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렌트카 투어/스위스 쉴트호른(Schilthorn)과 007 여왕폐하 제임스본드
7월 15일 아침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쉴트호른으로 향한다.
라우터부른넨 역앞 케이블카로 그러치할프(Grutchalp)까지, 거기서 다시 산악열차로 뮤렌(Murren)으로 간다.
뮤렌에서 10여분 걸으며 마을 구경을 하노라면 브리그(Brig)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만난다.
브리그에서 다시 한번 케이블카를 타면 비로소 쉴트호른 정상에 도착한다.
모두 1시간 남짓 다양한 볼거리가 넘치는 이 코스는 참 인상적이다.
뮤렌까지 가며 또 뮤렌 거리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바로 출발지 라우터부룬넨이 발밑에 보인다.
뮤렌 마을 자체도 너무도 로맨틱한 스위스 산간 마을이다.
통나무 집들과 검푸른 숲 그리고 푸른 목초지의 조화로움은 한 장의 엽서 그대로 알프스의 진수가 느껴진다.
쉴트호른 정상은 해발 2,970m, 영화 007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인 <여왕 폐하 대작전>의 주 촬영지이다.
전망대 곳곳에 사진 자료와 조형물로 영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영화 세트장이었던 실트호른 전망대는 1시간에 360도 회전 뷔페식 레스토랑(피츠 글로리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곳의 풍광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웅장함과 신선감이 넘치며, 알프스 산맥의 파노라마가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날 쉴트호른은 짙은 안개(구름) 이 휘감아 그 장관을 제대로 감상하는데 한계가 있어 참 아쉬웠다.
전망대 안의 '007 여왕페하 대작전 '하이라이트 감상실에서 이곳이 바로 영화 속 바로 그 곳임을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돌아서 내려오는 길 '브리그'에서 잠깐 쉬는 동안 구름이 걷히고 알프스의 얼굴이 들어났다.
비로소 융프라우와 아이거 봉 등 엄청난 파노라마를 감상하고, 아찔한 유리 잔도를 걷기도 했다.
오후 시간이 다소 여유가 있어서 인터라켄 과 그린델발트등 주변을 둘러 보고, COOP 마켓에서 먹거리를 사서 돌아왔다.
10여여년전 융프라우를 오를 때 기억이 다소 나지만 그 때 보았던 풍경과는 무언가 많이 달라져 있음을 느꼈다.
여름 피크철이라서 인터라켄 거리에는 한국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마켓에도 라면, 햇반, 김 그리고 과자등 한국 먹거리가 풍성한 것을 보고 웬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케이블카로 그러치할프(Grutchalp)까지, 거기서 다시 산악열차로 뮤렌(Murren)으로 간다.
비가 내려서인지 뮤렌거리도 한적하였다
내려오는 길 브리그 (Brig) 에서 아이거 융프라우 등을 조망하며 유리 잔도를 걷는다.
오후 시간 그린델발트 일대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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