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자연의 아름다움 동화같은 마을 그리고 롬의 스타브 교회
아침 일찍 둠바스의 호텔을 나서 게이랑에르 피요르드(Geiranger Fjord)를 향해 달렸다.
아침 안개, 그리고 숲과 호수 그리고 산등성이의 만년설이 연출하는 그림같은 길을 몇시간 달린다.
짙푸른 산록에서 TILOLL 요정(노르웨이 작은 도깨비)이 바로 나올 것 같은 풍광에 지루하거나 피곤할 틈이 없다.
롬(LOM) 지방의 동화같은 마을과 세계문화유산인 스타브 교회(Stave Church)를 둘러보는 맛도 쏠솔하다.
* 스타브 교회(Stave Church) <너와지붕과 용머리로 장식된 전통 양식의 교회>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가는 길목, 산정호수는 우리를 쉬어가라고 손을 내민다.
빙하가 녹아 내려 옥빛 호수를 만들고 호수는 군데군데 폭포를 만들어 온 천지를 더 빛나게 한다.
안개는 산허리에 가득하고 산 등성이는 빙하가 도도하게 자태를 뽐내는 자연 속에서 나그네는 마냥 황홀해진다.
아침 안개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하루를 연다.
구비구비 산길 자체로도 즐거움이다
창밖으로는 연이어 동화속 같은 마을들이 나타난다.
물길이 눈을 더 시원하게 안내한다. 호수인지, 피요르드인지, 강인지...
안개와 어우러진 신록과 물길이 상큼하다
물 건너 저 집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이 아름다움에 취하여 신선이 되었을 법 하다
롬의 스타브 교회(Stave Church) <너와지붕과 용머리로 장식된 전통 양식의 교회>
10세기 기독교 전파 시절 바이킹의 토속 신앙을 수용하여 용머리 장식을 했다고 한다.
목조 교회는 못을 전혀 쓰지 않고 짜맞춤으로 건축하였고, 교회 부위는 이 마을의 공동 묘지인데 정갈하다.
롬 지방의 건축 양식은 독특하다.
이 곳의 집들은 지붕을 잔디를 심어 보온 효과를 높힌다,
물길과 꽃으로 조화를 이루는 도로를 오래 달려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엄청난 산기슭아래 송에 피요르드로 가는 터널이 마치 작은 개구멍 같이 보인다,
허나 이 터널은 큰 컨테이너 트럭이 지나는 길이다.
이제 산 등성이에 만년설 빙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만년설 빙하와 잔디 지붕의 집 그리고 그 곁을 지나는 도로의 하모니. 이런 집들은 대개 여름용 별장이라고 한다.
만년설이 녹아 이루어진 산정 호수에 이르러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호수가 휴게 매점- 간단한 음료와 기념품을 팔고 있다.
TILOLL(노르웨이 요정, 작은 도깨비) 인형들로 한가득이다
다시 갈길을 재촉한다.
무슨 사고라도 난 것일까? 이 산길이 좁아서 스쳐지나기 어려운 것일까?
그러나 게이랑게르 피요르드가 가까울 수록 산길의 아름다움도 더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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