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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렌트카 투어/마르세유에서 부야베스(Bouillabaisse)를 먹고 대성당에 오르다

Etranger nam 2020. 7. 9. 00:21

유럽 렌트카 투어/마르세유 올드포트(Vieux Port)에서 부야베스를 먹고 대성당에 오르다

 

7월20일 자정 무렵 마르세유 토요코인 호텔(조식포함 1박 70 유로)에 들어선다.  

칸(Cannes)에서 밤거리를 즐기다 늦었기 때문이다.

이 호텔에서 2박을 하며 인근  아를(Arles)과 액상 프로방스( Aix-en-Provence)를 둘러 보고 아비뇽(Avignon)을 거쳐 카르카손(Carcassonne )까지 갈  참이다.

 

7월 21일 아를과 액상 프로방스를 다녀 온 오후 마르세유 대성당,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Basilique Notre-Dame-de-la-Garde)에 올라 도시 전체를 조망하고 성당 내부를 둘러본다. 대성당 내부는 화이트 톤 인테리어에 일부는  큰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주로 인권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강열한 인상을 주지만 문외한이라 대충 훑어보고 곧 구 항구 올드 포트(Vieux Port)로 내려선다.

 

올드 포트 입구에서 또 다른 대성당 "생 마리 마조르 (Cathedrale Sainte-Marie-Majeure)"를 스쳐 지난다.

올드 포트 근처에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서 주춤거리다 그만 앞 자동차 후미를 건드리는 사고를 냈다.

현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여학생과 그의 동료들이 달려들어 수리비 200유로에 합의를 하였다.

사실 툭 건드린 정도라 수리할 것도 없는 정도지만 낯선 곳에서 시간을 끄는 것이 더 손해라는 생각이었다.

 

구 항구 올드 포트(Vieux Port)를 걸으며 소문난 맛집 미라마르(MIRAMAR)를 찾았다. 

마르세유 어부들의 음식인 프랑스식 해물잡탕 부야베스(Bouillabaisse)를 맛보기 위함이다.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익숙한 매너로 서비스를 하는 나이 지긋한 웨이트리스들이 아주 편안하다.

음식도 참 먹을만 하다.   '부야베스', 평소 담백한 맛을 즐기는 나에게는 딱 좋은 요리였다.

에피타이저로 트러플 쿠키와 푸딩류를 내고, 큰 생선과 홍합, 게와 가제 그리고 감자 당근 등 식재료를 먼저 보여 준다.

이어 샤프란 향 듬뿍 든 스프로 익혀낸 이 음식은 한국식 해물탕과는 완전히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딱딱한 그루통 빵에 생마늘을 갈고 마늘 소스를  얹어 샤프란 스프에 찍어 먹는 맛도 아주 독특하고 좋다.

식후  달콤한 쵸코렛 디저트와 리몬첼로(Limoncello) 한 잔이 너무 깔끔하다.

 

올드 포트 광장에는 거울로 된 큰 천정이 있어서 위로 올려다 보며 나를 다른 각도에서 만나 볼수 있다.

언덕 위 대성당 야경을 보며 정취를 즐기다 숙소로 돌아았다.

7월 22일 아침 식사 후 창 밖으로  보이는 마르세유 개선문까지 산책 후 아비뇽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