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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 렌트카 세계일주/프랑스 스위스 레스토랑 순례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4. 폴 세잔 단골집, 액상프로방스 '레 뒤 가르송 Les Deux Garcons'

Etranger nam 2020. 8. 7. 23:28

프랑스 레스토랑 순례 4 - 폴 세잔 단골집,액상프로방스 Les Deux Garcons

 

2019년 7월 폴 세잔의 도시 남프랑스 액상프로방스(Aix-en-Provence)를 다녀왔습니다.
시내를 가로 지르는 미라보 거리(Cours Mirabeau) 가운데 쯤 오래된 레스토랑 (Les Deux Garcons)이 있는데요.
이 레스토랑의 녹색 차양막에는 1792 Les Deux Garcons 라는 글씨가 있는데 바로 개업 연도입니다.
200년이 훌쩍 넘은 18세기 때의 노포라는 뜻입니다. Les Deux Garcons 은 '두 소년'이란 뜻입니다.

현대 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 (Paul Cézanne)이 친구 소설가 에밀 졸라 (Emilie Zola)와 자주 찾았던 유서깊은 곳이지요.

세잔은  아들에게 편지를 쓸 때,  에밀 졸라를 만날 때, 또는 다른 예술가나 지역 유지들과 함께 이곳에 자주 왔다고 합니다.

주로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 사이 3 시간 동안 아페리티프(apéritive 와인을 기본으로 하는 식전 음료)를  즐겼답니다. 

실존주의 철학자 샤르뜨르, 영국 수상 윈스톤 처칠, 샹숑가수 에디뜨 피아프, 영화배우 알랭들롱,  장폴 벨몬도,  장 콕토, 및  거장 피카소도 다녀갔다는군요. 최근에는 휴 그렌트, 조지 클루니도 들렀구
이 의미있는 스토리가 많은 오래된 식당에서 나도 점심을 먹습니다.

메뉴를 보고 있자니 옆자리 노부부가 말을 걸어 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온 여행객인데 이 레스토랑 2층 호텔에 숙박한다며 음식이 맛있다고 하네요.
우리도 제네바를 들러서 왔다고 하니 환하게 웃으며 해산물 요리가 맛있다고 추천합니다.
하여 참치 다다끼와 샐러드 그리고 커피를 선택하고 만족하였습니다

수 년전까지도 2층에 이 레스토랑을 다녀간 명사들의 초상화 등 볼거리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제 2층은 호텔로 쓰기 때문에 외부인에게 개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