 선박수리, 장비생산, 기계·금속제품 생산, 식품가공 등으로 다변화시켰다.
유명한 건축물로는 베르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12세기 마리아 교회,
13세기에 세운 호콘 회관이 들어 있는 베르겐후스 요새, 로센크란츠 탑(Rosenkrantz Tower)가 있다.
베르겐(Bergen) 관광은 해발 320미터의 플뢰엔산(Mount Fløien)에 푸니쿨라(등산 열차)로 올라가서
전 시가지와 보겐(Vågen)항을 내려다 본 후 브뤼겐거리와 어시장(Fisketorget)을 둘러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플뢰엔산(Mount Fløien)에서 내려다 본 베르겐 시가지
브뤼겐(Bryggen)거리에는 한자동맹 시대의 삼각지붕 거리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거리는 노천카페로 가득하다
거리 뒤편은 엣 모습 그대로의 목조 건물과 골목들이 정감을 더한다.
한자동맹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항구를 보는 맛도 좋다.
항구 끝 자락에서 호콘 왕의 저택과 로젠크라츠 탑(Rosenkrantz Tower)을 만난다
호콘 왕의 저택과 로젠크라츠 탑(Rosenkrantz Tower). 1560년대 건립하여 거주지 겸 요새로 사용됐다고 한다
로젠크라츠 탑(Rosenkrantz Tower) 호리병 모양으로 독특하다.
요새에서 바라본 항구
돌아나오면서 다시 한자동맹 시대의 거리를 바라본다
요트로 가득찬 베르겐 항구는 깨끗하고 여유가 넘친다.
필수코스로 둘러보는 어시장(Fisketorget), 규모는 크지 않지만 노르웨이의 SEA FOOD를 느낄 수 있다.
랍스타와 킹크랩이 먹음직스럽다.
플뢰엔산(Mount Fløien)으로 오르기 위해 푸니쿨라를 타러 간다.
플뢰엔산(Mount Fløien)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베르겐 시가지
베르겐의 관광지는 아니지만 경마장 관람석을 빌려서 임시로 영업하는 한국식당도 특이하였다.
음식의 질은 아주 기대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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