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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5. 부야베스 맛집, 마르세유 'MIRAMAR'

Etranger nam 2020. 8. 17. 22:36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5. 부야베스 맛집, 마르세유 미라마르(MIRAMAR)

 

그동안 작년 여행중 방문한 프랑스 레스토랑 4곳을 소개했습니다.
파리의 Fouguet's 와 Girafe, 몽셀미셀의 La Mere Poulard, 액상프로방스의 Les Deux Garcons.

모두 100년 이상된 노포들이며 수많은 명사들이 찾던 곳들이라 스토리가 있는 맛집들이지요

 

이번에는 마르세유 올드포트(Vieux Port)의 부야베스(Bouillabaisse) 맛집, 미라마르(MIRAMAR)를 소개합니다.
이 식당은 그렇게 오래되거나 저명인사들의 방문 스토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20년전 셰프 크리스티안 부파(
Christian Buffa )가 개발한 레시피로 '부야베스'를 완성하여 지금은 마르세유 3대 맛집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부야베스(Bouillabaisse)는 마르세유 어부들의 음식으로 프랑스식 해물 스튜인데 우리나라 해물잡탕과 비슷합니다.
샤프란향으로 조리한 스프는 향이 매우 독특하여 한국인들에게는 호불호가 나뉘는 편입니다
자극적 해물탕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기대보다 못하다고 실망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맛을 즐리기 딱 좋은 요리였습니다.

큰 생선과 작은 생선, 홍합, 게와 가제 그리고 감자 당근 등 재료를 먼저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좋았고,
샤프란 향 가득한 스프에 익혀낸 이 음식, 한국식 해물탕과는 완전히 다른 맛과 풍미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트러플 쿠키와 푸딩류는 참 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그루통 빵에 생마늘을 갈아 바르고 샤프란 스프에 찍어 먹는 식전 빵도 아주 독특하고 좋은 기억입니다.

식 후, 달콤한 쵸코렛 디저트에 리몬첼로(Limoncello) 한 잔까지 너무 깔끔하여 다시 한번 찾고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요리의 양도 매우 푸짐하여 비교적 소식가인 우리 부부가 조금 남겼더니 포장해 주겠다고 하였지만 사양하였습니다.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 레스토랑에서 지긋한 웨이터 및 웨이트리스의 편안한 서비스가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Home - Miramar (lemiramar.fr)

 

메인 셰프 크리스티안 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