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의 꽃,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송네 피요르드
북유럽 여행의 핵심은 노르웨이 여행이다. 그것은 바로 피요르드가 있기 때문이다.
피요르드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게이랑에르(Geiranger) 피요르드는 만나는 순간,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
5시간이 넘는 긴 여정, 험준한 산을 넘어서면서 나타나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내려다 보는 순간 말 문이 막혀버린다.
갑자기 눈 속으로 치고 들어오는 대 자연, 험준한 산 속 깊은 계곡에서 만나는 강처럼 흐르는 바다.
빙하가 만들어낸 신비와 아름다움 그리고 장엄함, 옥색 쪽빛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물길의 색감,
웅장하면서도 다채로운 자태를 들어내는 산과 절벽의 美, 다양한 얼굴로 이어지는 폭포의 연속,
그 속을 미끄러지듯 흐르는 새하얀 크루즈 여객선,
지중해에서나 어울릴법한 1시간 넘는 물길 여행은 한 동안 꿈결같은 시간의 연속이다.
크루즈를 내려 뵈이야 빙하로 가는 길은 여전히 깨끗하고 조용하며 평화로운 자연의 연속이었다.
뵈이야 빙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빙원, 푸른빙하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원의 한 자락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금은 많이 녹아 그 보는 맛이 그다지 크지 않다.
히말리야의 빙하와 남미 파타고니아의 대형 빙하 투어를 이미 한 나는 스치며 올려보는 정도로는 그 감흥이 적었다.
다시 길을 달려 송네(Songne) 피요르드를 만나러 간다.
송네 피요르드는 게이랑에르보다 더 길고 웅장한 곳이라 1박2일의 크루즈 투어를 하지만
이번에는 도로와 도로를 연결하는 15분 정도의 페리를 탑승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작은 시골 마을 뢰르달(Laerdal)의 GRANDANE HOTEL에서 하루밤을 유하였다.
내일은 풀롬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또 다른 정취를 맛보며 베르겐으로 향할 것이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처음 만나면서 그 아름다움과 위용에 말문이 막혔다
지중해에서나 어울릴법한 대형 크루즈 유람선이 산중에 나타났다.
선착장에는 이미 많은 관광객이 크루즈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항해에 나서면서부터 범상치 아니한 산세와 옥빛 물색에 마음을 빼앗긴다
중국 양자강에서 만났던 대삽협 협곡을 연상시키는 피요르드 계곡은 깨끗함으로 인해 더 황홀하다
산허리 절벽을 타고 폭포가 흘러내린다.
이 폭포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는데 부족함이 없다
정면에서 바라다 본 폭포는 치마자락 같이 넒게 펼쳐져 탄성을 자아낸다
설산아래 쪽빛 물 길, 피요르드 깊숙히 들어갈 수록 신선이 사는 도원경인듯 싶다.
간간이 산 중턱에 걸린 집들, 저 곳에서 무엇을 하며 사는 것일까?
변화무쌍한 피요르드 양안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2시간 가까운 항해의 종착지, 인간사는 세상이 보인다
이런 곳에서 살게 되면 마음도 영혼도 육체도 모두 새롭게 정화될 듯 싶다.
이제 뵈이야 빙하를 거쳐 송네 피요르드로 가는 길 역시 대단한 풍광의 연속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맑고 아름다운 물길들도 역시 피요르드의 자락들이다
아름다운 산길에 나타난 흑백 소녀의 영정 사진, 실제 사고자의 사진을 교통사고 방지용으로 쓴다고
뵈이야 빙하가 모습을 나타낸다. 살짝 보이는 듯 하지만 거대한 빙원의 일부이다.
빙하 박물관, 크게 볼만한 자료는 많지 않다.
빙원 전체를 보여주는 파노라마 영상이 좋았다.
이제 송네 피요르드를 건넌다. 다리 대신 뱃길을 이용하여 도로를 연결하고 있다.
송네 피요르드 전체는 대단한 규모이며 게이랑에르 못지 않은 풍광이지만 15분간 건너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렇게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뢰르달 (Laerdal)마을의 GRANDANE HOTEL에서 쉼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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